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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띠님이 모처에 올린 거 냉큼 펌질한다.
[뽀띠] 통합진보정당은 60석이 가능하다
참여 + 민노 + 노심조 해서 두 정당과 진보떨거지가 통합을 했습니다.
가장큰 의의는 대중적 진보정당의 출현이죠.
아직 선언만 나왔지, 정식으로 당을 등록한것이 아니기때문에 지지율 등에는 큰 변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파괴력은 여전히 살아있을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법륜이 주도하는 평화재단 등의 안철수신당은 이미 보수세력과 MB캠프인사들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서 사실상 안철수신당은 제2한나라당이라고 보면 그 정체성이 맞을 겁니다. 아직도 일반국민들은 개인 이미지에만 홀딱 넘어가서 뭔가 바꿔주리라고 기대를 하는 모양인데 한두번 겪은 일이 아니죠.
정몽준같은 세상에 둘도없는 멍청한 인사도 2002년에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그 지지를 했던 바탕이 바로 오늘날 안철수를 지지하는 바로 그 '대중' 아니겠습니까. 문국현신드롬도 마찬가지라고 보고요...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대로 정치를 하고자하는 인사는 정당 안에서 시련을 겪으면서 그 가치를 입증해야 하는 것입니다. 유시민도 늘상 이야기하기를 정당 안에서 정치인으로 사는 것은 생사를 건 전쟁터에 임하는 것과 같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것은 매시각 자신의 의견을 뚜렷하게 결정해야 하고 그것을 통해서 대중의 '심판'을 받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한미FTA에 대해서 의견을 이야기 하라니까, 갑자기 1500억 기부해 놓고 정작 해야 할 이야기는 뒤로 쏙빼는 그런 '정치술'로는 감당할 수 없는 것입니다.
물론 잠시 잠깐은 그런게 통할 수도 있겠죠. 이명박같은 인간도 사기쳐서 대통령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한번 된통 속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예민해졌거든요.
통합진보정당이 출현했을 때 지지율이 얼마나 될 것이냐? 또 총선에서 몇 석이나 얻을 수 있을 것이냐 혹시 열 석도 못얻고 주저앉는 것 아니냐 하는 염려가 있을줄로 압니다.
딱 잘라서 이야기하자면 민주당이 이 상태로 변화가 없는 가운데에서도 통합진보정당은 20%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민주당이 변화가 없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혁신과 통합으로 대표되는 재야세력과 민주당의 결합은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동상이몽이라는 것입니다.
혁신과통합에 참여하고 있는 인사들 중에서 문성근씨나 이해찬씨는 철저한 '지분론'에 입각해서 결합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민주당이 공천권을 몇 석 행사한다면 우리도 반절 정도 달라는 식으로 접근해서 원래 참여당을 끌어들일때에도 어느 정도의 공천권을 보장하면서 들어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을 겁니다.
그런데 그런 방식으로 결합을 하게 되면 큰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민주당이 내어줄 수 있는 확실한 의석이라는 것은 호남밖에 없는데, 손학규는 전북의 맹주인 정동영과 손을 잡고 전남의 박지원세력을 공천학살해서 그 지분을 혁신과통합 등에 내어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 이런 것을 모르고 있을 박지원도 아닙니다.
이러한 손학규 + 정동영의 연합을 막후에서 이뤄낸 것은 박지원에게 팽당했던 81세의 '권노갑'인데 사실 현재의 야권대통합은 권노갑의 민주당 새판짜기에 다름이 아닙니다.
혁통이 이 판에 지분을 나눠먹으면서 들어간다는 것은 한마디로 들러리를 선다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적어도 이해찬, 문성근은 그것을 알면서도 들어간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재인은 다릅니다.
문재인이 구상하고 있는 야권대통합방식은 국민참여방식의 전대를 통해서 지도자를 선출하고 통합 이후에도 통합진보정당(참여+민노)를 포용할 수 있는 선지분나누기 없는 방식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 부분에서 심각한 이견이 나오게 됩니다.
몇 가지 시나리오가 있지만, 결말은 엇비슷할 것 같습니다.
문재인 등 유시민에 그리 적대적이지 않고, 통합진보당까지를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부 세력은 이 과정에서 분리되어서 통합진보정당에 합류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미있게도 가장 반유시민계열인 김두관과 박원순도 통합진보정당에 합류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이들 세력도 대선까지는 정당을 선택해야 하는데 안철수신당은 박세일 등이 주도하고 있으므로 극보수세력으로 훗날 분류될 가능성이 높아서 합류가 힘들 것이고, 민주당은 지역적으로 완전히 고립될 가능성이 있어서 호남 이외의 지역의 자치단체장인 경우 통합진보정당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 두 번은 무소속으로 당선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들 단체장들은 통합진보정당의 우산 밑으로 들어오게 될 겁니다. 영남과 서울에서는 적어도 통합진보정당이 민주당보다는 높은 지지율을 보이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야권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이 극심한 분란에 휩싸이고, 아마도 정상적으로 순조롭게 출범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더욱 내려가고 세력은 분화될 것입니다.
통합진보당이 박원순, 김두관 등 지자체장과 문재인 등 혁통세력 일부를 흡수하고 총선에 나서게 될 경우는 60석정도를 얻게 될 것입니다. 민주당의 분화, 합류하는 시기에 따라서 그 이상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사실 관건은 안철수신당이 아닙니다. 안철수신당은 만들어지는 순간, 즉 정체성이드러나는 순간 끝난다고 봐야할 겁니다. 그때부터 지속적으로 지지율이 하락하게 될 것입니다.
가능한 한 늦게 당을 만들고 싶겠지만 (정체성을 모호하게 하기 위해서) 어차피 총선출마자를 등록해야 하므로 12월 안에는 만들어야 할 겁니다. 현재 안철수와 평화재단의 행보를 보면 신당추진을 결국 할 것 같고 이 신당은 실패하게 될 것입니다.
우선은 일반국민들이 열망하는 야권대통합의 범주에 이들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모호하게 보수와 진보를 모두 포용한다는 말같지 않은 구호를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 한꺼풀만 들여다보면 수구세력이 옷만 갈아입고 나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지층이 많이 이탈하지는 않고 어느 정도의 세는 유지할 수 있겠죠. 적어도 총선까지는. 그러나 결국 그네들이 총선에서 쓸 수 있는 자원은 한나라당의 인력풀입니다. 고로 박근혜와 신당으로 나눠져서 각개약진하게 될 것이고 이 합계는 현재의 한나라당 세보다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총선에서 신당이 돌풍을 일으키지 못한다면 영남에서 당선된 국회의원수를 기반으로 박근혜가 한나라당을 접수하면서 안철수신당은 곧바로 박근혜의 공격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이때는 지금처럼 청와대가 가드를 쳐 줄 수 없기 때문에 확실한 국회의원 숫자를 갖고있지 못하면 지리멸렬하게 끝나버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철수는 강단이 없는 인물입니다. 버텨내지 못합니다.
참여당과 민노당의 결합인 통합진보정당에게는 많은 기회가 있습니다.
진성당원의 숫자를 늘리면서 내부에서 노심조, 권영길 등 정치자영업자들의 세를 위축시킬 수 있다면 성공적인 진행을 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민주당으로 출마를 가늠하는 인사들도 민주당의 분란, 손학규 주도의 야권대통합의 실패 과정에서 통합진보정당으로 말을 갈아타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이 중에는 문재인님도 포함이 되어 있을 겁니다.
통합진보정당의 시작은 비록 언론에 노출도 잘안되는 미약한 것이었지만, 결과는 놀라울 것입니다. 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마음으로 지지할 수 있는 이런 정당을 기다려왔으며 아마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이러한 정당의 탄생을 지하에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많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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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