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박원순 승리 예비선거에서, 박원순 변호사가 이겼다. 승리가 끝나자마자 여러 가지 말이 많은데, 일단 우리 진영에서 반대 얘기가 무척 많다.
박원순 변호사의 정체에 대해 모호하다느니, 탄핵 찬성세력이라느니 얘기가 많은데,
중립적인 발언을 한 것까지 탄핵 찬성 세력으로 몰아붙인다면, 유시민은 김대중 대통령보고 대놓고 물러나라고 말했다. =_=;; 그렇다고 유시민이 김대중 탄핵론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곳에 없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박원순은 노무현 대통령의 ‘멘토’였던 사람이고,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뒤에 비판적으로 보지 않았던 이른바 진보적 지식인이 어디 있나? 오히려 퇴임 직후 노무현 대통령과 같이 일을 해보자고 했던 진보적 지식인은 박원순 변호사가 거의 유일하다.(물론 노 대통령께선 봉하마을과 지방 자치에 더 관심이 많아서 거절하셨다지만)
아무리 박원순 변호사가 시민단체 활동을 하며 모호하게 살았어도, 비난으로 밤을 지새던 일반적 진보적 지식인과 동급으로 취급할 정도는 아니다.
2. 박원순을 뒷받침하는 세력 게다가 중요한 것은 박원순의 정체가 아니라, 박원순이 동반하는 세력이다. 그 세력이 노심조와 이른바 ‘등대진보세력’일까?
천만에! 그들은 이른바 촛불시민이다. ‘상식적 시민’이다. 정치적으로 각성되어 있지 않았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으로 만족하는 시민이다. 왜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같은 재미없고 모호한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왜 <도가니> 같은 이 불황에 어울리지 않는 영화가 승승장구하나?
‘상식적 시민’이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에 대해, 분노하기 시작했다.
그게 이번 “안철수 돌풍”의 본질이고, 5퍼센트의 박원순을 유력한 야권단일후보로 끌어올린 핵심이다.
‘상식적 시민’이 보기에는 자신들과 동류이거나, 자신들이 따라야 할 모델이 안철수로 보이는 것이고, 안철수가 보증한 박원순이 되는 것이다.
모호하다고? 그거야 당연하지. 상식적 시민들이 참여당처럼 각성된 ‘정치적 시민’들보다 정치적 견해와 위치가 모호한 건 너무나 당연한 거 아닌가? 다른 말로, 박원순 변호사가 공인이었나? 박원순 변호사는 아무리 높게 봐줘도 민간 시민사회에서 활동한 활동가에 불과하다. 박원순의 태도는 ‘낙선운동’ 하나로 충분히 보여지지 않았나? 정치인이 아니었고 이제 막 입문한 사람에게 지나치게 높은 수준을 요구하면 곤란하다. 우리는 대통령을 뽑고 있는 게 아니다.
모두가, 노무현과 유시민이 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3. 유시민(혹은 참여당)과 원한이 없는 박원순(혹은 박원순 세력)
그리고 이건 다른 이야기지만, 지난번부터 말하는데, 박원순은 유시민과 원한이 없는 몇 안 되는 진보사회 원로다. 까놓고 말해서 유시민이 원한 쌓은 사람이 한 둘이냐?
물론 원한 가진 쪽이 대부분 잘못한 걸 유시민이 까발려서 쌓게 된 원한이지만, 어쨌든 원한은 원한이다!
하지만 박원순은 유시민과 원한이 없다. 물론 박원순 세력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유시민 지지세력으로 돌변할 수 있는 세력이었다. 김해을만 이겼다면.. 혹은 진보대통합이 이뤄졌다면! 그런데 원한 없는 사람들과 새로운 원한 쌓을 일 있나?
박원순이 그렇듯, 박원순 세력은 기본적으로, ‘상식적 시민’들이다. 이들은 정치적으로 각성된 세력이 아니라서 태도가 당연히 모호하다.
하지만 상식에 어긋나는 일에 분노하고, 정의가 바로세워지기를 원한다. 물론 경제적 이득에 혹해서 MB에게 기웃하기도 하고, 예전에는 정몽준을 지지했던 사람들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기본적으로 상식을 지향하고 공정한 법 집행을 요구한다.
이들은 “유시민 친화적인 세력”이 될 수 있다!
그 증거로, 이번 단일화 지원을 들 수 있다.
<유시민 “단일화경선 과열 우려, 일부러 입장 안밝혀”> - “박원순, 펀드기술지원‧선거인단 등 감사해하더라”
<유 대표는 또 “박 후보가 어제 밤 전화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며 “선거자금을 모으기 위한 박원순펀드에 우리가 기술적 지원도 했고, 당원들이 활발하게 선거인단에 참여해서 큰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해 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아무런 조건 없이 해 주신 것에 대해 박 후보가 굉장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주셨다”고 전했다.
개설한 지 52시간 만에 법정선거비용인 목표액 38억8500만원을 달성한 ‘박원순 펀드’는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유시민 펀드’를 담당했던 관계자가 실질적 도움을 줬다.>
그게 아니라도 박원순은 유시민을 모델로 삼을 수 밖에 없다. 민주당과 같은 거대정당이 있는 것도, 친노세력이라는 배경이 있는 것도, 민주노동당처럼 노조의 지원이 있는 것도 아니다. 있는 것은 시민의 지지 뿐.
이를 바탕으로 세력을 구축해서, 거대 정당과 교섭하거나 입당해 세력을 만들어, 자신이 주도할 수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 그건 박원순이 원하고 원하지 않고를 떠나서 정치를 하려면 강제될 수 밖에 없는 조건이다. 따라서 박원순이 딱히 이른바 '유시민 세력'(굳이 따지자면 각성된 정치적 시민세력)과 손 잡고 싶지 않아도 손 잡을 수 밖에 없다.
그 증거로 민주당 관계자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박 변호사 측 하승창 기획단장은 “여론조사는 우리가 유리하고 배심원단 투표는 50대 50인 상황”이라며 “하지만 현장투표는 우리한테는 아무 동원수단이 없어 민주당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일보 기자와 만나 “동원에 일가견이 있는 문재인 변호사 측의 혁신과통합, 참여운동에 능숙한 유시민 대표의 국민참여당, 정권교체를 위한 100만명 서명운동을 벌여온 국민의명령 문성근 대표 등이 전부 다 박 변호사를 지지해 민주당이 결코 유리하지 않다”고 말했다.>
물론 우리는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외부에서 보는 시각 혹은 외부에서 강제되는 조건은 다르다. 참여운동에 능숙한 유시민 세력 없이는 박원순은 민주당을 제어할 수가 없다.
4. 진보대통합 추진의 지속적인 필요성 그렇다면 박원순의 예비선거 승리로, 혹은 ‘상식적 시민’ 세력의 대두로, 진보대통합의 필요성은 사라졌는가?
천만에. 그렇지 않다.
정당의 힘을 민주당은 이번 경선에서 여실히 보여줬다. 박영선 의원은 거의 지지율이 없었던 상황에서, 민주당의 힘으로 선거인단 투표 승리와 지지율은 상당히 따라잡는 저력을 드러냈다. 이 힘은 박영선의 대중성과 함께 민주당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다.
박원순 변호사는, 혹은 박원순 세력은 이런 민주당의 세력을 무시할 수 없다. 절대로. 하지만 이들은 민주당에 흡수될 수도 없다.
민주당에 박원순 변호사 개인이 입당해봐야, 박원순 세력이(혹은 상식적 시민 세력) 입당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구심점을 잃고 흩어지거나 안철수, 혹은 다른 상식적 시민 대표를 내세워 또 다시 세력화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지지를 담아낼 정당 세력이 없는 한 그들은 정당에 패배할 수 밖에 없다.
바로 이 지점에 대중적 진보 정당의 필요성이 존재한다.
대중적 진보 정당은 상식적 시민보다 더 진보적일 게 분명하지만, 상식적 시민의 요구를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집단이다. 또한 상식적 시민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집단인 동시에, 그들을 세력화해 요구를 국정에 반영시킬 수 있는 ‘의미있는’ 세력이 될 것이다.
진보정당들이 시민 요구를 받아들이기 싫어도 대중적 진보정당이 창당되면, 상식적 시민의 요구를 일정 수준 이상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중적 기반이 유지가 안 되니까.
예컨대 공중파 방송의 “위대한 탄생”은 시청자가 뭐라든 상관없이 진행되지만, Mnet의 "슈퍼스타K"는 막장 편집이긴 하지만, 어쨌든 시청자 의견을 받아들여, 자기들이 자체적으로 탈락시켰던 "버스커" 등의 팀을 재차 합격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중세력은 대중의 요구를 반영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기득권 세력과 달리.
반면 민주당 중심의 단순한 “야권단일화”, 혹은 “야권단일정당”은, 이러한 시민 세력을 받아들일 수 없다. 이번 선거에서 이인영 최고위원이 한 소리를 봐라. "야권통합을 진작 해놨으면 이런 고민이 없잖아요. 두 분 다 훌륭한 분인데. 어떤 분을 선택해야 되는지 갈등 안 때려도 되지 않나." ( twitpic.com/6udt92 , twitpic.com/6udtbk )
이건 시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겠다는 게 아니라, 그냥 자기들끼리 내부에서 의사결정 해버리겠다는 소리다. 여기에는 시민 요구 반영이라는 과정이 없다. 결국 유시민의, 참여당의 진보대통합 추진은 확실히 의미가 있다. 오히려 박원순의 절반의 성공으로 인해 그 존재 이유가 더욱 커졌다. 일단 내가 처음으로 완전히 납득했다. =_=;;
그리고, 유시민 세력(각성한 정치적 시민 세력)이 '상식적 시민 세력'을 제어하기 위해서도, 진보대통합은 반드시 필요하다. 상호제어의 필요성이 있는 거다.
5. 투 트랙 전략! 하지만 당장 진보대통합은 민주노동당 내의 ‘등대진보세력’에 의해 저지된 상태다. 그렇다고 외부세력인 유시민과 참여당이, 이른바 ‘노, 심, 조’의 민주노동당 참여를 막을 길은 없다.
가능한 방법은 둘. 내부적 혁명과, 외부적 압력이다.
나는 이 중에서 민주노동당 내부 혁명(전당원 투표)이니, 참여당 발 혁명(역시 전당원투표)이니 하는 말은 믿지 않는다. 불가능하다고 확신한다.
민주노동당은 그럴 이유가 없고(그렇게까지 대중적 진보정당이 급박한 상황이 아니라고 다들 생각하고), 참여당은 그럴 역량이 안 된다(누가 민주노동당이 판을 깬 판에 그렇게까지 나설까?) 오히려 외부적 압력이라면, 이미 트위터와 안철수-박원순 현상에서, 상식적 시민 세력을 통해 드러난 바 있다.
따라서 투 트랙 전략(Two track strategy)을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외부적 압력인 ‘상식적 시민 세력’과 연대하는 동시에, 그 압력으로 진보대통합을 하도록 눌러대야 한다.
진보대통합을 하지 않으면 망한다는 현실은, 이번 “예비선거”에서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가 망하면서 드러났다. 심지어 최규엽 후보는 한때 통합 대상이었던, 참여당 “서울시당”의 지지도 받지 못했다.(통합이 실패했으니 당연한 일이다.)
요컨대 상식적 시민세력이 민주당에 고사당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상식적 시민세력의 승승장구를 통해 민주노동당이(혹은 통합 반대파가) 태도를 바꿀 수 밖에 없도록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끝나면, 좋든 싫든 투 트랙 전략을 실천하게 될 때가 올 것이다. 진보대통합과 상식적 시민세력 획득은 분리 불가결한 과제니까.
수민이아빠/ 캄사!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난 오히려 박원순 변호사가 민주당이나 기존 혁신과통합 보다는 참여당 쪽과 협력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해. 가장 성공적인 단일화 선거 모델이 참여당과 유시민이니까.
물론 당선된 다음은 좀 다르겠지. 그때는 진보대통합이 반드시 필요할 것 같아.
1. 중립적인 발언을 한 것까지 탄핵 찬성 세력으로 몰아붙인다면,
유시민은 김대중 대통령보고 대놓고 물러나라고 말했다. =_=;;
그렇다고 유시민이 김대중 탄핵론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곳에 없을 것이다.
--->워워, 비약이다. 정계은퇴 발언하고 탄핵정국이 어찌 같냐?
게다가 박원순이 탄핵은 대통 책임이고 장식물에 불과한 탄핵소추권을 실효성있게 만들었다고 했잖아. 온 국민들이 중립적이지 않았던 사건에 박원순은 중립이었다니, 그렇다면 박원순이 생각이 있는 사람이야?
2. 기본적으로 박원순은 노무현 대통령의 ‘멘토’였던 사람이고
--->진짜? 근거를 대 봐.
3.‘상식적 시민’이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에 대해,
분노하기 시작했다.
그게 이번 “안철수 돌풍”의 본질이고,
5퍼센트의 박원순을 유력한 야권단일후보로 끌어올린 핵심이다.
--->그런 식으로 말하면 MB를 뽑은 건 상식적 시민이 아닌가? 혹 상식적 시민이 아니라 '다수의 시민'이라고 표현함이 마땅한 거 아냐? 다수면 상수라는 거냐? 다수라는 이유로 문제제기 패쓰하자는 야그?
4. 박원순은 유시민과 원한이 없는 몇 안 되는 진보사회 원로다.
까놓고 말해서 유시민이 원한 쌓은 사람이 한 둘이냐?
물론 원한 가진 쪽이 대부분 잘못한 걸 유시민이 까발려서 쌓게 된 원한이지만,
어쨌든 원한은 원한이다!
--->유시민이 까발려서 원한을 만들었다는 말씀이구놔!!! 아 참 어이가 없어서.....
그외에도 맘에 안드는 거 많은데 시간 관계상 이만한다. 예를 들어 박원순 등단이 참여당에 미치는 정치공학적 잇점에 대한 해설이 많은데 박원순 팩트를 둘러싼 이곳의 논의들은 그런 '수단으로서의 박원순'이 아니라 후보 자질 검증에 쏠려 있다. 오해 마라.
진보적 지식인들을 배경에 두고는 있지만
지지자들의 다수는 촛불시민들이기에
그리고 참여당의 유시민대표등 실질적 펀드기술지원의 팩트등이 있기에
지지세력의 뒷배경의 한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참여당과 유시민을 공격하듯이,,
박원순에 대한 언론공세가 만만치 않았던 걸로 해석하면 될까?
박영선과 박원순에 대한 언론비중이 넘 편향적이었던 느낌이 있어서,의문이 안풀어지거든
어쨌든 유시민과 유시민지지세력이 포함되었다면 여당이든 야당이든 가릴것 없이
기득권층으로부터는 늘 부당하게 견제받고 있는 세력이므로,,
결과적으로 민노당의 내부동력만으로 뚫고 나올수 없으니
외부압력과 함께 진보대통합이 이루어지게 된다면야 다행이긴 하다.
목표는 진보대통합완성으로 유시민과 이정희의 지지세력이 야권의 주력이 되어야 하는거니까. 직선코스가 아니라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약간 돌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지.
박원순을 찍었던 박영순을 찍었던 그 표중에는
분명히 진보대통합에 찍을 표들도 다 들어 있을테니까.
물론 박영선표중에는 언론공세로 봐서 한나라당의 전략적 경선표도 포함되어 있겠지만.
새날개1/ 캄사! 난 그렇게 생각
바람/ 유시민이 주도권을 쥐려면 좀 시간이 걸리겠지만.. 일단 진보대통합이 필요충분 요건이겠지. @_@!
가야할길/ 유시민에게 여유가 좀 더 있으면 좋겠는데.. 어쨌든 그림은 아마 정말 멋지게 그리고 있을거야. 기회만 주어지면 실현되겠지.
금강/다음에는 줄여쓸게. ㅠㅠ
치매백신/ 여기가 토론사이트인 줄은 처음 알았는데. 언론사이트 아냐?
서프라이즈 화 되는 건 피할 일이지만, 사실이 아닌 걸 썼으니 대답은 해야겠지.
<1. 중립적인 발언을 한 것까지 탄핵 찬성 세력으로 몰아붙인다면,
유시민은 김대중 대통령보고 대놓고 물러나라고 말했다. =_=;;
그렇다고 유시민이 김대중 탄핵론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곳에 없을 것이다.
--->워워, 비약이다. 정계은퇴 발언하고 탄핵정국이 어찌 같냐?
게다가 박원순이 탄핵은 대통 책임이고 장식물에 불과한 탄핵소추권을 실효성있게 만들었다고 했잖아. 온 국민들이 중립적이지 않았던 사건에 박원순은 중립이었다니, 그렇다면 박원순이 생각이 있는 사람이야?>
=> 먼저 유시민은 김대중 대통령에게서 대통령 물러나라고 했고, 그건 중립 발언보다 더 강도높은 공격이라는 뜻에서 한 말이다. 이 말을 그렇게 이해했다면 별 수 없고.
다음으로 박원순의 발원에 대해서는 다음 CBS 전문을 참조하기로 하지.
<-3년 전 오늘을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당시 어디에 계셨나요?
박원순 : 글쎄요. 그 탄핵사건이 일어날 때 아마 저는 외국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미국에 잠깐 제가 교환 교수로 가있을 때 일인 것 같은데요.
-그러셨군요. 그러면 TV를 통해서, 뉴스를 통해서 보셨겠어요? 들으셨을 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박원순 : 글쎄요. 물론 우리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고 단순히 그것이 국회에서의 논쟁이나 탄핵소추로 끝나지 않고 거기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도 굉장히 격렬하게 일어났고 그래서 사실 헌법이라는, 헌법속의 탄핵 소추라는 것은 참 그동안 그야말로 장식물에 불과했던 것인데 그것이 현실적으로 사용이 되고 국민들의 어떤 그런 반응들을 보면서 어떻게 보면 그것이 하나의 정치적 혼란이기도 하지만 민주주의가 사실은 정착되어 가는 하나의 과정이기도 하다.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군요. 그게 이제 말하자면 탄핵의 교훈이 될까요? 이제 박변호사님 보시면서 느끼기에...
박원순 : 그러니까 이제 말하자면 그 당시 한나라당이 탄핵 결의까지 하게 된 것은 대통령의 어떤 인기라든지 이런 행정적인... 그 분들이 보기에는 실수라든지 그런 것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런 것이 남용될 때는 어떤 저항을 받는다고 하는... 그래서 천심이 민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민심이 천심이라는 말이... 그래서 그런 말들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국민들이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서 실망하고 있지만 동시에 그것에 대한 응징이 지나칠 때는 그것 역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하는... 그래서 어떻게 보면 형평감각이라고 할까, 이런 것도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했고요.
- 네 그렇군요. 임종석 의원은요. 그 당시 막지 못한 게 역사 앞에 부끄럽다. 노무현 대통령이 잘하고 못하고 이런 평가 문제를 떠나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의회가 마음대로 쫓아내려고 했다는 그 부분이 부끄럽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박원순 : 제가 보기에는 그것이 헌법에 나와 있는 하나의 국회로서는 권한행사 방식이니까 제가 보기에는 그 자체를 문제 삼기보다는 얼마든지 대통령의 권한 행사에 문제가 심각하다면 국회로서는 그것을 규제할 수 있는, 견제할 수 있는 장치로서의 규정은 되어있다고 볼 수 있지요. 근데 문제는 그러한 행사가 또 과도하거나 그 쪽 편에 충족하지 못하는 그런 경우에는 또 국민들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그런 저는 양면의 교훈을 주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군요. 이쪽이든 저쪽이든 그 당시 그 사건은 많은 교훈을 남겼다. 역사 앞에, 이렇게 평가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시민운동가로서 이것도 하나만 여쭤야겠습니다. 그 당시의 촛불 집회라든지요, 전 국민적으로 운동이 대단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원순 : 글쎄요. 사실은 민주주의라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대의 민주주의지 않습니까? 우리가 뽑은 국회의원들이 아주 중요한 의사결정을 다 하게되어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의 민주주의 한계도 있고, 우리가 뽑은, 우리가 대변을 해줘야할 그런 대리자들이 충분히 자기 기능을 행사하지 못할 때, 국민들이 직접 의사표현을 하는 것이 불가피할 수도 있고 또 실제로 관행이 되어있기도 한데요. 아무튼 지난번 그 사건의 경우에는 그런 의사표현을 굉장히 격렬하게 효과적으로 했다고 볼 수 있지요. 그것이 아마 제가 기억하기로는 그 당시 총선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고 이렇게 된 하나의 원인이 되기도 했지요.>
=> 여기에는 탄핵이 대통령 책임이란 이야기는 없다.
그건 데일리안에서 한 말이고, 이 원문에는 탄핵이 대통령 책임이라고 주장한 건 한나라당 쪽 주장을 이야기하면서 그게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는 얘기 중에 들어 있다고.
탄핵소추권을 실효성 있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그게 아니라 탄핵소추권이 사용되면서 반응하는 시민들 반응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려고 하는 얘기다.
인터뷰 해본 적 있다면 알겠지만,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기 말을 논리정연하게 모두 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나도 박원순을 전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진 않지만, 저런 발언에서 하나하나 끄집어내서 탄핵 옹호론자로 만드는 건 웃기는 소리다.
그리고, 박원순이 그런 사건에서 중립적인 태도를 취한 것에 대한 불만은,
그건 내가 해결해줄 수 없는 문제로군.
어차피 나도 탄핵 때문에 이 바닥에 들어온 사람이라.. 그건 별로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2. 기본적으로 박원순은 노무현 대통령의 ‘멘토’였던 사람이고
--->진짜? 근거를 대 봐.>
=> 뭐, 이거 답하다보니 진짜 서프라이즈화 되는 거 같아서 별로인데,
검색 좀 해보면 노무현 대통령이 "노사모 탄생의 감격"을 박원순 변호사에게 편지로 써보낸 기록이 있다.
노동변호할 때 노무현 대통령이 변호 받은 적도 있고,
민변 창립할 때 같이 했던 동료 변호사인데다,
종로에서 노 대통령께서 의원 하실 때는 참여연대 사무실이 지척이라 서로 오가곤 했다는 기록도 있다.
"그게 무슨 멘토냐?"
그게 멘토가 아니면 뭐가 멘토야? 송기인 신부님 같은 분은 노대통령님의 인생의 스승이지.
그런 분은 보통 '구루'가 적당한 용어다. 멘토가 아니라.
멘토는 인생에서 조언 정도를 해줄 수 있는 가까운 친구 같은 관계를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의 한때(민변)를 같이 했고,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계기가 있었을 때(노사모 창립), 이에 대한 내용을 직접 편지로 써서 보냈고,
중요한 결단(종로에서 부산 출마시)시 충고를 구하고 의견을 들었던 관계가,
멘토가 아니면 뭐야?
이런 건 노무현 대통령에게 조금만 관심 있어도 금방 찾는 사실이다. =_=
<3.‘상식적 시민’이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에 대해, 분노하기 시작했다.
그게 이번 “안철수 돌풍”의 본질이고, 5퍼센트의 박원순을 유력한 야권단일후보로 끌어올린 핵심이다.
--->그런 식으로 말하면 MB를 뽑은 건 상식적 시민이 아닌가? 혹 상식적 시민이 아니라 '다수의 시민'이라고 표현함이 마땅한 거 아냐? 다수면 상수라는 거냐? 다수라는 이유로 문제제기 패쓰하자는 야그?>
=> 이건 이 글의 핵심이니, 언론사이트에서는 설명함이 마땅한 당연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길어서 안 봤나본데,
위에 MB에 혹하기도 한 상식적 시민이라고 위에 써놨다.
너무 길게 써서 미안하다. =_=;
그리고 난 '다수 시민'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저 사람들은 다수가 아니다. 대략 25퍼센트 정도일걸?
난 이들에 대해 다수라고 문제제기를 패스하자고 얘기한 적이 없다.
'상식적 시민'은 다수도 아니고(25퍼센트니까),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고(정치적으로 각성된 적 없다니깐!)
당연히 나이 좀 많으면 정몽준 지지했었을 거고, 정몽준이 누군지도 모르는 애들은 MB가 반값 등록금 해준다니 혹한 애들도 있을 것이다.(위에 대체로 쓰여져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길게 써서 미안하다. -_-)
난 이들이 유시민 세력과 결합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나머지는 본문에 있으니 참조.
<4. 박원순은 유시민과 원한이 없는 몇 안 되는 진보사회 원로다.
까놓고 말해서 유시민이 원한 쌓은 사람이 한 둘이냐?
물론 원한 가진 쪽이 대부분 잘못한 걸 유시민이 까발려서 쌓게 된 원한이지만, 어쨌든 원한은 원한이다!>
--->유시민이 까발려서 원한을 만들었다는 말씀이구놔!!! 아 참 어이가 없어서.....
=> 뭔 소리냐, 이건?
유시민이 남의 잘못을 직접적으로 공격하고,
여기에 잘못한 놈들이 벌컥 화를 내서 원한 쌓게 되었다는 소린데,
그게 어디 틀린 말이 있냐. =_=
누가 유시민이 나쁜놈 공격한 게 잘못이래? 그냥 그러다보니 원한 쌓였다 이거지.
난 그게 유시민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나라 엘리트들이 가진 위선과 악덕의 문제다.
그리고, 끝으로 여기는 토론사이트가 아니고 언론사이트다.
난 이런 식의 논쟁은 별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치매백신이 제대로 이 글을 비판하려 했다면, 위의 문제들이 아니라,
"진보대통합에 상식적 시민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거나,
"상식적 시민의 문제점"에 대해서 논쟁했어야 했다고 본다.
나누미/나도 동의. 이인영 최고위원은 문제 많은 사람 같아. 사학재단 퇴출! @_@!
금강/ 아, 맞다. 그것도 있었지. 근데 사실 그때는 이회창이랑 MB가 보수표가 갈렸으니까..
다만 투표율이 대선 치고는 상당히 낮은 편이었는데, 그때 투표 안 하고 퇴장한 사람들은 정동영 후보가 별로라서 안 한 게 확실할 것 같아.
1. 기신: 중립적인 발언을 한 것까지 탄핵 찬성 세력으로 몰아붙인다면,
유시민은 김대중 대통령보고 대놓고 물러나라고 말했다. =_=;;
그렇다고 유시민이 김대중 탄핵론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곳에 없을 것이다.
--->워워, 비약이다. 정계은퇴 발언하고 탄핵정국이 어찌 같냐?
게다가 박원순이 탄핵은 대통 책임이고 장식물에 불과한 탄핵소추권을 실효성있게 만들었다고 했잖아. 온 국민들이 중립적이지 않았던 사건에 박원순은 중립이었다니, 그렇다면 박원순이 생각이 있는 사람이야?>
기신: 먼저 유시민은 김대중 대통령에게서 대통령 물러나라고 했고, 그건 중립 발언보다 더 강도높은 공격이라는 뜻에서 한 말이다. 이 말을 그렇게 이해했다면 별 수 없고
--->강도 높은 공격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유시민은 자기 의견에 <중립>으로 물타기 하지 않는다. 넌 박원순이 <노무현의 멘토>라면서 탄핵에 대해서는 <중립>이라 말하잖아. 그게 가능한 표현이냐? 난 너의 그 <중립>이라는 판단에도 문제가 있지만 그 당시가 과연 <중립>일 수 있는 때였느냐 물었다. 한나라, 민주당은 탄핵으로 고사위기에 놓였었다. 시민들은 그들을 고사시켰고. 박원순이 중립이라면 그건 '회색이거나 반 시민적'이라고 표현해야 옳다. 그러나 내 보기엔 탄핵론자 맞고. 아래 박봉팔 글 함 봐라. 중립인 척 한 건 탄핵 4년 후였다. http://www.parkbongpal.com/bbs/board.php?bo_table=B01&wr_id=131894&sca=&sfl=&stx=&spt=0&page=0
2. 기신: 기본적으로 박원순은 노무현 대통령의 ‘멘토’였던 사람이고
--->진짜? 근거를 대 봐.>
기신: 뭐, 이거 답하다보니 진짜 서프라이즈화 되는 거 같아서 별로인데,
검색 좀 해보면 노무현 대통령이 "노사모 탄생의 감격"을 박원순 변호사에게 편지로 써보낸 기록이 있다.
노동변호할 때 노무현 대통령이 변호 받은 적도 있고,
민변 창립할 때 같이 했던 동료 변호사인데다,
종로에서 노 대통령께서 의원 하실 때는 참여연대 사무실이 지척이라 서로 오가곤 했다는 기록도 있다.
"그게 무슨 멘토냐?"
그게 멘토가 아니면 뭐가 멘토야? 송기인 신부님 같은 분은 노대통령님의 인생의 스승이지.
그런 분은 보통 '구루'가 적당한 용어다. 멘토가 아니라.
멘토는 인생에서 조언 정도를 해줄 수 있는 가까운 친구 같은 관계를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의 한때(민변)를 같이 했고,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계기가 있었을 때(노사모 창립), 이에 대한 내용을 직접 편지로 써서 보냈고,
중요한 결단(종로에서 부산 출마시)시 충고를 구하고 의견을 들었던 관계가,
멘토가 아니면 뭐야?
--->멘토란 알다시피 스승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단체 창립멤버이면서 중요한 편지 받은 사람, 한 때 충고를 들은 사람이 멘토가 될려면 적어도 당사자인 노통이 그것을 암시하는 말을 남겼어야 한다. 난 노통 책 다 봤는데 그런 귀절 한 번도 못봤다. 그리고 내 친구 중에 누가 위와 같은 이유로 나 죽고 나서 '멘토' 운운 한다면 토 나올 거다. 게다가 탄핵에 찬성했거나 심지어 <중립>까지 했다면... 증말....
윤여준도 지가 안철수 멘토라고 떠들고 다녔는데 철수가 'NO"라고 말했다. 편지를 안받고, 중요한 의논을 한 적이 없어서 그렇게 말했을까? 멘토 여부는 본인만 할 수 있는 얘기다. 게다가 박원순도 말한 적이 없는 <멘토>운운을 기신한테 듣는 게 왜 이상하지 않겠냐?
3. 기신: ‘상식적 시민’이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에 대해, 분노하기 시작했다.
그게 이번 “안철수 돌풍”의 본질이고, 5퍼센트의 박원순을 유력한 야권단일후보로 끌어올린 핵심이다.
--->그런 식으로 말하면 MB를 뽑은 건 상식적 시민이 아닌가? 혹 상식적 시민이 아니라 '다수의 시민'이라고 표현함이 마땅한 거 아냐? 다수면 상수라는 거냐? 다수라는 이유로 문제제기 패쓰하자는 야그?>
기신: 이건 이 글의 핵심이니, 언론사이트에서는 설명함이 마땅한 당연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길어서 안 봤나본데,
위에 MB에 혹하기도 한 상식적 시민이라고 위에 써놨다.
너무 길게 써서 미안하다. =_=;
그리고 난 '다수 시민'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저 사람들은 다수가 아니다. 대략 25퍼센트 정도일걸?
난 이들에 대해 다수라고 문제제기를 패스하자고 얘기한 적이 없다.
--->기신은 그 뒤에 이렇게 썼어.
기신: 다른 말로, 박원순 변호사가 공인이었나?
박원순 변호사는 아무리 높게 봐줘도 민간 시민사회에서 활동한 활동가에 불과하다. 박원순의 태도는 ‘낙선운동’ 하나로 충분히 보여지지 않았나?
정치인이 아니었고 이제 막 입문한 사람에게 지나치게 높은 수준을 요구하면 곤란하다.
우리는 대통령을 뽑고 있는 게 아니다.
모두가, 노무현과 유시민이 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계속 박변을 변호하고 있으면서 그를 지지한 상식적이라는 시민의 문제도 (조금) 지적한 정도다. 박변은 노무현의 멘토이기까지 하다면서 '문제가 있는' 상식적 시민의 지지로 여기까지 왔다고 말하는 거지. 그러나 난 박변이 머리가 좋을 수는 있지만 그 지지시민들보다 결코 나은 사람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보다, 봉컴에서 지적된 박변의 문제와 박변 지지자의 문제는 사실 다른 것이다. 각각은 사실에 입각해 비판할 수 있는 것이고. 나 역시 '상식적 시민'이라고 기신이 표현한 사람들의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지적한 것이다. 밑에 글들 보면 대체로 이 사람들(안철수 지지자포함)은 이미지를 추종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기신은 '일개 시민 활동가에게 뭘 그리 높은 수준을 요구하나'라고 말한다. 왜? 왜 요구하면 안되는데? 노무현이 남긴 게 '진전된 담론(높은 수준의 요구)'이란 걸 모르는 건 아닐거고. 왜? 노무현 멘토라며 이럴 땐 시민 활동가로 급쪼그라드는데?
4. 기신: 박원순은 유시민과 원한이 없는 몇 안 되는 진보사회 원로다.
까놓고 말해서 유시민이 원한 쌓은 사람이 한 둘이냐?
물론 원한 가진 쪽이 대부분 잘못한 걸 유시민이 까발려서 쌓게 된 원한이지만, 어쨌든 원한은 원한이다!>
--->유시민이 까발려서 원한을 만들었다는 말씀이구놔!!! 아 참 어이가 없어서.....
기신: 뭔 소리냐, 이건?
유시민이 남의 잘못을 직접적으로 공격하고,
여기에 잘못한 놈들이 벌컥 화를 내서 원한 쌓게 되었다는 소린데,
그게 어디 틀린 말이 있냐. =_=
누가 유시민이 나쁜놈 공격한 게 잘못이래? 그냥 그러다보니 원한 쌓였다 이거지.
난 그게 유시민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나라 엘리트들이 가진 위선과 악덕의 문제다.
--->앞에서 유시민이 김대중 정계은퇴하라구 한 게 박원순 발언보다 훨씬 공격적이라고 했기 때문에 난 기신이 박원순을 쉴드치기 위해 '상습적으로' 유시민을 이용한다는 생각을 했다. 니가 아니라면 그건 내 오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의심의 여지가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다.
기신: 그리고, 끝으로 여기는 토론사이트가 아니고 언론사이트다.
난 이런 식의 논쟁은 별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치매백신이 제대로 이 글을 비판하려 했다면, 위의 문제들이 아니라,
"진보대통합에 상식적 시민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거나,
"상식적 시민의 문제점"에 대해서 논쟁했어야 했다고 본다.
--->언론사도 팩트나 논평에 문제 생기면 태클 들어온다. 넌 뭐 언론사의 정의를 '귀머거리 나팔수' 정도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자꾸 서프라이즈 같아진다는 얘기는 뭐냐? 반론을 원치 않는다는 말인가? 언론이 전 국민 교육기관인 거 알잖아. 난 기신의 교육 방향에 태클 건 거다. 당연한 권한이고 나 역시 언론행위 하고 있는 거다.
글고 '진보대통합에 상식적 시민의 역할론'을 나보고 말하라는데...그것도 정치공학 얘기잖아. 난 사실관계과 그 해석에 대해 말하고 있고. '닥치고 앞으로' 구호가 먹히려면 기초를 다져가야지. 반론 싫다면서 그게 먹히겠냐고.
상식적 시민인 줄은 모르겠으나 어쨌든 박씨 지지자에 대한 이미지즘 문제는 앞에서 말했다.
치매백신/ 일단, 난 유시민 지지자고, 박원순 지지자가 아니다. =_=
박원순 본인에 대해서는 그렇게까지 크게 관심 없다.
그리고 멘토는, 영미권에서, 그렇게 대단히 높은 의미가 아니다.
그냥 끌어주고 조언하는 사람 정도지.
우리나라에서는 더 그렇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께서 직접 언급하신 적은 없으니,
치매백신 말대로 '멘토' 부분은 잘못 썼다고 인정하기로 하겠다.
하지만 나머지 얘기는,
난 박원순에 대해서 여기서 논쟁하고 싶지도 않고, 소모적인 논란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설사 박원순이 너나 봉팔회장이 생각하는 것처럼 '나쁜 놈'이라서,
배신때리고 저편에 간다 해도, 별로 놀랄 것도 없다.
그게 뭐 놀랄일인가? 고건, 조순, 이미 야권은 두 번이나 배신한 서울시장을 봤다.
그 사이 유시민은 저 아래까지 처박혀 있는데.
유시민을 다시 끌어올리거나, 아니면 최소한 평화롭게 정계은퇴해서 책이라도 쓰게 만들 정도로 기반 만들 수 있다면 박원순과 손 잡는 게 뭐 대수냐?
박원순보고 탄핵탄핵하는데, 지금 유시민이, 그리고 참여당이, 박봉팔닷컴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민주노동당 세력은 노무현 대통령을 저주했다. 그래도 새로운 진보세력 건설을 위해 손을 잡는 거 아닌가? 박원순이 노무현 대통령을 비난했다고 치자. 민주노동당보다 더 했을 거 같냐?
그럼에도 새 진보 건설과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노동당과 진보대통합을 하려 애쓰는 거 아닌가?
그리고 언론은 전 국민 교육기관이 아니라,
여론형성기관이다.
전 국민은 자기들이 알아서 배우는 거고,
언론은 여론 프레임을 짜는 기관이다.
난 박봉팔닷컴이 유시민과 참여당이 활동할 수 있는 여론프레임을 짜는 언론을 지향한다고 생각해서 들어왔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없다.
그리고 지금 유시민은 "진보대통합"에 사활을 걸었고, 거기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여론프레임을 짜야 한다. 그게 박봉팔닷컴이 해야 할 일이다. 왜? 여기서 하지 않으면 아무도 안할 테니까.
내가 보기엔 지금 여론의 흐름은 '상식적 시민'들의 대두고,
이들을 유시민에게 우호적인 방향으로 끌어오기 위해 프레임을 짜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게 이 '기사'의 전부다.
그리고 내 기사에서 '팩트'는 '멘토' 부분을 제외하고는 잘못된 게 없다.
해석은 치매백신과 다를 수 있겠지만.
어차피 시간 별로 없어서 기사 많이 올리지도 못했지만,
시간나면 내 옛날 기사나 찾아봐라.
내가 유시민 지지자인지 아닌지는 볼 수 있을 테니까.
1. 일단, 난 유시민 지지자고, 박원순 지지자가 아니다. =_=
박원순 본인에 대해서는 그렇게까지 크게 관심 없다.
--->유시민 지지자든 아니든 상관없다. 멘토...그 부분은 패쓰
2. 유시민을 다시 끌어올리거나, 아니면 최소한 평화롭게 정계은퇴해서 책이라도 쓰게 만들 정도로 기반 만들 수 있다면 박원순과 손 잡는 게 뭐 대수냐?
--->난 정치공학 얘기 하는 거 아니라고 했다. 사실관계를 따진 거다. 그건, 박원순의 탄핵 중립인 척은 '치명적 오류'라는 것이다.
3. 박원순보고 탄핵탄핵하는데, 지금 유시민이, 그리고 참여당이, 박봉팔닷컴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민주노동당 세력은 노무현 대통령을 저주했다.
--->민노당하고 합당한다고 사실관계 왜곡이 정당화되진 않는다.
4. 그리고 언론은 전 국민 교육기관이 아니라,
여론형성기관이다.
전 국민은 자기들이 알아서 배우는 거고,
언론은 여론 프레임을 짜는 기관이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