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스 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4.04 12:19 | 최종 수정시간 11.04.04 12:21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재보궐 김해을 후보단일화 협상 난항과 관련 4일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희생과 감동의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오기와 욕심의 정치로 야권통합과 단일화를 거부하고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거지를 부리고 떼쓰는 정치가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이 지역에서의 승리를 위해 모든 희생과 헌신을 각오하고 시민단체가 제안한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며 “또한 포괄적 의미에서의 야권연대를 통한 4.27 승리를 위해 민주당은 순천지역에서 공천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도 정했다”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정당이 선거에 후보자를 공천하지 않는 것은 정당이기를 스스로 포기하는 행위라는 반박할 수 없는 비판을 받아가면서도 오로지 야권연대를 통한 이번 선거에서의 야권공동승리를 위해 민주당이 내린 통 큰 결단이었고 뼈아픈 희생이었다”고 민주당의 희생을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통합과 연대를 위해서는 양식과 합리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특히 이 지역은 노무현 정권과 한나라당 정권이 정치보복의 쓰나미를 일으켜 노무현 대통령이 유명을 달리하고 최철국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정치보복 쓰나미의 현장”이라고 이번 선거 의미를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반드시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고 노무현 대통령과 최철국 의원을 당선시킨 민주당으로써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야권공동승리를 위해 민주당은 후보단일화안을 수용했는데 국민참여당은 이를 거부하고 잔꾀를 쓰고 있다”고 참여당을 맹비난했다.
박 최고위원은 “뻔하다. 후보등록일이 가까워지면 국민참여경선단을 구성하기도 어렵고 현장투표도 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여론조사로 하자는 잔꾀를 이미 알고 있다”며 “어거지 부리면 끝내 민주당이 양보할 것이라는 떼쓰기 정치에 민주당은 이제 원칙과 합리를 가지고 야권통합을 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는 제정당의 요구를 섞어 ‘국민참여경선 50%+여론조사경선 50%’ 중재안을 제안했으나 경선단 구성에서 이견이 갈려 협상이 결렬됐다. 민주당은 무작위 추출을 요구했으나 참여당은 성별, 연령, 지역에 맞춰서 인구비례를 적용한 선거인단을 구성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참여당은 민주당의 무작위 추출 방식은 ‘박스떼기’ 등 동원선거의 극심한 폐해가 발생했던 2007년 대통합신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밖에 없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당시 손학규 경선 후보는 경선 작태에 반발해 칩거에 들어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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