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스포츠 신문사의 하나인 닛칸 스포츠사(日刊スポーツ)가 매년 11월말에 개최하는 국제공인 마라톤대회, 카와쿠치코(河口湖) 마라톤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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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관련기사 글에도 썼지만서도, 본의 아니게 참가하게된 풀코스, 42.195 km 마라톤대회.....ㅡ..ㅡ;;;....
참가를 결정하고, 나는.... 마라톤용 몸만들기에 돌입했는듸(마라톤도...이거 극한 운동이거던..) 1. 나의 폐활량, 소비산소량 2. 토탈 소비될 칼로리 3. 각 Km마다 소진될 지방과 탄수화물......을 몇일간 세밀하게 계산한 다음
매일밤, 공부를 마치고 밤 10시부터 11시까지 전철역 5개정도(왕복 10 km)를 30~40분사이의 기록으로 매일 뛰었고 시합 날짜가 근접할수록 먹는 주먹밥(탄수화물)의 양을 늘려갔다네
시합참가 그 동안 나름 철저히 준비를 해왔던 덕분인가..... 한 30 km부근까지는 마라톤 코스의 주변경치도 구경해가매... 손목시계의 시간을 보믄서 각각 km당 기록을 계산하가매.. 널널하게 뛰었는듸........
 이 경치를 30 km까지는 즐길수가 있었다능...ㅡ..ㅡ;;.
아놔.... 30 km가 넘어 가니까.. 몸의 각부위는 물론이고, 뇌속까지 반응이 처절하게 오더만... 1. 몸의 각부위: a. 손끝 & 발끝(장딴지)이 전기에 감전된 듯한 아조 저림 b. 11월말이라는 초겨울임에도 불구하고, 턱선및 어깨에 쌓이는 땀소금 c. 스피드를 올릴라고 팔은 휘젓는데, 안올라가는 다리 d. 사타구니및 허벅지근육의 찌저지는 듯한 통증등등
2. 뇌속: 단하나의 생각이.....계~~~속~~~ 머리속을 맴도는듸..... "이걸 때려쳐 말어....지금까지 뛴게 아깝지 않냐? 이걸 때려쳐 말어....지금까지 뛴게 아깝지 않냐? 이걸 때려쳐 말어....지금까지 뛴게 아깝지 않냐?"....ㅡ..ㅡ;;...이른..
골인 지점까지....내내... 뇌속을 휘젓는 이 악마와 천사의 속삭임은...생각보다 참 괴롭다오... .....ㅋㅋㅋㅋ..
 마지막 5 km는 비몽사몽...거의 유체이탈상태에서 뛰었다능....
마라톤을 완주하고 그 당시 마라톤 경기날이 일요일이였는듸...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다음날은?.....그려...바로...월요일.... 학교 가야지....ㅠ.ㅠ...
아침에 일나보니... 1. 온몸은 천근만근이고... 2. 손은 신경조절이 안되..지멋대로 부들부들 떨리고... 3. 사타쿠니와 허벅지에 아조 "상당"한 근육통이... 3. 엄지발가락에는 피멍...그리고 곳곳에는 물집이..
보통...학교까지...자전거타고 5분이믄 가는 거리를.. 다리를 질질 끌믄서...1시간 걸려 걸어서 학교를 갔고... 그 몸으로 연구 수술실에 들어가니..
내 튜터의 이 한마듸: 팔할군~~ 난 니가 오늘하루 땡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독한 늠이네?
...ㅡㅡ;;...같은 말이라도...꼭...재섭게...
여튼.... 마라톤 완주 후유증(?)은 두달이상 갔으며... 몸무게는 5 kg이 빠졌고... 몸회복을 위해 타지에서 혼자 쓸쓸히 죽끓여 먹고.그랬다능...... 눈물없이는 들을 수없는 이옵화의 젊은 날 마라톤 완주記...어흑....ㅠ.ㅠ...
뜬금마무리 음악
옵화가 두번 소개한 적있는 옵화가 아조 뻔질나게 드나들었다카던 클럽, 켄토스의 소속밴드
으막: That's the way 가수: Hi-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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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구 : 좃도마떼, 혹시 튜터데쓰?
튜터 : 누구시무니까?
망구 : 알면 다친다데쓰. 혹시 조선에서 온 팔할이노 바람상 아시무니까?
튜터 : 좃도마떼, 팔할이노 바람상? 기억이 가물가물하무니다.
망구 : 탬버린이노 졸라리 흔들던 마빡까진 상 모르니시무니까?
튜터 : 아하, 쎅시처자에 침이노 흘리던 ... 요씨! 요씨!
망구 : 팔할이노 바람상 마라톤 기억하시무니까?
튜터 : 요씨! 팔할이노 바람상, 아조 징헌놈의 종자데쓰. 허벌나게 독종이노데쓰.
도끼로이마까상을 능가데쓰마시다.
망구 : 팔할이노 바람상한테 전할말이노 있쓰무니까?
튜터 : 어흑! 졸라 감동이노 했쓰무니다. 잘이노 먹고 살라데쓰마시다.
좃도마떼, 시방도 팔할이노 바람상 쎅시처자에 침이노 질질 흘리무니까?
망구 : 당근말밥데쓰. 두말이노 하모 잔소리데쓰! 굿바이데쓰마시다.
철저한 준비노 필요성을 절감했쓰무니다.
망구도 언젠가노 마라톤이노 도전하고 싶다데쓰.
의지의 한국인, 팔할이노 바람상, 반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