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감기에는 비타민+과일+운동 기회만 생기면 망설이지 않고 감기에 걸리곤 했다. 계절이 다 무슨 소용인가. 한 여름에도 감기는 어김없이 찾아왔다. 근데 종합비타민제와 과일, 1시간 운동으로 3년 전부터 감기를 앓아본 적이 없다. 감기에 호되게 걸려 일주일을 고생하는 사람과 가까이에 있었는데도 멀쩡했다. 과일은 매일 두 가지를 먹는다.
2. 무좀 초기에는 항균빨래비누+드라이기 예기치 않은 어떤 날, 아는 분의 발바닥을 보게 되었다. 온통 껍질이 벗겨지고 무좀 초기 증상이 엿보였다. 이에 두려움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그렇게 된 연유를 물었더니, 항균빨래비누가 다 떨어졌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리고 얼마가 지났을까. 다시 보게 된 발바닥은 그 이름도 어여쁜 "뽀송뽀송 발바닥"으로 변모해 있었다. 매일 샤워 후 발바닥을 항균빨래비누로 씻어낸 후 드라이기로 말린단다.
3. 변비에는 사과나 바나나 변비에 걸렸을 때 사과를 먹은 지 일주일이 지나자 쾌변을 시작하였다. 매일 응가님의 바깥 외출은 시원하게 본다. 지금은 바나나를 먹는데, 사과보다 효과가 더 뛰어나다.
4. 머리 가려움이나 비듬 초기에는 니조랄 집에 있을 때는 앞머리를 위로 넘겨 삔으로 고정을 하다보니 간혹 정수리가 근질거리는데, 니조랄로 머리를 감아주자 가려움증이 해소되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가려움증을 일부러 시험 삼아 2달 방치해보니까 그 정도가 심해지고 하얀가루가 떨어지더란 말이지. 물론 이때도 니조랄을 사용하여 깔끔, 상큼이로 돌아왔다. 못 믿어도 인증샷은 없다. 니조랄이 냄새가 지독해서 거부감이 생기지만 비듬이 심해지는 걸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5. 주저하는 엉덩이에는 물 나올락 말락 약올리는 변님이나 다어이트를 위한 소식으로 항문에 힘이 약하여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게 되는 분들은 물을 많이 마시면 된다. 그리고 한 두시간쯤 뒤에 찾아오는 요변을 최대한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다가, 변기에 앉아 소변을 보는 것과 "동시에" 항문에서 밀어내기 힘을 주면 된다.
6. 허리 통증에는 걷기 운동 허리가 아프신 분은 걷기 운동이 많은 도움이 된다. 뛰거나 심하게 뒤트는 운동 말고 가볍게 한 시간 정도 걷는게 좋다. 병원에서 잠시 마주친 할머니 한 분이 MRI상 수술 할 정도로 심한데도 통증을 느끼지 않는 이유가 9층에 위치한 집을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으로 오르락 내리락하여 저절로 운동이 되었기 때문이란다. 나도 오랫동안 고생했지만 주사치료와 걷기 운동의 병행으로 많이 나아졌다.
7. 생리불순에는 오메가3 지인이 생리불순이 심했는데 오메가3를 선물 받아 복용한 후 매달 규칙적으로 생리를 한단다. 병원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불균형한 신체리듬을 가진 분이라면 오메가3도 괜찮을 듯 싶다. 안 괜찮아도 나를 매우 치면 안 된다.
8. 짜고 매운 음식은 두통의 적 두통에 시달릴 때 짜거나 매운 음식을 먹으면 곧바로 심해지는 것을 경험하였다. 김치 한 쪼가리에도 반응하는 헤드를 느끼면 사모하는 봉팔닷컴에도 들어오기가 싫어진다. 두통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예민한 분이라면 니맛 내맛도 없는 밍숭맹숭한 맛을 추천한다.
9. 시린 치아에는 죽염치약이나 소금물 일반 치약을 사용하다가 시린 통증이 시작되어 죽염치약으로 교체해봤더니 며칠 후 좋아졌다. 소금물은 주로 취침 전에 가글한다.
10. 불면증에는 육체피로 건강이 나빠져 병원과 친구 먹는 동안 불면증이 날로 심해져 수면제를 처방 받았더랬다. 잠은 청할 수 있었지만 수면제의 용량이 점점 늘어나게 되자, 의사 샘이 "니가 말이냐 코끼리냐" 며 버럭버럭 화를 내곤 끊을 것을 종용했다. 해결방법을 고심하던 와중에 문득 학교 다닐 때 산에 오른 경험이 떠올랐다. 쉽게 지치는 불쌍한 몸땡이를 선배들이 억지로 끌고 산 정상에 올랐더랬다. 눈물 콧물 찔끔한 건 우리만 아는 비밀로 하자. 피로도가 겹친 상태로 집에 도착하여 오후 5시에 잠들었는데 다음 날 오후 3시에 일어났다. 한 번도 깨지 않고 기절한 듯이 잔 것이다. 이 대목에서 무릎을 탁 친거다. 그렇지, 적당히 피곤하면 오히려 잠이 안 온다. 그리하여 수면제 없이 8일 동안 종일 외출하며 무조건 많이 걸어 몸을 극도로 피곤하게 만들었다. 이 후 약에 의지하지 않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왔다.
11. 얼굴 뾰루지에는 후시딘이나 마데카솔 힘들거나 짠 음식을 먹으면 가끔 턱에 뾰루지가 생기는데, 문제는 요 앙큼한 뾰루지가 그 조짐을 보일 때다. 며칠 동안 빨갛게 부풀어 꽤나 아픈 이 기간에 하루 두 세번 후시딘을 발라주면 저절로 가라 앉는다. 기어이 터지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만 천하에 공표하는 뾰루지라도 그 크기가 작아지고 짜기 전까지 아프지도 않다. 마데카솔보다 후시딘이 더 낫다.
12. 목의 염증에는 소금물 목의 염증이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고, 가래가 생기다 붓기도 하여 핵의학 검사나 갑상선 초음파검사까지 해봤지만 의미가 없었다. 가래가 심할 때는 하루에 두 번, 보통은 자기 전에 여러차례 가글해 주었다. 현재는 꽤 상쾌해졌다.
개인의 경험들이라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도움되는 분이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에는 다이어트 경험담을 올려보겠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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