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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상담요청] 연애고민 상담 요청
글쓴이 :  하루                   날짜 : 2012-10-21 (일) 21:28 조회 : 3625 추천 : 19 비추천 : 0
하루 기자 (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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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클리닉에 푸욱, 빠진 칭구가 하나 있음.

그 칭구에게 온갖 괴상야릇한 파탄 직전의 부부 이야길 들었음.

요즘 나의 연애도 파탄 직전인데, 부부클리닉에 응모할 수 없으니(아직 미혼), 난 봉팔에 연애 고민을 털어놓겠음. 많은 조언 부탁드림.

 

--------------------------------------------------------------------

 

그이와 처음 만난 건 올해 5. 어느 따땃한 봄 날.

부부클리닉에 빠진 그 친구의 중개로 만나게 되었다.

당시 난 나의 허전함과 갈증을 채워 줄 무언가를 찾고 있었고, 마침 그 친구가 그이를 소개시켜주었다.

우리의 연애는 그렇게 시작됐다.

 

 

원래 그이와 나는 알던 사이었다.

하지만 너무 멀어보였던 그이와 친하지는 않았었고, 얼굴만 보면 인사하는 정도였다.

 

 

그러다 본격적으로 만나게 된 그이는 예상대로 박학다식에, 모르는 것도 없는 너무도 먼 존재였다.

하지만 짧은 기간 동안 그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게 되면서 난 그이를 사랑까지는 아니지만 애정 했고, 그이와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다. 그이와 있는 시간이 나름 즐겁기도 했다. 그이를 정말 사랑해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런데 큰 문제가 생겼다. 그이의 이야기들이 귀에 들어오지 않기 시작한 것이다.

전에는 호기심과 재미, 그리고 한번 제대로 연애해 보겠다는 마음이 있었으나 이제는 시들해졌다.

그이의 이야기들이 먼 세상 이야기 같고...... 재미도 없고...... 지루하고........ 졸고......... 아주 가관인 것이다.

 

 

그이와의 자리를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참았다(물론 몇 번은 뛰쳐나감). 그냥 주구장창 마주하고 앉아있었다.

다른 개인적 일도 줄여가며 그이를 찾았다.

그이와의 문제를 중개해 준 그 칭구에게 조언을 듣기도 했다.

이젠 꿈에서도 생생히 그이가 나타날 정도인데, 반면에 자꾸 그이가 미워진다.

 

 

한마디로 권태기.

 

 

그의 이야기가 지루하다, 재미없다, 어렵다며 짜증내고 화내고 별 쌩 쇼를 하다가

미안하다 사과하기를 반복.

이렇게 한발 다가섰다가 두, 세발 물러서니 사이가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 답답하고 화가났다.

 

 

결국 그이가 토라졌는지

더 어렵고 재미없는 이야기만 늘어놓고 있다. 아주 죽어날 판.

 

 

도대체 어찌하면 이 권태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어찌하면 애정에서 사랑으로 넘어갈 수 있을지(정말 사랑하고 싶음) 모르겠다.

 

--------------------------------------------------------------------

   

이상. 책과 나와의 연애 고민을 털어 놓음.

심각하니 조언 부탁드림. 으엉엉

 

 


본 기사는 펌질을 금한다 (펌질은 아래 퍼나르기 소스만 허용되며 박스 클릭하면 전체선택된다)

글쓴이 :  하루                   날짜 : 2012-10-21 (일) 21:28 조회 : 3625 추천 : 19 비추천 : 0

 
 
[1/23]   연이 2012-10-21 (일) 21:33
예상외의 반전이 있네..
 
 
[2/23]   수수꽃 2012-10-21 (일) 21:36
음~~~
하루/뭐라 단정하긴 어렵지만
책에서 나온 말인데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게 행복하지 않다면 그만 둬라~~이런 말

또 오랜 연애의 상담을 요청하는 조카에게 내가 해준 말

" 너 그 사람 만나러 갈 때 설레냐?"

하루가 생각해 보셈
그 사람 만나 행복한지, 설레이는지...
그러면 답이 나올 수도....
하기야 사람 만남에 답이 있겠어?

- 낚여서 요런 댓글 단 진지 댓글러 수수꽃 -
 
 
[3/23]   하루 2012-10-21 (일) 21:43
수수꽃/ 끝까지 읽지 않았군......... 그. .. 그럼 때려칠까...(진지)
 
 
[4/23]   수수꽃 2012-10-21 (일) 21:48
하루/ 엇!
하루 그...그...그...그기 아이고....

처음 읽을 땐 그거 안 보였어. ㅜ.ㅜ

그럼 윗 댓글 지울까???



근디

<!--[if !supportEmptyParas]--> <!--[endif]-->
자주 보이는 저 아해는 뭡네까??
 
 
[5/23]   하루 2012-10-21 (일) 21:53
수수꽃/ 으엉엉엉!! 그이를 만나러 가는데 설레이지 않아!!
 
 
[6/23]   하루 2012-10-21 (일) 21:57
수수/ 걍 엔터임. 왜 태그가 달리지=____=
 
 
[7/23]   데니크레인 2012-10-21 (일) 22:08
대안으로 나는 어떤가?
좀 늙었지만 아직 장작은 꽤 잘 패, 별명이 진보 이대근으로 불리운다.

- 늘 대안을 제시하는 댓글러, 데니크레인 -
 
 
[8/23]   박봉팔 2012-10-21 (일) 22:17
딱 이때 결혼정보회사의 도움이 필요한데,
예를 들어 <고전의 유혹>(잭 머니건, 을유문화사)이란 책을 꼭 읽어라.
그 책 자체도 너무 재밌고, 고전들이 얼마나 매력있는지 알려준다.
<고전의 유혹> 도움 받다가 걔와 바람 펴도 된다.
재밌어도 그 책과 결혼할 건 아니니...

핵심은 좋은 책엔 고차원의 품위있는 유머가 있다는 것이다.
책이 재미없으면 왜 굳이 사랑하고 결혼하려하겠나.
<고전의 유혹>이란 책이 그걸 잘 알려줄 거다.
난 행복한 일부다처제를 유지하고 있는데,
고전들이 하도 재밌어서 앞으로 무분별하게 아내 수를 늘이지 않으려 한다.
좋은 책 어느 정도 골라서 반복해서 사랑하는 것이 좋다.
우선 100명 정도가 적당하다.

- 대안 그 자체인 댓글러, 박봉팔 -
 
 
[9/23]   박봉팔 2012-10-21 (일) 22:21
좋은 먹잇감 있나 들어왔다가 결국 실망했지만,
그래도 대안이 되어버린 나.

- 연애상담 전문가 박봉팔 -
 
 
[10/23]   이상형 2012-10-21 (일) 22:26
양다리 걸쳐라..

만화 소개 시켜주까???
 
 
[11/23]   박봉팔 2012-10-21 (일) 22:35
만화나 영화 같은 제비족들은 멀리하라.
 
 
[12/23]   순수 2012-10-21 (일) 22:38
하루/
저 윗분들의 야그는 못 들은척 해라
그냥 눈이 뒤집혀야 한다
ㅋㅋㅋ
ㅎㅎㅎ
 
 
[13/23]   수수꽃 2012-10-21 (일) 22:44
만화나 영화가 제비족이라니~~~

-제비족을 더 사랑하는 수수꽃-
 
 
[14/23]   하루 2012-10-22 (월) 00:37
데니크레인/ 그이가 절로 애뜻해지게 만드는 댓글이었음..


박봉팔/
'좋은 책 어느 정도 골라서 반복해서 사랑하는 것이 좋다.
우선 100명 정도가 적당하다.'
아.. 양다리, 문어다리도 모자라 외계인이 되어야 하나. 무튼 매력적인 제안임

이상형/ 그녀석과 헤어진지 오래.. 내가 있는 곳에선 만나기 힘드러(울먹)

순수/ 내일은 눈두덩이도 뒤집어보겠음

 
 
[15/23]   흑산도 2012-10-22 (월) 02:54
사랑이 시들할땐 체위를 바꿔보는것도 개안타.
정상위는 너무 고리타분하고..
가령, 냄비받침으로 쓴다든가, 빨리 넘기면 움직이는 그림을 그려본다든가..하는 따위.
단, 오랄은 잘생각해서 하도록...
꼭 연애를 해야만한다는 것도 집착이다.
버리지 않고 데리고 있어만 준다는 것도 감사한 일이다.
그러다 또 애정이 싹트기도 한단다 아해야.

- 고개숙인 유부남 산도.
 
 
[16/23]   고지야 2012-10-22 (월) 05:11
더이상 듣기 싫은 주제의 야그를 그만하라고 하는 건 어때??
야그가 어렵고 지루하다며..... 공감대를 넓혀서 즐겁게 대화시도 하는 것도 좋을 듯
근디... 올 5월에 만났다는디.. 벌써 권태기라고???
사랑은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보는디...
 
그래도 책이라면... 하루가 소통하려고 노력해야 거찌.. 완전 속을뻔~ 췌
 
 
[17/23]   통곡의벽 2012-10-22 (월) 06:42
낚시도 뽕이런가 하노라.

  - 길 가다 시조에 빠진, 통벽 -
 
 
[18/23]   무자순 2012-10-22 (월) 08:34
하루/ 당분간 그이를 멀리해라.글로 습득하는 정보도 좋지만 실사를 보고 듣고 하는 재미또한 기가막히다.한사람이나 한사물을 자세히 정밀하게 보며 여러 구조적인 상황을 대입하다가보면 정말 재미있고 감동이 벅차오른곤 한다.물론 스토킹 단계까지가면 곤란하다.
 
 
[19/23]   다시라기 2012-10-22 (월) 10:41
난해한 봉팔러들이 자꼬 늘어나는군화
문제도 난해 하지만
댓글들의 진중함에

 
 
[20/23]   미나리 2012-10-22 (월) 12:34
흠,,,, 잠시 별거도 한 방법
 
 
[21/23]   뜨르 2012-10-22 (월) 15:18
이런 건 전문가한테 맡겨야지.


- 전직 책방 쥔장 댓글러
 
 
[22/23]   하루 2012-10-23 (화) 09:57


조언 감사 들.
조언을 바탕으로 오늘도 그이를 만나러 갑니당........힘!


 
 
[23/23]   공상두 2012-10-24 (수) 15:54
초면에 실례인줄 입니다만 팔자에 그이는 없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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