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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요즘 치료때문에 한의원 가까운데 있느라고,
어머니와 떨어져 혼자 산다.
엄니도 혼자 지내시고... 아니, 뽀미랑 둘이구나.. ^^
나와 따로 살게 될 즈음,
엄니는 문자메시지 보내고 받는걸
가르쳐 달라고 하셨다.
이건 대단한 일이었다.
나이도 있으시고..
그보다 엄니는 굉장한 기계치시거덩.. ^^
그래서 기계만지는 일에는 아예 나서지를 않으셨는디..
어찌어찌하여 구박받으면서 문자를 배우시고는
요새 아주 잘 써먹으신다.
하루 서너번..
착한 딸.. 뭐라뭐라..
예쁜 딸.. 어쩌구저쩌구..
엄마 딸.. 응응응응..
장한 딸.. 궁시렁궁시렁..
하트마크는 기본이고!
울엄니가 이렇게 다정하신 적은, 평생 결단코 없으셨다. ^^
물론, 문자 보내시다가 전화하시는 적도 있다.
으아.. 문자 못하겠다. 다 날라갔어~! 하시믄서.
엄니와 문자를 주고 받으면서
문득.. 에미와 자식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탯줄이 언제까지나 연결되어있구나 싶다.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설사 이승과 저승이래도 마찬가지일꺼 같다.
혼자 사는 건,
보이지 않는 것들과 사소한 것들에 민감하게 한다.
그래서 가끔....
눈 앞에 없어도 마음이 기울어질 때가 있다.
엄니.. 뽀미...
같은 지구상에서 고통 중에 살아가는 사람들...
보이지 않는 가을바람에도..
피에쑤) 맨 위는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두 생명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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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