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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에 지인의 아들 돌잔치에 갔었다...
아랫글 연어를 포함한 산해진미를 배터지게 먹고... 요즘 흔히 하는 돌잔치
이벤트를 시작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그런거 별루 안좋아 해서 딸래미 손잡고 밖을 어슬렁거리는데
안에서 급히 찾는다...
나이가 가장 어린아이에게 상품을 준다는 내용인데...
현재 20개월이 짱먹는 중이고 내딸래미가 오면 2달차이로 짱먹을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아무튼 우승에 문턱에서 영문도 모르는 딸래미랑 시상대로 유유히 걸어가는데,
이노무 사회자가 갑자기 뱃속에 들어 있는것도 된단다...
누군가가 밖으로 뛰어나가 5개월된 임산부를 델꼬 왔고 그 사람이 우승하게
되었다....
울컥한 마음에 이틀전에 수정된 수정란이 착상할곳을 찾아 기웃거리는 중이라고
이야기 하고싶으나....상품에 초연한 평소 내 이미지와 맞지 않은관계로
쓰디쓴 웃음만 웃었다....
그리고 갑자기 머리를 스치고간 10년전에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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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전문대학에서 애완동물 박람회에서 여러가지 이벤트가 있었다.
때마침 막 분양받은 주먹만한 요키를 주머니에 넣고 정통누렁이를
몰고 나는 구경을 갔었다....
물론 기회가 되면 이벤트에 참석에 상품도 타고 싶었다...
(그때는 어려서 상품타는거에 목숨걸었다...)
먼저 출전한것은 애견달리기....
체급이 셋인데... 소형견 중형견 대형견이란다...
주먹만한 강아지는 어리지만 소형견에 출전해서 당당히 꼴등을 했다.
그리고 누렁이....
규정에 10키로 이하는 소형견 20키로 이하는 중형견 그이상은 대형견라기에
중형으로 누렁이를 출전시키기로 했는데.....(이 친구의 몸무게는 당시17키로이고
지금도 20키로는 넘지 않는다)
주최측에서 앤 대형견이란다........뭥미
누렁이의 견종이 진도믹스라 날렵하게 생겼다나 뭐라나......
이런 시베리아 허스키같은 경우를 봤나....
암튼 그래서 전문 달리기 선수들인 하운드계열 애들과 허스키계열애들이랑
경기를 하게되었고 결과는 탈락......
이런 시베리아 같은경우를 뒤로하고 다시출전한 경기...
가장작은 강아지 선발대회......
ㅋㅋ
나에겐 주먹만한 요키가 있었지...
그리고 1등을 먹으려는 순간...........
언놈이 " 타란튤라 " 를 들고 와서 애완용이니 출전받아달라고 한다...
근데 그걸또 받아준다.... 작은강아지에서 작은 애완동물로 변질되는순간이었다.
이에 격분한 나는 주위에 다니는 작고 깜찍한 개미한마를 잡아
담배갑에 예쁘게 담아들고.... " 오늘부터 예쁘게 키울생각이다 "
라고 정중히 1등을 부탁했다....
주최측 왈 " 이건 안됩니다..."
이런 시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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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고 하는 이벤트에 죽자고 달려드는건 아니고....
걍 행사에도 원칙을 정했으면 지키는것이 상식이 아닐까 생각해서
글 올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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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