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도랑에 나가 미꾸라지를 잡았다.
쏘가리 낚시 갔다가 발에 걸리적 거려서 득템한
남이 버리고 간 족대를 가지고....
미꾸라지는 보통 손가락 굵기 정도면 다 크는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보통 추어탕집에서 '통'으로 시키면 나오는 미꾸라지는 요정도다.
어쩌다가 사람 손을 타지 않아 용케 몇 년을 더 살면
시골에서 얘기하는 '말미꾸라지'가 되는 데
위 미꾸라지의 두 배 정도 크기다.
근데 무지막지하게 큰 놈 - 용이 될뻔 했던 미꾸라지를 잡았다.
첨엔 뱀인줄 알았다.
미꾸라지 체격 비교 - 아래 사신
맨 위쪽 - 추어탕용 미꾸라지
오른쪽 - 말미꾸라지
왼쪽 - 무지무지 큰 미꾸라지
가운데 - 용이 될뻔 했던 미꾸라지
고무 다라에 모두 넣고서 단체 사진
- 서너명이서 실컷 먹을 수 있는 추어탕을 끓일 수 있는 분량이다.
플래시 터트려서 다시 한방
보너스~~!
얼떨결에 붙잡혀 온 뚝지 두마리 - 다 큰 놈들이다.
뜻밖의 메기도 6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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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