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관계같은 표현을 한다는 자체가 본격적으로 지성이 형성되기 시작한다는 것인데, 게다가 아버지에게 자신이 정당한 이유로 학원을 빼먹는다는 걸 어필하기 위해 순간적으로 권위있는 표현을 쓰려고 했을 것.
흑산도 말이 맞다고 보는데 꽉 막혀서 그런 것만은 아닐 것 같다.
쟤가 왜 그 날 학원 가기 싫었는지는 정말 아무도 모를 것. 알 필요도 없고.
나도 사춘기 때 이상하게 소풍도 가기 싫어 왜 소풍 안가냐고 따질까봐 눈치 보며 땡땡이 친 적도 있는데 돌이켜보면 나도 그 날 왜 소풍이 가기 싫었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더라.
그냥 인정해주고 지켜보면 그만이고, 난 사춘기 때 떠올려보면 엉뚱한 짓 하고 곧 부끄러워했던 적 많았던 것 같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