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법(오줌)이 건강에 좋다고 소개한 글을 읽었기에 나의 생각을 말해 보겠다. 인간은 다양한 생각을 하는 존재들이어서 생각이 모두 다를 수 있으므로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기 바란다. ------------------------------------------------------------------------ 인도의 전(前) 수상 데싸이 씨는 100살이 넘은 나이에도 건강을 자랑하며 ‘오줌 건강법’을 강연하고 다닌다. 그는 자신의 건강 비결이 30년 넘게 오줌을 마신 결과라고 주장한다. ☛ 기자들이 일본의 최고령자에게 건강비결을 묻자 “나의 건강비결은 저녁밥을 먹을 때 반주 삼아서 소주 한 병을 먹고, 하루에 담배 1갑을 50년 이상 피운 것이다.”고 말한 사람도 있다는 것을 참고해야 할 것이다. 오줌으로 병을 고치고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은 오줌을 ‘신이 주신 기적의 음료’라고 부른다. ☛ 오줌을 박카스처럼 ‘신이 주신 기적의 음료’로 상품화하면 당장 망하고 말 것이다. 세상에는 위약효과가 존재한다. 틀렸어도 맞다고 생각하고 믿으면 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요로가 진리가 될 수는 없다. 암환자의 70% 이상이 요로로 암을 고쳤다는 증거가 없는 한 진리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일본의 의사협회 이사 나까오 료이치 박사는 오줌은 “자신의 혈액 속을 돌아 나왔기 때문에 몸의 모든 정보가 들어있고 자연스럽게 면역기능을 갖는다.”고 주장한다. 나까오 박사는 오줌도 병에 걸린 몸 속에서 병균과 대항해 싸우는 동안 자연치유력을 얻었다는 이론을 내세우고 있다. ☛ 세계에는 엄청나게 많은 의사들이 존재하고, 그들이 발표하는 연구논문과 이론만 해도 숫자를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많고 많다는 것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구약성경, 불교 불학 대사전을 비롯한 여러 종교의 경전에 오줌을 복용하라는 구절이 들어있고 조선한방서, 본초강목 등에 오줌을 치료제로 기록하고 있다. 중국이나 인도에서도 오래 전부터 요료법이 전해내려 왔고, 티벳의 라마승들은 평생 오줌을 마셔 150세까지 장수했다고 하고, 인도의 요기들은 요료법을 자신들의 건강비법으로 전수했다고 한다. ☛ 나는 가방끈이 짧아서 종교 경전에 “오줌을 먹어라.”고 말한 내용이 있는지 모른다. 경전에 그런 내용이 있다고 해도 그것은 예를 들어, “인체에는 생명의 물이 흐르고 있다.”는 식의 글에서 생명의 물을 오줌으로 이해하고 해석한 것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라마승들이 오줌으로 150살까지 살고 요기들이 요로를 건강비결로 전수했다.”는 것도 <카더라>일 뿐이어서 진리와 진실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나는 요로를 부정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도라지를 100년 묵은 산삼으로 완벽하게 속일 수 있으면 도라지가 약이 될 수 있듯이 요로도 그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위약효과는 진리가 될 수는 없다. 위약효과는 통하는 사람에게는 통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요로법을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해야 진리가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로 한다. 인간이 지식 덕분에 만물의 영장으로 군림하게 되었지만 지혜로 말한다면 인간은 결코 만물의 영장일 수 없다. 인간 보다 못한 미물이 없기 때문이다. 미물들의 지혜가 어떠한지 궁금한 분들은 아래의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 미물들의 지혜 : http://cafe.daum.net/ThoughtFaithClub/Fu39/67 결론적으로 말하면... 요로가 진리가 되기 위해서는 타 생명체 중에서 오줌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미물들이 있어야 할 것이다. 오줌이 그토록 좋으면 미물들 중에는 오줌을 모아두기도 해야 할 것인데 나는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미물들은 거의 모두가 단식으로 해결할 뿐이다. 그러므로 요로를 홍보하고 강조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먼저 단식을 강조해야 할 것이다. 단식으로 해결하지 못한 경우에 차선책으로 요로를 추천할 수는 있지만, 요로가 단식보다 더 상위의 치료법이라고 주장하고 홍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고 지론이다. 금빛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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