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녁바람야그 보니께 나도 생각났어.
피아노 샘이 사촌언뉘였는데 이 언냐가 선배네 집에서 세들어 살았거등.
근디 그 집이 어린 내 눈엔 으리으리대궐같은 집이었다능.
방은 몇갠지도 몰겠고..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는게, 영화감상실 겸 음악감상실.
열명은 들어가서 감상이 가능할 정도로 크고 벽 하나가 스크린. -O-
글구 거기까지 갈라믄 중간에 철길을 건너는데 그 철길 주변엔 판자집으로 지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판자촌이었어.
울 반 칭구들도 두 명인가 살고 있었는데, 가던 길에 만나믄 피아노 땡치고 같이 놀았던 기억이 난다. 라면도 얻어묵고 ㅋㅋ
피아노와 극과 극의 체험.
..누구냐 넌!!!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