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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인간들이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인 양 돼버린 이 정권에 징병 되어 엇그제 큰아들이 군에 입대 했다. 아들을 배웅하러 간 보충대에 정말 사람이 많더라. 입대자 한 명당 한 서너 명은 따라온 것 같더라.
그러나 과연 그들은 알까? 안상수의 저 경이적인 기록을....아마 모르는게 약일 것이다. 안다면 약올라 죽을 테니 말이다.
공식적인 입소식이 끝나고 이제 마지막 석별의 시간을 가지라는 부대 관계자의 말에 난 아들 녀석의 희멀건 얼굴을 쳐다보며 왈칵 눈물을 쏟았다. 그런데 녀석이 빙긋이 웃으며 내게 다가오더니 날 꼭 껴안아 주는 것이 아닌가. 이런이런.... 이런 게 아니었는데.....
그런데 이 느낌은 뭐지? 스쳐가는 이 데쟈뷰.....이 따스함.....아버지.....
어느새 녀석은 나의 예상치를 벗어나 훌쩍 자랐고 나는 점점 쪼그라져 이제 녀석이 의지가 되는 얼라가 돼 있었다.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척 무거웠다. 마치 가스 밸브를 안 잠그고 외출하는 뒤통수 땡김과 아들을 남의 나라 용병으로 보낸 것 같은 억울한 느낌이 막 치밀어 올랐다.
애들아! 제발 우리나라 좀 찾아 주라!
나 아들이 둘이란 말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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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