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자, 열린우리당은 왜 실패했을까? 중간과정 pass하고 이루었던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봐. 왜냐하면 대통령님의 비극은 바로 거기서 부터 시작이었거든.
나는 제2의 노무현을 보고싶지 않아. 무조건 대통령만 만들어놓는다고 이 나라가 진보하는 것일까?
[열린우리당의 실패 → 대통령님의 좌절 → 대통령님의 서거 → 대한민국 정치의 진보] 라는 사이클... 이건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아.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잖아. 민중이 피를 흘리지 않으면 누군가가 독박을 써야해.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도 그런 맥락에서 봐야한다고 봐.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대통령님의 피'를 먹고 조금 자랐어. 다음에도 누가 또 피를 흘려야 할까? '정당의 제도화' 옳은 말이야. 근데... 너무 급히 먹으려는 것 아닐까? 중매결혼과 연애결혼... 장단점은 있겠지만, 나는 연애결혼이 더 좋아.
비추야! 뽕은 고맙게 받을게.
ps.
아! 나 역시 2007년에 대통령님께서 재선에 나오셨다면 승률 50% 이상이라고 봐. 그와 관련한 조기자의 의견에는 120% 공감해. 그리고, 나는 조국, 장하준 멋있다고 요란뜨는 대통령님의 팬들을 보면 가끔 의아해(라고 쓰고 황당해 라고 읽어). 대통령님의 가치를 비판적으로 계승하겠다는 지지자라면 몰라도... 그 외에 처음부터 그들을(반성하지 않는 지성을) 우리 편인양 착각하는 사람들을 보면... 현기증이 나.
댓글에도 추천주고 뽕땄음 좋겠다. 무극이 아빠 댓글에 공감한다.
조기자가 가자고 하는 비젼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다만 무극이 아빠 말처럼 열린우리당의 해체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를
좀 더 깊이 돌아보는 것이 선행되야 한다고 생각해.
한번의 실패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리스크 헷지 차원에서라도 되짚고 가야한다고 봐.
다소 더디더라도 일단 가고보자가 아니라 제대로 갔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