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친노(親盧), 분열에서 융합으로?
(중략)
친노 진영 전체의 논의구조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지도체제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 한명숙·이해찬·문재인 등 원로 3인과 김두관·안희정·이광재 등 전·현직 지사 3명, 유시민 대표 등 '7인 협의체' 구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ttp://media.daum.net/politics/view.html?cateid=1020&newsid=20110416040609279&p=seoul친노의 융합을 위해 7인협의체를 구성한다고?
난 왠지 이거 낌새가 이상한 느낌이 난다..
이해찬
한명숙
문재인
안희정
김두관
이광재
유시민
이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말이다.
다들 친노직계 분들이다.
그런데 구성원 면면을 '유시민'에 빗대어 살펴보자
이해찬 : 참여정부..복지부 장관 내정 당시때까지만해도 철저한 친유시민이었지만 요즘 고개가 갸우뚱..거리는 행보를 자주 보이심;;
한명숙 : 국민참여당 창당을 눈물을 흘리며 반대하셨던..;;
문재인 : 솔직히 4.27 재보선.. 곽진업 손 들어준건 사실이었다..조카사위까지 같이 대동해서 민주당 사진 박아주는거보고..속내를 알았다..진정 이봉수를 지지했다면 선대위원장을 맡았을 것이다, 그런데 상임고문만 맡았다..참고로 송인배 양산 재보궐때는 문재인 실장이 선대위원장이었다..곽진업이 되었어도 대승적 차원에서 야권단일후보 선대위원장을 맡았을 것이다....이봉수니까 상임고문인 것이다..흠;;;;
안희정 : 민주당..
김두관 : 참여당이 아닌 무소속이다..이리갈지 저리갈지 모른다는 얘기..
이광재 : 철저한 반유시민..민주당..손학새계보로 들어간 잉간..
유시민 : 홀로 참여당..
4.27 재보선에서 친노들이 느낀 점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우리는 유시민을 못이긴다'인 것이다.
민주당 친노, 이해찬은 손을잡고 김경수를 추대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지만 결국 김경수는 불출마를 선택했다.
이유인즉슨 꽃보단 거름이 되겠다, 즉 꽃을 양보하겠다는 말이다.
유시민의 압력설에 제기되지만 근거없는 말이다..
하지만 김경수가 불출마를 선언한 데에는 참여당의 유시민, 이봉수가 있었기 때문이라는건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결국 1차에서 민주당 친노는 유시민에게 "졌다"
자 이제 2라운드,,
여기서 포기못한 민주당 친노와 민주당 지도부는 합심하여 곽진업을 후보로 내세운다.
백원우의 샤뱌샤뱌구슬리기 작전으로 문재인 실장과 조카사위님을 대동한 곽진업 편들어주기 행보..
그럼에도 최종예선에서 민주당 친노는 유시민에게 "졌다"
자, 생각해보자..
문재인까지 동원했는데도 민주당 친노는 유시민을 이기지 못했다.
즉, 친노의 모든 패권은 유시민이 쥐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다.
힘으로 대결하면 절대 유시민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나온 것이 7인 협의체가 아닐까 싶다.
예전처럼 참여당과 민주당의 각기 친노들의 대결로 가면 백전백승 유시민의 승리로 귀결되는걸 계속 보아왔기 때문에..
7인 협의체의 합의하에 친노는 움직인다.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유시민을 이 틀 안에 가두는 것이다.
7인 협의체 안에 민주당은 3명이고 유시민을 적극 지지하는 사람은...없다.
그렇기 때문에 7인 협의체에서 유시민에게 불리한 방식으로 친노의 행보를 논의한다면 유시민은 협의체 안에서 반대할 힘이 없다.
1:6 혹은 2:6.. 많이 봐줘도 3:4 이기 때문에..
결국 7인 협의체의 발길은 이해찬,한명숙,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흘러갈 것이며
유시민은 그 테두리 안에서의 깍두기 역할 밖에 못할 것이란 추측이다.
만약에..유시민이 이 행보를 반대한다면?
그때가선 더 교묘한 방식으로 유시민 죽이기를 할 수 있다.
"유시민, 친노 7인 협의체의 합의도 거부"
"유시민, 친노 전체의 합의틀도 무시하나"
라는 헤드라인으로.."유시민은 친노가 아니다"라는 이미지를 덧씌우게 될 것이다.
즉, 2007년 정동영의 친노의 대통합신당 합류를 용인한 전략과 똑같은 것이다.
당시 정동영은 유시민이 친노의 대선후보가 되었어도 이겼을 것이다.
박스떼기라는 든든한 밑천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친노를 죽이려면 열린우리당을 냅두는 것이 아니라
백번 양보하는 척 해서.. 유시민을 반드시 포함한 모든 친노 대권주자를
통합신당 안으로 끌여들여.. 당 내에서 죽이는 것이 더 나았다는 판단이었을 것이다.
당시 친노는 그런 정동영의 권모술수에 "졌다"
2011년, 친노 7인 협의체?
마찬가지로 유시민을 친노의 단일대오 안으로 가두어 들여
협의체 내에서 죽이겠다는 심산은 아닐지 걱정이 된다.
친노의 융햡을 반대할 명분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협의체의 구성을 반대할 명분도 없으며
오히려 찬성할 일이다.
하지만 이런 식의 명분을 갖고..유시민을 내부에서 죽이기 위한 방법을 택하려는건 아닌지..
염려가 된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