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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주 가는 사이트에 '야순'이란 이름으로 글을 올리는 딸 셋의 아줌마가 있다. 글이 말랑말랑하고 위트가 넘쳐 즐겨 읽는다. 싸이월드에서 나름 잘나가는 파워블로거라는데 요즘 노숙인 돕는 이벤트를 하는 모양이다. 그녀가 평생 죽이도록 미워했던, 연락을 완전히 끊고 살았던 아버지가 노숙인으로 생활하다 주검이 되어 그녀에게 돌아왔단다. 그의 자취를 쫓다보니 노숙인이었지만 나름 자활의 의지를 가지다 죽었다고 한다.(http://www.cyworld.com/sysche/6290192) 그게 계기가 되어 노숙인들의 삶을 엿보게 되고 노숙인 지원센터와 연결되어 여차저차 도움되는 이벤트를 하는 모양이다.(http://www.cyworld.com/sysche/6354414)
노숙인들에 대해 혐오적으로 바라보든, 동정적으로 바라보든 각자의 시선은 자유지만 그들이 일으키는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는 남의 일이 아니다. 요즘 서울역앞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2~3년전 내가 서울에 살때는 서울역사 정문앞에서 자유롭게 술판을 벌이고 나자뻐져 있었다. 나야 담배 몇대 나눠주면 그만이지만 여성승객들에겐 상당히 위협적 존재였다. 주변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야 그들 나름의 삶의 한방식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그런 감상적으로 바라볼 볼 단계는 벌써 지난 것 같다. 그렇다고 이를 해결할 뾰족한 수단은 모르겠다. 몇명 수렁에서 건져낸다고 달라져 보이지는 않는다. 우리나라 경제 사정상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다. 사실 답이 없다.
그럼에도 일각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먼저 든다. 어떤 문제든 머리를 굴리고 앉아 있는 것보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그 문제에 들어가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아래 동영상도 일부에 지나지 않겠지만 그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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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페어짜고, 게그치는게냐?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