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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울집 다녀간 양반 야그여.
그 집안 사람들이 개수구, 꼴통이라고 해도
이 양반만은 우째 우리랑 야그가 잘 통하는 같은꽈'거덩.
그 양반이 자기는 문이 이길 줄 알았는데 딱 한 시점이 맘에 걸려서
그 때문에 질 수도 있겠구나 생각을 했다더군.
그 시점이 언제냐...?
티브 토론 때 이정희 후보가 '남한 정부'라는 말을 뱉어낼 때란다.
그 순간 아, 문의 표 말아먹을려고 나온 트로이목마구나~싶더래.
그 때 문이 그 순간 강하게 말을 자르며 수정해줬더라면
야그가 달라졌을지도 모르는데
그는 잠잠하고...
문의 그 대책없이 유한 이미지를 확 바꿀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였는데 말야.
고향 사람들에게로부터 선거후담을 들어봤더니
팔순 구순 노인네들도 오로지 '남한 정부'라는 말에 이를 갈며
노구를 이끌고 투표장으로 나갔다더네.
민심이 그 순간에 확 꺾였다고 본다네.
긍께 패인은 '화마'려.
아무리 옳은말, 좋은말도 상대방 가심에 불을 일으키면 안된댜~
그 불이 나를 태우고 상대방은 불사조로 되살린다네.
단순하고도 무션 현실이제?
대중은 그런거여.
복잡하게 선거판 분석할 필요없으~!!!
지금 바빠서리 오타나 문장 다듬는 건 낸중에....^^;;
차 떠나기 오분전에 부랴부랴 쓴 것치곤 고칠 게 별루...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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