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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학교육
대부분의 대입 수험생들이 유명한 대학에 입학하려고 하는 이유는
학문보다는 대학 졸업 후 좋은 직장을 갖기 위해서이다.
달리 말하면 대학 입학을 사회적 상류층으로 가기 위한 수단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평범하게 생각해 보면,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수험생과 그 가족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그에 합당한 사회적 대우를 받는 것은 정당한 일이다.
그런데 대학 입학 후 비싼 등록금을 내고 부단히 노력하더라도
사회 구조상의 대학서열에 발목 잡혀서
대학 시절에 자신이 쌓아 올린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없다면
이건 너무 부당한 것이다.
나는 대학 교육의 변화가 교육 개혁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개인이 얻는 사회적 평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대학 졸업시에 이루어 진다면
과도한 대학입시 경쟁은 상당 부분 완화 될 거라 믿는다.
2. 의과대학 모델
의대 졸업생의 경우
좋은(유명한) 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를 마치는 것이
잘 나가는 의원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
이런 병원에 들어가려면 의사국가시험 점수와 대학내신이
출신대학보다 더 큰 영향력을 미친다.
사실 우리나라 의사들은 실력 면에서 미국에 견주어도 뒤쳐지지 않는다.
대학 졸업이 젊은 사람들의 신분상승을 위한 마지막 단계가 되지 않으면
입시위주의 고등학교 교육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3. 학벌 완화
그리고 대학 졸업생들의 벌족(학벌)이 생겨나는 것은 줄여야 한다.
학벌(벌족)이 생겨나는 이유 중 하나는
사회적 높은 지위에 다가갈 수 있는 통로를
소수의 사람들이 독점할 수 있는 구조가 유지 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는 그 통로을 다수에게 개방해 버리면 쉽게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
제일 좋은 방법은 국공립대를 서울대로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다.
더불어 사회 소외 계층(서민)에게 서울대의 문호를 대폭 개방해야 한다.
4. 국가 졸업제도
우선 전국의 국립대를 서울대로 통합하고,
다음으로 국내의 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계열별로 졸업시험과 내신으로 평가하는 졸업제도를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사실 기업 입장에서 취업 준비생들을 객관적으로 평가 할만한 수단이
거의 없다.
대학 이름, 토익, 스펙....뭐 이렇게 되면 취업이 대학 네임벨류에 따라 거의 결정 된다.
국가와 대학이 기업과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양질의 국가 졸업시험 문제를 만들어 낼 수만 있다면
기업은 아마 그 졸업시험(+ 내신)을
가장 중요한 입사 기준으로 활용하게 될 거다.
그렇게 되면 대학도 변하게 될 거다.
(솔직히 기업에서 토익, 스펙 보는 이유가
그거 이외에는 달리 평가 방법이 없어서 그런 거다.)
5. 사교육
국가 졸업 시험이 시행되면 그에 따른 사교육이 생기게 될 거다.
이 문제는 이비에스로 많은 부분 해결이 가능하다고 본다.
서울대 통합과 국가 졸업시험(+내신)은
단순히 대학 졸업생의 취업을 돕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통한 국가와 대학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 또한
중시되므로
국가가 이비에스를 통해 적절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합당한 일이다.
현실적으로 공무원 시험을 보더라도
성인을 대상으로 한 강의들은 고등학교 강좌보다 많이 비싼 편이다.
국가가 이비에스로 준비만 잘 한다면
학부 졸업생에게는 사교육보다 이비에스가 월등히 유용하게 될 거다.
6. 서울대
서울대는 그냥 둬라. 단과별로 지방에 보낼 생각도 말고.
그냥 국공립대를 서울대로 통합하고 졸업시험을 시행하면 된다.
통합 서울대로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지방의 서울대 다니면 되고
서울사람이 지방에 있는 서울대 다니면 생활 보조금 주고...
돈 없고 힘 없는 사람들에게 서울대 입학 자리 나눠 주고...
대신에 졸업할 때는 타 대학 졸업생들과 동등한 자격(졸업시험)으로
경쟁해서 정당한 평가를 받고..
7. 논리
대학 입시의 과도한 경쟁 방지와 대학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대 통합과 국가 졸업시험을 시행한다.
서울대를 폐지하는 것인가?
--> 아니다. 전국 국공립대를 서울대로 통합하여
국공립대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사회의 소수의 소외 계층에게도
대폭으로 서울대 입학의 기회를 부여하겠다.
(서울대 이름은 유지된다.)
연대와 고대의 반발이 클텐데 어쩔 건가?
--> 서울대 통합과 함께 국가 졸업시험을 시행한다.
서울대생이든 연고대생이든 졸업시에
공평하고 공정하게 자신의 실력을 평가 받을 기회 주는 것이다.
이 졸업시험은 대학 네임 밸류에 따른 가산점을 주지 않는다.
국가졸업시험에서 연고대 졸업생들이 서울대 졸업생에 비해
좀 더 우수한 평가를 받는다면
연고대의 위상이 서울대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
그렇더라도 통합 서울대가 우수한 학생들을 독식하는 것 아닌가?
--> 국가졸업시험에는 대학내신도 평가 대상에 속해 있다.
대학 성적 등급은 비율로 정해져 있다.
수험생이 통합 서울대에 입학하더라도
향후 진로에 반드시 유리한 게 아니다.
전국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전략적으로 각 대학을 선택 할 거라고 본다.
그리고 비싼 등록금을 받는 대학이 노력해서 학생을 길러내는 것은
대학의 당연한 의무이다.
과연 대학 입시에 관한 과도한 경쟁을 완화시킬 수 있는가?
--> 실상 사람들은 대학 입시에 따라 많은 것이 결정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토록 경쟁이 심해 지는 것이다.
만약 대학 졸업시험이 자신의 진로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대학 입시 대신에 대학 졸업이 더 집중을 하게 될 거다.
수험생들에게 대입, 대졸 시험 이중의 고통을 만들어 내긴 않겠나?
--> 국공립대를 서울대로 통합하게 되면 서울대 들어가기가 쉬워진다.
그렇게 되면 그동안 소수의 서울대 출신들이 누리던
사회적 특권(학벌)은 많이 사라지게 된다.
특권이 없어지게 되면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인식도 바뀌게 될 것이고,
그만큼 서울대를 정점으로 하는 입시경쟁도 완화될 것으로 본다.
만약 통합 서울대를 만들지 않고 국가졸업시험만 시행한다면,
수험생들이 이중으로 고통 받게 될 거다.
졸업시험과 관련된 사교육 대책은 무엇인가?
--> 이비에스에서 무상으로 컨텐츠를 공급할 계획이다.
졸업시험을 국가와 대학이 기업과 함께 준비하고,
실제 출제위원급 강사들도 배치할 거다.
가격 경쟁력과 컨텐츠 질면에서 사교육이 이비에스를 이기기 어렵다고 본다.
대학생들을 과도한 경쟁으로 내모는 것이 아닌가?
--> 성인들이 취업하기 위해서
진로에 관련된 지식을 열심히 학습하는 것은 부득이한 것이다.
다만 고등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을 갖을 수 있도록 하고,
대학생들이 실천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본다.
8. 한국적인 것
난 서울대 폐지 한다고 학벌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본다.
학벌이란게 사회 주도적 계층으로 가는 유용한 통로이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교육을 출세의 한 방편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사회에서 개인의 교육을 통한 출세욕을 그 누구도 막지 못한다.
그렇다면 그들의 욕망을 어떤 방법으로
국가와 사회, 개인에게 도움되게 표출시킬가 하는 고민에서
이 글을 적어 보았다.
사실 내게 교육 전문가들의 논의는 별로 와닿지 않았다.
대부분 유럽이나 미국에서 수입한 논리들의 변형 정도로만 느껴졌기 때문이다.
국가시험과 관련된 직군은 처음 입사(임용)될 때
상대적으로 대학이름이 덜 중요했다.
대학 졸업 후에 따로 관련지식에 관한 시험을 보기 때문이다.
9. 박근혜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07157.html
박근혜 ‘취업자격시험’ 구상에 누리꾼들 ‘어이없어’ (한겨레)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1/25/2011112500208.html
"학벌 파괴, 능력 평가" 朴, 취업자격시험 제안 (조선)
박근혜쪽이 아이디어는 좋은데...
이것도 기득권을 건들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젠데...
기존의 체제를 흔들지 않으면 새로운 제도가 받아 지지 않는 거지.
통합 서울대,국가졸업시험 만들면서 기득권을 개방하고,
국가, 대학, 기업이 민관 협의체를 만들어서
취업에 관한 전형을 간소화 하는 동시에
비싼 등록금 받아 먹은 대학에서 취업 대비 가능하게 해야 하는 거지.
(그렇게 많은 등록금 받아 먹은 대학이
학생들 토익하나 해결해 주지 못 하는데,
학문을 위한 곳도 아니고, 취업을 위한 곳도 아니고...
도대체 대학이 뭐하는 곳이냐?? 간판장사하는 곳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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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