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봉팔네 보면서 멸치 다듬고 있다.. 잠이 안와서 나 편하자고 하는 일이지만 하는 과정이 정말 귀찮지 지루하기도 하고말야 시작이 반이라고.. 반 박스 정도 하긴 했네 깨끗하게 다듬어진 멸치를 보니깐 문득 정치인들도 요렇게 깨끗한 인간들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거야~
근데.. 깨끗하게 만드는 과정도 추려내는 과정도 우리 몫이더라는거지 생각해봐.. 멸치 박스 열면 냄새나잖아 비린내 ..많기도 하고 어휴~ 이걸 언제 다해?! 다듬지 않고 먹으면 쓰고 거칠고 씹는맛도 별로잖아 찝찝 하구~ 하지만 힘든 과정 거쳐서 말끔하게 다듬은 멸치는 바로바로 꺼내서 편히 먹을수가 있어서 아주 좋아...
정치인들도 결국은 우리손으로 만들어 나가는거더라구.. 멸치 ..이걸 그냥 먹어 말아 순간 고민하는거야.. 힘들고 냄새나고 지루하고 짜증나고 기운빠지고 더러운거 걸러내고 나면 내가 편해지니깐..지치지 않으려고 해~
나 멸치 끝까지 다 다듬으려고~~ 중간에 지쳐서 하기 싫다고 넣어 놓으면 정말 끝까지 손 안되게 되거든
미안하다.. 그냥 잠이 안와서 주절주절 해봤어... 예전부터 집안살림이나 생활하면서정치와 연관 짓는 아주 이상한 버릇이 생겨서 말야..
1 수준이 보통에 가깝거나 그보다 약간 더 하다.
국어 성적은 어지간하게 올랐으니 이젠 수학 성적에 신경 좀 써라.인물도 어지간하고 성격도 무난해서 사윗감으로 승낙했네.농을 곧잘 하고 눈치도 어지간한 사람이오.너희 가문이 어지간하니까 우리 집 출입을 허락하고 있는 게야. 출처 : 서기원, 마록 열전- 참고예문
- 일본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다 보니 어지간한 일본말은 알아들을 만하다.- 요즘 사람들은 어지간한 농도의 색에는 자극 받지 못하지요.- 머리 또한 비상해서, 중학교에 다닐 때부터 머리싸움으로 하자면 어지간한 어른들도 그를 이기지 못하였다.- 모진 추위를 이기느라 마시기 시작했던 술, 망향의 설움 때문에도 마신 술, 두 사람은 모두 주량이 어지간하다. 출처 : 박경리, 토지- 일반적으로 십이삼 세가 남아의 적령기로 풍습이 되어 있었고 어지간하면 십오 세를 넘기지 않는 관례에서 보면 휘의 결혼은 이른 편도 아니다. 출처 : 박경리, 토지- 영산장에서 하룻밤을 자고 아침 한끼를 먹는 값이 자그마치 사원이나 되어 어지간한 부자가 아니면 출입을 못하였다. 출처 : 문순태, 타오르는 강
2 정도나 형편이 기준에 크게 벗어나지 아니한 상태에 있다.
어지간하면 네가 참아라.그 사람에게 간곡히 부탁하면 어지간한 일 정도는 대개 들어준다.- 참고예문
- 자, 어지간하게 마셨으면 이제 그만 일어납시다.- 함경도 추위가 어지간하지만 이번 겨울의 서울 추위는 그만 못하지 않았다.- 팔방으로 돌아다닐 때는 물론이고, 집에 돌아와서도 어지간해서는 웃지도 않던 남편이 오늘따라 저렇게 웃어대는 걸 듣는 마음은 기쁘고도 허허로웠다. 출처 : 최일남, 거룩한 응달- 어지간하면 그냥 참아 넘기려던 영희도 거기서 더 참지 못했다. 출처 : 이문열, 변경- 거기서 여수는 바로 코앞이니 바람이 어지간하면 반나절 뱃길도 안될 것이라고 했다. 출처 : 송기숙, 녹두장군- 시세가 이런 형편이라 목사는 어지간하면 적객들의 행패에 눈감아 줄 요량인 듯싶었다. 출처 : 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어두웠으나 별이 워낙 총총해서 어지간한 거리는 분간할 수 있었다. 출처 : 한무숙, 돌- 앉은뱅이 팽이는 채가 웬만큼 빗맞아도 어지간해서는 죽지 않았다. 출처 : 송기숙, 녹두장군
3 생각보다 꽤 무던하다.
너는 성격이 어지간하니까 잘 참을 것이다.- 참고예문
- 어지산한 성격- 황이 너무 몰아대니까 어지간한 김형도 기분이 상한 모양이었다. 출처 : 이문열, 변경- 어지간한 성미의 강촌댁도 참지를 못해 강촌양반에게 대들곤 했다. 출처 : 홍성암, 큰물로 가는 고기
4 성격 따위가 생각보다 심하여 보통을 넘다.
그녀의 고집은 어지간하였다.- 참고예문
- 너도 욕심이 참 어지간하구나.- 아버지도 고집이 어지간하여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영재의 방을 기웃거리지 않았다.- 해도사의 심술도 어지간하다. 출처 : 박경리, 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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