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이 던진 냄새폭탄이 정국(政局)을 강타하고 있다.
이 폭탄이 정국 대역전의 신호탄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원래 이 폭탄은 폭발하지 않았지만, 우리 정당 곳곳에 내재해 있던 것이다. 유시민이 말한다. ‘박희태가 돌리던 폭탄의 뇌관을 고승덕이 건드려 터졌다.’
여기저기 폭탄돌리기는 계속되어 왔다. 폭탄돌리기 시스템은 그냥 둔 체, '박희태만 제거하면 될 것'이라고 나팔 부는 언론의 왜곡에 유시민이 브레이크를 걸었다. 그런데, 폭탄 돌리기에 동참했던 민주당은 지들의 과오를 감추겠다고 난리가 났다. ‘이것을 제거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담하다’는 것이 유시민의 진단이다. 이는 가장 분명하고도 명확한 진단이다.
비유컨대, 암세포가 있는 것을 지적한 의사에게 민주당병원은 입을 막으려 하고 있다. 이들은 말한다. “우리 병원 망하게 하려고 유시민 새끼가 우리병원에서 쉬쉬해 왔던 암세포를 발표 했다.” 이에 대해 유시민은 말한다. “민주당 병원을 망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고, 국민을 살리려고 한다. 그것이 궁극적으로 민주당병원도 사는 길이다.”
진단은 끝났다. 유시민의 처방이다.
“정당 민주주의가 회복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정당민주주의는 당원이 주인 되는 정당건설이다. 주인에게 책임을 지게 하고, 정당하게 권리를 행사하게 해야한다. 당비내고 정당한 권한을 행사하게 해야 한다. 그런데, 민주당은 지금 당원민주주를 구현하려는 것이 아니라, 당원의 권리를 제한하고, 의무는 방기하도록 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이번의 흥행 행사이다.”
MBC 손바닥 TV에서 시사인의 고재열이가 이렇게 말하더라.
‘민주당의 이번 전당대회는 국민의 여론을 수렴한 좋은 행사다’라고 한다. 이 자식은 정말 정당정치의 ABC도 모르는 놈이다. 그런데 이런 넘이 방송에 나와서 아는 척하고 난리가 났다.
솔직히 국회의원후보자나 대통령후보자를 선출할 때, 국민경선이라면 이해가 간다. 이넘들은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 하니까, 국민이 예선전에 참가한다고 해도 그런대로 이해 할만하다. 그러나 말이다.
유시민이 말했다시피 정당이란 “뜻이 맞는 패거리들이 모인 집단”이잖아. 그기에 대표를 뽑는데, 그넘들의 패거리의 뜻에 아무 것도 동조하지도, 의무도, 책임도 지지 않는 국민들에게 ‘어떻게 해달라’고 하는 것은 웃지도 울지도 못할 일이다. 그렇게 뽑힌 대표단이 개판치면 누구에게 책임을 묻고, 그넘들 패거리 잘못되었다고 누가 심판해야 하나?
이런 책임의 주체도 객체도 없고, 에라이...
정당이란 뜻이 맞는 사람끼리 모여서, 정강정책도 만들고, 대표도 뽑고 해서, “우리는 국민에게 어떻게 어떻게 봉사하겠습니다”라고 하고, 국민이 보기에 마음에 들면, 밀어주고, 아니면 다른넘 선택하고, 그렇게 하라고 정당주의를 하잖아?
그렇데 이건 뭐, 정당대표 뽑는 데까지 국민이 하면, 뭐빨려고 정당을 하냐고, 그냥 대한민국당 하나 만들면 땡이지.
그러면 뭐 경쟁도, 뭣도 없고 발전도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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