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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길을 가다가 보훈처에서 육교에 걸어놓은 현수막을 보고 잠깐 멈칫했다.
보훈처의 로고가 통합진보당의 로고와 비슷해 보여서...
"언론의 힘은 무엇을 다루느냐에 있지않고 무엇을 다루지 않느냐에 있다"라는 말을 최근 어디에선가 읽었다. 언론에 다뤄지는 통합진보당 뉴스가 너무 없어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던 시기라 그 말이 아주 예리하게 마음에 남더군.
언론의 이런 힘을 생각한다면 강용석은 이미 자신의 전략이 성공적으로 먹혀들고 있음에 득의양양할 것이다. 총선은 다가오고 한나라당 품에, 박그네 품에 안기고픈 욕망이 이루어질지는 모르는 일이니 강용석의 마음이 어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꼬집는데 강용석의 논리를 차용하지 않으면 안될만큼 우리의 논리는 빈약한가? 소위 언론사라는 곳이 말이다.
고소 고발이 사회의 정의를 바로 잡는 일인가?
약자가 법의 힘을 빌려서 강자의 횡포를 막아보고자 하는 것과 강용석이 하는 짓은 의도와 목표가 뻔하게 다르다. 강용석이 개그맨 최효종은 고소하면서 왜 이명박과 박그네는 고소하지 않나? 한나라당내의 무수한 비리에는 왜 눈을 감는가?
난 정치인 트위터에 강용석이 링크 되어있는 게 싫다.
강용석이 언론사라는 박봉팔 닷컴에서 이렇게 자주 다뤄지고, 더군다나 그의 논리,그의 시각을 차용하여 우리사회의 문제점을 다루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나의 강용석에 대한 반응도 이게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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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약자가 법의 힘을 빌려서 강자의 횡포를 막아보고자 하는 것과 강용석이 하는 짓은 의도와 목표가 뻔하게 다르다.
[출처] 박봉팔닷컴 - http://www.parkbongpal.com/bbs/board.php?bo_table=B01&wr_id=171162
강자와 약자는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강자도 억울하게 몰리게 되면 약자가 된다. 일국의 대통령이었던 노무현은 강자였나 약자였나? (내편의)단식이나 농성, 표결 육탄 저지 등의 물리적 폭력은 고결한 희생 행위이고, (니편이)법으로 보장된 고소 고발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들면 저열한 행위가 된단 말인가? 그렇다면 정치생명의 생사의 기로에 서있었던 강용석은 어떤 방법을 써야 옳았다고 생각하나.
의도와 목표가 뻔하다고? 유시민 대표도 '진정성'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 했다. 의도와 목표가 무엇이든 결과적으로 원칙과 상식을 올바로 세우는데 기여하게 된다면, 좋은 의도와 목표일지라도 나쁜 결과를 초래하는 행위보다 백 배 낫다.
이 글을 읽으며 대통령님 재임시 노무현이라는 이름 석 자만 나와도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상관없이 입부터 삐죽거리던 지인들이 생각났다. 언론이 각인시켜 놓은 이미지의 벽에 갇혀 무조건 거부반응부터 보이던 그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