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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님께서 (이하 존칭 생략한다. 왜? 떫으냐? 와일드하게 시작했다. 메~~롱) 지역구에 출마한다는 소식이다. 그리하여 봉팔러들 사이에 이런저런 설왕설래가 있다. 호기심을 갖고 살펴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참으로 답답더라. 유시민은 차기 대통령이다. 여기에 촛점을 맞춰 "지역구"를 정해야 하는 거다. 뭔가?
대구경북에서 통합진보당 대표로서의 유시민으로 바람을 일으켜야 하는 거다. 당선하면 차기 대통령은 그냥 굴러 들어오는 것이겠다. 설령 낙선하더라도, 요컨대 해당 지역구에서 지지율 30% 이상만 달성하더라도 세상이 뒤집혀 지는 것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두 가지만 이야기 할 거다. 길어지면 읽는 이가 지겨워 할 터이니...)
1> 안철수와 박근혜...
대구경북의 지존인 박근혜가 휘청거리고 있다. 다들 알 거다. 안철수 때문이지. 안철수? 신경쓸거 없다. 물론 아주 신경 꺼서는 안되겠지만 말이야. 주시하다시피 바람이란 또다른 더 강한 바람에 떠밀려 사라지게 돼있다. 안철수라는 바람은 유시민이란 태풍에 의해 산산히 흩어진다. 안철수로 불리우는 바람은 유시민이란 태풍의 예고편이었을 뿐이다. 안철수가 박근혜를 잡아먹고 유시민은 안철수를 잡아먹는다. 어떻게?
안철수로 인해 박근혜 대세론이 흔들리면서 대구경북의 인민들도 흔들린다. 그러한 상황에서 유시민이 등장하는 거다. 진보통합당의 유력 대통령후보로 말이야. 민주당이란 이름도 아니고, 그렇다고 지난번처럼 무소속도 아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으로 고착화돼 있는 정치지형을 뒤흔들고 있는 신흥세력, 통합진보당의 대표로 당당히 등장하는 거다.
2> 민주당 내 호남의 정동영 등, 진보파와 호남 동교동계 보수파...
김대중대통령 이후로 호남출신이 대권을 쥔다는 건, 또한 영남이외의 지역출신이 대권을 쥔다는 한마디로 말해 개꿈이다. 지역구도란, 그리고 그 지역구도의 기득권인 영남의 힘이란 상상 불허다. 영남의 2030 세대를 보라. 무려 70프로 이상이 한나라당을 지지한다. 나이만 젊은 늙은 꼰대들이 바글댄다는 거다. 그러하니 40 세대는 더 말해 무엇할 것인가? 50은? 60은 그이상 어르신들은? 90프로 이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 그런 참혹한 현실에 균열이 생기는 거다. 통합진보당과 유시민으로 하여 말이다. 지역감정을 부추켜서 그런 것이 아니다. 지역감정을 박살내면서 균열을 일으키는 거다. 이건 무슨 말인가? 통합진보당과 유시민이 <지역구도 혹은 지역감정 또는 지역패권이란 허깨비, 허위의식, 헛된 관념>을 계급의식, 혹은 계층의식으로 바꾸게 되는 거다. 그 결과로 묻지마 박근혜를 지지하던, 또 묻지마 한나라당을 지지하던 영남의 인민들이 계급투표, 계층투표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유시민이 통합진보당의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국회로 등원하면서, 설령 낙선하더라도 지지율 30프로 이상으로 낙선한다면 다가올 대선에 박근혜를 대신할 영남의 대표 선수가 되는 거다.
통상 영남의 지역패권을 공격적 지역주의라고 말한다. 반면에 호남의 지역패권은 방어적 지역주의라고 말한다. 공격이 없었다면 방어도 없었을 거라는 사실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방어를 하지 않아도 공격은 끊임없이 계속된다. 그것이 기득권의 속성이다. (이걸 간과해 열린우리당이 실패한 거다. 이 부분은 차후에 더 자세히 논하자.)
진보좌파들은 "최선의 지역감정 해법은 계급투표..."라고 피끊는 외침을 외쳐왔다. 노무현대통령도 그에 공감해 "지역으로 정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계급, 계층을 대변해줄 정당을 지지하는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라고 소리높이 외쳤었다. 그러나 실패했었다. 그런데 그걸 통합진보당과 유시민이 다시 시도하겠다는 거다. 대~한민국 최고의 수꼴땅, 얼어붙은 땅, 대구경북에서...
그리되면 민주당 내 호남의 정동영 천정배 신기남 등 진보파와, 박지원 등 호남 동교동계 보수파도 환호성을 지를 수밖에 없다. 호남출신이 대권을 쥘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지역구도 타파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호남출신이든 그외 출신이든, 출신 때문에 정치적 입지 확장에 있어 제약 받던 현실이 타파되는 까닭이다. 그러하니 어찌 유시민대통령 후보에 힘을 싣지 않을 수 있겠는가...
글 마무리할 거다.
대구경북을 잡으면 영남전체를 잡는 거다. 영남을 잡으면 호남을 잡는다. 영남과 호남을 잡으면 게임 끝나는 거다. 지역감정을 부추켜서가 아니라 지역감정을 타파해서 잡는 것이기에 <망국의 원흉인 지역구도>를 박살낸 최초의 정당, 최초의 인물로 통합진보당과 유시민이 역사에 길이 빛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유시민이 그렇게나 목놓아 부르짓던 진보정치의 실현이 아니겠나!
박정희 전두환식 국수주의는 진보정치의 실현, 즉 계급투표를 가로막는 제일의 원흉이었다. 그 다음으론 지역주의이다. 국수주의의 최대 피해자는 우리 대~한민국의 전체인민이었고, 지역주의의 최대 피해자는 호남과 영남의 소시민들이었다. 국수주의와 지역주의의 최대 수혜자는 대자본가들, 대재벌들, 대기업들 그리고 그 하수인들이었다. 이들은 끊임없이 국수주의를 획책할 것이며, 끊임없이 지역주의를 획책할 것이다. 영남의 인민들은 특히나 영남의 소시민들은 어쩌면 영원히 저들이 던져주는 그 달콤한 마약에 취해 저들을 묻지마 지지할 것이다.
진보와 복지의 대~한민국이 가능하기 위해선 영남의 인민들이 깨어나야 한다. 따라서 통합진보당과 유시민의 어깨가 무겁다. 유시민은 영남의 인민들에게 해독제를 쥔 손을 내밀 것이다. 설령 내민 손이 거부되고, 손가락질 받고, 버림 받더라도 유시민은 인민의 어깨를 다독일 거다.
금뱃지는 중요하다. 그러나 대통령 유시민은 더 중요한 거다. 통합진보당이 합심으로 유시민을 선두에 내세우길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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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
2011-12-06 (화) 19:16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