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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원가입한 이유 중 제일 큰 것이 안철수 이야기를 하기 위함이다.
안철수. 거의 연예인 수준이다. 누구나 다 안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은 거의 전설수준이고, 젊은층이 가장 멘토로 삼고 싶어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검증은 아직 전무 하다. 무난 할 것으로 생각했던 박원순 마저도 이번 선거를 통해 꽤 많은 고전을 했다.
그에 비해 안철수에 대해 알려진 것은 너무 적다.
하지만 그거 우리가 안했으면 한다.
박봉팔닷컴은 언론사를 지향하고 있지 않나?
모두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여기 모인 기자들이 모두 유시민의 입이라는 것이다.
여러분이 안철수를 때리면 그건 유시민이 안철수를 때린다는 아주 나쁜 시그널을 전파할수도 있다.
비수가 강하면 강할수록 튀어오르는 피는 유시민이 모두 덮어 쓸수도 있다.
안철수가 살아온 포지션이 어쨋건 현재 시민들이 가장 열망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들어가야 한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안철수는 훌륭한 불쏘시게 역할을 했다. 그의 역할이 없었으면 박원순? 아니 민주당의 박영선이 나섰어도 나경원 절대로 이기지 못했다. 현실은 그냥 현실로 받아들이는게 중요하다.
내가 평가하기에는 이번 승리에 가장 큰 숨은 공신은 유시민이다. 나경원사용법, 애정남등의 무수한 어록을 통해 SNS룰 장악했고 여론의 흐름을 돌리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에 벗어나있다. 그 스포트라이트 밝히는게 박봉팔닷컴이 존재하는 이유 아닌가?
앞서 언급했듯이 안철수는 불쏘시게 역할로는 훌륭한 사람이다.
다만 그 인화성이 너무 강해 폭발성도 강하다. 모두 우려하는 부분이 여기에 있지 않나?
문국현도 한때 안철수와 비등한 국민의 기대를 받은적이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그 검증이라는거 우리가 굳이 안해도 누군가는 한다. 우리가 배타적이지 않아도 세상은 충분히 그것을 할 것이다.
지금 안철수와 척을 지는것은 자칫 시민들과 싸우자는 시그널을 줄수있다. 그래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철수가 지금 대선주자로 전망되고 있지만 현실에서 실현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본다.
대통령 되려면 국가관이 아주 명확하게 서있어야 하고, 정치적 경험도 어느정도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안철수는 그것을 가지지 못했다. 하지만 내년 총선, 대선으로 가는 과정에 중요한 러닝메이트로 전혀 손색이 없다.
안철수의 등장으로 유시민의 존재감이 단기적으로 많이 약화된거 사실이다. 하지만 민감할 필요없다.
유시민이 하려고 하는 정치는 청와대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 스스로는 지지율 떨어지는 것에 담담하다.
우리들 역시도 그것에 담담해 지면 좋겠다.
안철수가 야권의 지지표를 많이 묶어두면 묶어둘수록 내년에 큰 자산이 축적된다.
야권 대통령 후보로 유시민이 낙점될지 문재인이 낙점 될지는 알수 없으나 현재로서는 야권의 파이를 늘이는게 중요하다.
다시 언급하지만 지금 안철수 때리는거 누구에게도 도움 안된다고 본다.
오히려 유시민의 입을 자임하는 박봉팔닷컴에서는 더더욱 하지 않았으면 한다.
가입 후 첫 글이 쓴소리였지만 그래도 함께 고민해주면 좋겠다. 왜? 우리는 깨어있는 시민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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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