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태섭이란 변호사가 한걸레 [세상읽기]에 쓴 칼럼의 제목이 "우리가 곽노현을 지지한 것은 그가 ‘우리 편’이기 때문이 아니라 옳은 정책을 제시했기 때문이다"다.
이봐, 변호사 양반. 사실 내가 한걸레 창간주주가 되었던 것은 걔네들이 ‘우리 편’이기 때문이 아니라 옳은 언론으로 크길 간절히 바랐기 때문이었지. 그런데 바로 당신이 지금 곽 교육감을 비난하는 논리대로 언론질을 했기에 그냥 끊어버렸지. 내가 내 돈 내고 좆선일보 자매신문 볼 일 있나.
금태섭 변호사의 칼럼 흐름은 이렇다.
1. 가정과 학교 교실 관리자의 생활철학은 다르다.
2. 곽 교육감의 당선이 기뻤던 것은 교육현장이 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었다.
3. 곽 교육감이 돈 준 일은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중학교 수학을 선행학습 하는 아이들을 구해내는 일을 위태롭게 만들어도 좋을 정도로 중요'한지 금태섭이 머리로는 이해가 안 간다. 아무리 '‘선의’로 동료를' 도왔다 하더라도 '교육개혁을 위험에 빠뜨리면 비판을 받아야 한'단다.
4. "위법행위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그의 잘못으로 교육개혁이 후퇴할지 모른다는 걱정이'고 '‘사랑의 매’로 아이들을 가르쳐야 한다는 교육감이 다시 나올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부모로서 정말 눈물이 난'단다.
만약 내가 칼럼을 써야 한다면 이렇게 쓰겠다.
1. 가정과 학교의 목표는 그 어떤 집단들보다도 더 많은 교집합이 있어야 한다.
2. 곽 교육감의 당선이 기뻤던 것은 수구꼴통 당다라당으로부터 학생들을 지켜냈기 때문이었다.
3. 곽 교육감이 돈 준 일은 교과서적인 교육과 현장의 삶이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 또 획일화된 지침이 인성과 도덕을 얼마나 경직시킬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 좋은 예이다.
4. 위법행위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설사 그렇게 밝혀진다 하더라도 ‘사랑의 몽둥이’를 휘두르는 수구꼴통들이 다시 교육부장관으로 오지 못하도록 절대 사퇴하지 말고 끝까지 진실을 밝히는 작전으로 임기를 채우고 다시 당선될 수 있길 학수고대한다.
본문 읽기: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494757.html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