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팔닷컴 초기에 눈팅만 하다가 오늘 가입 했다. 딴거 없다. 이리 저리 흝어 보니 딱 내 감과 맞아 떨어져 그냥 클릭하고 흝어 보고 그런다.
난 절라 멀리 떨어져 살고 있다. 별로 재미없는 나라 프랑스에 살고 도시는 니스다. 그 덕에 포도주 만큼은 싸게 잘 마시고 있다. 매일 한 병씩 비우는 알콜릭이다.ㅎㅎ 밤마다 알딸딸하게 취하고 취한김에 그대로 뻗지만 오늘은 그래도 좀 긴장감이 있다.
요즘 운동이랍시고 주에 한 번씩 등반한다. 위 사진은 오늘 올라갔던 높진 않지만 절라 힘 들었던 바위만 훠엉한 석회산이다. 이름도 특이하게 Baou (바우)다. 여긴 지금 30도를 육박하는 한 여름이다. 절라 힘 들었지만 시민형 생각하면서 오줌 마려울새도 없이 절라 오르고 또 올라 정상에 올랐다. 글구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계곡의 물이 이리저리 굽이쳐 흘러도 결국 바다로 흘러 가듯이 앞으로의 역경에 어마한 시련을 당할것이라도 지금의 미약한 자연의 반항쯤은 너끈히 견뎌낼 수 있을거란 것을...
내일 (여기 시간으론 아직 오늘 11일 이다) 부터 다시 시작이란 맘으로 저 멀리 지중해를 안고있는 바우산 처럼 뭐든 포용할 수 있는 자연의 맘으로 그렇게 받아드리고 전진하자. 글구 사랑한다. 시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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