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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만 먹으면 나가자고 하는 수컷덕분에(?) 며칠 째 DC 를 들어갔다. 요즘 달이 지구와 가까이 있어서 달의 끌어당기는 힘때문에 물이 평소보다 올랐다나? 어쨌다나? 달이 지구와 가깝던 멀던 관심이 없는 나에게 계속 주입식 교육을 한다. "이렇게 물이 많이 올랐을 때는 지구와 달의 각도가 90도에 가깝단 말이지. 좀 더 일찍 왔어야 하는데, 당신이 늑장피우는 바람에 물이 조금 빠졌네~~. 당신 훌륭한 남편 만난 덕에 이런 신기한 구경도 하고.. 나한테 고마워 해~~' "난 이딴 거보다 돈 잘 벌어오는 남편이 좋거든? 돈 벌어와~~~" "잔 말 말고 내려." 열심히 사진을 찍는다. "빨리 타~~~" 조금 가다 "내려~~" "귀찮아~~~~" 또 찍는다. 헬리혜성같은 십여년 만에 나타나는 기이한 현상인가 보다하고 따라가긴 했는데, 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봐도 별 큰 뉴스거리는 아니다. 그저 우리나라 서해안에 있는 '조수 간만의 차" 정도인거 같다. 오늘도 괜히 수컷한테 사기를 당해서 개같이 DC 로 끌려간 것은 아닌지~~~~ 풋풋풋. 8월 1일 워싱턴의 만조를 보시라. 벤치다리가 물에 잠겼다.
열심히 노를 젓는다. 
다른 사람이 잡은 고기를 잡고 사진만 찍는거다. 사진을 찍은 후 낚시꾼은 고기를 놔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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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