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난 운전면허 없다. --;;
다리미가 운전면허를 땄단다. 다리미는 스키면허를 따야되는 거 아닌가? 잘 미끄러지는 다리미가 난 최고더구만.
나도 대략 다리미랑 같은 연령대. 난 면허가 엄따. 머 당근 차도 없었지.
근데, 몇 일 전 매형이 자기가 몰던 97년형 차를 울 집에 줬다. 뭐 빨리 면허 따서 가족행사 있을 때 운짱 하라는 압력이다. 그래서........... 운전면허? 마나님 명의로 차 인수받았다. 글고 마나님한테 운전연습 하라고 했다. 마나님은 장롱면허 소유자. 좋아하니 다행이다. --;;
옆 동네에 꽤 큰 운전면허학원이 있(었)다. 운전연습 끊으려고 집사람이 전화했더니 안받는단다. 아마도 문 닫은 모양.
운전면허 취득에 필요한 돈을 가카가 내려준다고 했지 아마. 듣자하니 그 발표가 있은 후로 사람들이 내린 다음에 면허 따려고 하다보니 운전학원에 수강생이 뚝 끊겼다더라. 결국은 많은 운전강사들이 대리운전이나 다른 일로 전업. 학원은 문 닫고. 글케 됬단다. 아마 옆 동네 학원도 그랬겠지. 결국 시간당 얼마씩 하는 교습을 받기로 했다.
난 평생 운전 할 계획은 아직도 없다. 근데, 혹시 집사람이 운전하다 긴급한 상황이면 핸들이라도 대신 잡아야 할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연말이건 내년이건 면허라도 딸까 한다.
18년 전에 아버지에게 끌려가서 운전면허 셤을 본 적이 있다. 그때 속도위반으로 떨어졌다. 과속이 아니라 저속, 즉 타임 오바. 그 후 뺀질거리며 도망다니다 결국 안땄다. 나의 승리! 5년 전에는 매형이나 동생, 부모님이 단체로 갈구는 바람에 운전학원 수강을 했다. 시험도 안보고 흐지부지! 또 나의 승리! 수강료는 쌩으로 날렸다만. --;;
이번에 운전면허를 따려는 건 단지 하나의 이유. 마나님이 평시와 운전시에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거다. 평시는 대략 천사, 운전시는 대략 욕쟁이 아짐. 아...... 애 교육상 아무래도...큭. 자식이 먼지.. 원.^^;;
세상은 참 하고싶은 대로 하고 살기 힘들다. 아~ 면허 따기 귀찮아~~~
참, 오해는 하지 마시라. 운동신경 없어서라거나 겁나서라거나 그런 이유 아니다. 난 세상에서 맹바기 다음으로 운전이 싫다.
To 곱슬이. 면허 없는 사람들 갈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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