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부 치앙마이 인근은 우리나라처럼 산악지대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다. 빠이는 빠이족이 사는 마을이란 뜻인지? 내가 묵은 반파이 게스트하우스 란 곳은 이곳에서 자생하는 대나무로 오두막을 지은 곳인데 하루 당시 200바트(한화6000원) 를 주고 한달간 머물렀다. 미얀마에서 3개월간 푹 쉬고 명상을 한후 태국에서 좀 쉬었다 가기로 한 것이다. 지금 이곳은 태국인 매니아들이 조용히 찾는 휴양지로 엄청나게 개발되었다고 한다. 주변에 레스토랑들이 즐비하고 외곽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나가면 온천과 전망대가 있고 오래된 커피전문점이 조용하고 편안했던 기억이 난다. 국수와 닭구이가 맛있어 매일 갔었다. 아침엔 딱 한군데 아저씨 노점상이 좌판을 여는데 짜이와 커피와 티를 판다. 이동네 사람들 촌사람인데 한낮에 동네가 조용해서 방해되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반파이 게스트하우스는 마을끝 대나무 다리를 건너면 있는데 매일 이 대나무 다리를 건너는게 참 재밌다.
대나무집에 들어서면 발바닥에 삐걱거리는 소리가 마치 발바닥으로 대나무를 연주하는 듯한 기분이다. 아침여명이 밝아오면 대나무집 틈사이로 햇살이 쏟아지는 것이 보석이 쏟아져 내리는 듯한 기분이다. 3개월간 수행후 이런 집에서 보림(?)을 하니 얼마나 생생하게 느껴지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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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