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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건강] 학림 다방 - 커피 좋아하는 봉팔러들이 성지순례로 가봐야 할 곳

글쓴이 :

느긋한호랑이 날짜 : 2011-08-03 (수) 02:10 조회 : 9533 추천 : 23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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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5] 피서가 아닌 피우 다녀옴

사진 출처: http://blog.naver.com/hikari555?Redirect=Log&logNo=120112574161

위 사진은 서울시 동숭동 대학로에 있는 학림다방의 방명록에 남겨져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글이다.

이곳 학림다방의 커피는 맛있기로 소문이 나 있다. 커피관련 서적에도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1956년에 처음 생겼다고 하고 지금 주인이 4번째 주인이라고 하니 꽤 유서가 깊은 다방이다.

그 옛날 학생운동권의 논쟁중에 학림-무림 논쟁이 있었다고 한다. 그 중에서 학림이 왜 학림이라고 불리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학림파가 이곳 학림다방에서 자주모였기 때문에 학림파라 불렸다는 확인되지 않은 썰이 전설속에 있었다.

그리고 노무현대통령은 부산의 학림사건을 변호해주게 되면서 인권변호사의 길을 들어섰다고 하니 서울의 학림다방이 우리들의 성지순례코스에 포함되기에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된다.

나 개인적으로는 고3때 학력고사 끝나자 마자 이 학림다방에서 많이 죽치고 살었던 사연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물론 그곳이 유명한 곳인 것을 몰랐을 때였지.. 그곳에 방명록에 남겨져 있던 글은 대부분 '전혜린'이라는 여자를 추억하는 추종자들의 글이 대부분이었었고...

어쨌든 다시한번 가서 커피를 마셔보고 싶다. 30 중반 때 소개팅해서 만난 여인이랑 가본 것이 마지막이었으니까 가본지도 벌써 십여년이 지난 것 같다.

글쓴이 :

느긋한호랑이 날짜 : 2011-08-03 (수) 02:10 조회 : 9533 추천 : 23 비추천 : 0

[1/10]

느긋한호랑이

2011-08-03 (수) 02:14

아 이곳은 이름은 다방이지만 배달커피 없고 레지아가씨 없으니 엉뚱한 생각 갖고 가지 말라...

추천 0 반대 0

[2/10]

날뽕

2011-08-03 (수) 02:18

귀천은 없어 졌다고 하더만 학림은 여전한가보이

추천 0 반대 0

[3/10]

팔할이바람

2011-08-03 (수) 02:19

느긋한호랑이/ 뜨끔허다......ㅡㅡ;;...

추천 0 반대 0

[4/10]

휘린

2011-08-03 (수) 02:23

한 번 가보고 싶네...

추천 0 반대 0

[5/10]

다시라기

2011-08-03 (수) 05:27

암튼 댓글보고 웃어
봉팔러들의 힘!

추천 0 반대 0

[6/10]

앤드

2011-08-03 (수) 07:48

느긋한호랑이/ 뒤끝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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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언제나마음만은

2011-08-03 (수) 11:41

난 그냥 다방커피나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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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곱슬이

2011-08-03 (수) 11:44

대학로 갈 일이 없어서리... 느긋한 호랭이는 진짜루 느긋한 성격일듯.

추천 0 반대 0

[9/10]

느긋한호랑이

2011-08-03 (수) 19:27

이전에 음악좀 한다는 사람들이 명동에 있는 세시봉에 모여 노래를 불렀다면

글좀쓰고 문학한다는 사람들은 대학로에 있는 학림다방에 모여서 문학과 철학을 논했다고 보면 됨...
즉 나 '문인'입네.. 혹은 나 '지식인'입네 하는 사람들의 아지트 였다고 함...

대통령후보시절이었던 2002년 노무현대통령께서 권양숙여사님과 함께 대학로에서 김민기의 뮤지컬'지하철 1호선'을 관람하신 후 김민기등과 이곳 학림다방에서 뒤풀이 하셨다고 하는 군요.

추천 0 반대 0

[10/10]

느긋한호랑이

2011-08-03 (수) 19:29

http://www.ohmynews.com/NWS_Web/Event/10th_lst02.aspx?cntn_cd=A0000082851&page_no=1&add_cd=RA000513616

익명댓글

50 김민기와 노무현이 만난 학림다방(0)

소박한게 좋은 사람 2002.07.31 11:39 조회 2 찬성 9 반대 0

얼마전 일요일 오후에 학림에 들렀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창가 자리에 김민기와 노무현씨가 앉아있는게 아닙니까. 주변에 다른 사람들도 있었구요. 노무현씨의 부인도 동석했더군요. 멀리 앉아 제대로 듣지는 못했지만 노무현씨가 "여보"라고 몇차례 부르는 목소리가 정겹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 그런 표현을 듣는게 오랫만이었지요.

김민기씨가 대학로 학전극장에서 장기공연하고있는 록 뮤지컬 <지하철1호선>을 본 모양이었습니다. 뮤지컬 얘기와 김민기씨의 노래 얘기 등이 화제에 오르더군요. 간간히 웃음소리도 들리는데 옆에서 보기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림의 구수한 커피맛도 잘 어울렸구요.

그 다음날, 그 다음날도 계속 해서 신문 등을 뒤적였지만 그 만남에 대한 기사가 눈에 띠질 않더군요. 물론 제가 모든 매체를 다 체크할 수는 없었지만요.

참 소박하다는 느낌이 들었지요. 정치인의 행동은 대개 정치적인 성격을 띨 수밖에 없겠지요. 그러니 자연 매스컴에 요란하게 나오기 마련인데..그렇지만 노무현과 김민기의 만남은 그런 예상을 깨더군요. 참으로 학림과 맛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죠.

김민기-학림-노무현... 참으로 소박하다는 점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봤습니다.

참으로 기분좋은 일요일 오후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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