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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관점
신문보도를 보면 안전진단 결과 지반, 구조 등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니 다행이고 안전진단에 참여했던 교수등 전문가들도 안전진단 결과에 수긍하고 있다고 하며 3개월간 계속해서 정밀진단을 추진하기로 했고 실시간 계측장치를 설치하기로 했다니 우선 불안감은 버려야 할 듯 하다.
‘카더라 통신’으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 그래서 퇴거명령을 신속하게 결정한 거나, 하루만에 퇴거명령을 해제한 것이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최선이었다고 보인다.
그런데 테크노마트 진동이 해프닝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진동 발생의 근원지와 원인을 찾아야하고, “영화관 의자진동이나 17명의 단체발구르기”로 인한 진동이
공진이 되어(함께 진동해 점차 커지는 현상) 위쪽 바닥이 진동했다고 발생원인을 추정하였는데, 건물이 인간 활동에 의한 단순 진동에 공진한다면 건물설계 잘못이다. 생활하기에 좋은 상태는 아닌 것이다.
내가 지반조사보고서를 참고해(BH-7번 조사구멍) 쓰레기매립장 위에 기초가 있었다고 말했는데, 위에 당초 땅파기전에 조사한 지반조사보고서에 의하면 테크노마트 지반에 일부 암반(하천구역이었으니 작은 바위섬 ?이었을지도) 이 있었고, 나머지는 쓰레기 매립층이 깊게 있었던 건 사실이다.
도면을 보면 BH-7 번호 지역에서 깊은 심도까지 쓰레기매립층이 분포하고 있다고 하고 BH-4,5번호 지역에서는 보통암층은 지표로부터 4.5~22.0m 심도에서 암층이 출현하며 그 상부에 파쇄가 심한 극히 불량한 연암층도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테크노마트 높은 업무시설 건물은 지반이 양호하지만 나머지는 판매시설부분은 불량하다 어디까지 쓰레기를 치우고 시공했는지 어떻게 기초를 세웠는지 무지 궁금하다. 신문에 보도된 것처럼 테크노마트 건물 기초 전체가 암반위에 얌전하게 양호한 상태로 얹여 놓여있었던 것은 ..(추정해서는 안되지만 )
아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TT)
쓰레기를 다 치워서 지하구조물이 모두다 암반위에 올라가 있었는지 건물 전체중 일부 기초만 암반위에 있었는지는 사실 당시 시공했던 사람들 외에는 알 수 없는 것이다. 그 사람들이 증언해 준다면 좋을 텐데..
두 번째 관점
중앙일보의 처음보도에는 "상층부만 진동하는" 정보도 없었고, 진동의 크기도 "스텐드가 쓰러질 정도"로 컸다고 "예전보다 더 심해졌다고"보도되어 이를 근거로 글을 썼는데
점차 사람들 증언이 제각각이고 20층이상 상층만 진동했고 그 정도도 미미하고 일부는 유사진동이라고 하니 상황 판단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 다만, 여러사람이 느꼈다면 진동은 있었다는 건데 어느 정도 규모인지 정확한 진동 정도를 측정할 필요가 있다.
이번처럼 건물이 인간 활동에 의한 단순 진동에 공진한다면 건물설계 잘못으로 생활하기에 좋은 상태는 아니기는 해도 당분간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고 본다.
그런데 신문보도 내용이 마치 내 글을 본 것처럼 지반쪽으로 포커스를 맞추기 시작했다. 내가 2시10분쯤에 지반이 쓰레기지반으로 지반조사도 해야한다고 썼는데
그 이후 처음엔 건물내부 단순 진동으로 보도되었다가 어느순간 지반붕괴로 구조체 붕괴위험으로 몰고가더니 서울시건축고위간부들까지 당일저녁 총출동하고 대책회의하고 수선떨은건 좀 이상했다.
건축허가 해주고 준공허가 해준 사람들이 건물 상태를 가장 잘 알텐데 안전이라는 이름으로 일반국민보다 더 긴장한 건 좀 그렇다. 이유가 있는걸까? 정말 안전이 위험에 처한 곳은 여러군데인데..
<매일경제신문 1987년>
그리고 현대가 테크노마트 건물까지 소유였다는데 아파트 건설규모도 축소하고 당초 아파트부지등으로 소유하고 있던 땅 포함해서 일부를 매매한 것도 좀 궁금하기는 하다. 노른자위 였는데 ..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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