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지난 해 일본으로 출장갔을 때 쓰고 있던 아이폰으로 메일 몇개를 재빨리 체크했었다. 그날밤, 문자가 날라왔다.
해외 사용 누적 10만원 초과 사용, 차단되었습니다. 라고.
한국에 와서 문의했다. 10분도 사용안했는데 10만원이나 받느냐고 했더니 사용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몇번 클릭했느냐에 따라 돈이 부과된다고....
와이파이가 안되는 곳에서 한번 클릭할때마다 칠팔천원이 든다고 보면 그럴수도 있겠다싶어서 분하고 억울하지만 세금까지 포함해서 10만원정도를 추가로 더 지불했다.
그 다음에는 아예 꺼놓고 살았는데 이번 중국 출장에서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싶어서 설정---> 일반--->네트워크--->데이터로밍에 들어가서 활성화로 잠시 해 두기도 했다.
<해외에 있을 때 이메일, MMS, 웹 브라우징 및 다른 데이터 서비스 사용에 대해 로밍 요금이 부과되지 않도록 하려면 데이터 로밍을 꺼두십시오>
라는 글귀가 데이터로밍 밑에 있었지만 비활성화로 해 두니까 문자메시지가 잘 안되어서 (나중에 보니까 우연히 그랬던 것 같지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전후에는 활성화로 해 두기도 했다.
그런데 3일째 되는날 또 똑같은 메시지가 날아왔다.
<데이터 로밍 당월 누적 10만원 초과 사용, 차단되었습니다. >
단연코 나는 아무것도 클릭하지 않았는데 데이터 로밍을 비활성화 해 놓지 않았다는 이유로 또 폭탄을 맞은 것이다.
이거 심하지 않나?
우리가 폰을 살때 외국에서 비활성화 해 놓지 않으면 이런 요금 폭탄을 맞을 것이라는 사전 설명을 들었었나? 들은 적 없이 이런 일을 당하고, 돈을 지불한다는 것이 온당한가?
KTF말고 다른 통신사들은 어떤가? 다른 외국 통신사들도 이렇게 하나?
해외의 통신사들은 이렇지 않은데 우리만 이렇게 과다한 요금을 징수당하고, 또 그 금액이 한국의 여러 통신사들 사이에 차이가 없다면 이건 공정거래위반에 해당하는 담합이 아닌가?
다들 어떻게 생각해?
답 좀 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