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생전에 신발신고 절하는 경우가 없으니
돌아가신 분도 똑 같이 예하는 거 아닐까?
우리나라는 안경에 대한 편견이 좀 심하잖아.
어부들은 여자와 안경쓴 사람을 타부시했었고,
나이 든 사람 앞에 안경이 결례의 상징이 된 것은
아마 안경이 노안이나 식자층의 징표라 그런거 아닐까?
명진스님 착용한 안경은 자외선 받으면 색깔이 나타나고
실내에 들어가면 투명해지는 기능성 안경이겠지?
수경스님도 저와 같은 안경끼고 다니시더라구.
사연 모르는 사람들은 중이 선글라스 낀다고 엄청 욕하더군.
불교식 절은 손을 모으지 않고 바닥에 댄 다음 머리를 땅에 대고
손바닥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는 방식이다. 고두배라고 하는데
불교에서 인간의 머리는 에고의 상징으로 보더군.
바닥까지 머리를 낮춰서 더 낮아질 수 없으니 손을 들어 상대를 존중한다...
뭐 이런 의미더라구. 이런 수행이 불상이라는 상징에서 모든 대상으로 옮겨가는 거지.
유교식은 재배, 명진스님은 아마 삼배를 올렸겠지?
망자를 대하는 방식이 비슷하면서 조금씩 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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