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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좋은 아가씨와 차 한잔’에서 사장님이 말한 가슴이 뛰었다는 에피소드가 매우 단순하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떠오르는 대로 부연하는 것이다.)
경찰이 룸 카페를 압수 수색하여 찾아낸 고객들의 카드 사용 내역을 조사한 뒤 성매매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1년 전에 술 마신 사람까지 소환하여 조사하고 처벌했다는.... 이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고개가 갸우뚱거려진다. 도시마다 여기저기 골목에서 빨간 불을 켜놓고 집단으로 성매매를 하고 있는 것은 그냥 두고 있으면서, 도대체 뭔가? 어떤 여성 단체의 주장에 의하면, 우리나라 이삼십대 여성들 중에서 최소한 10명에 한 명은 성매매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는 이삼십대 여성들 중 5-6명에 한 명 꼴이 될 거라고 말한다. 또, 일설에 의하면, 전후 50년대 우리나라 GDP의 4분의 1을, 주한 미군 접대부들인 이른바 ‘양공주’들이 벌어들였다고 한다. 거지 수준의 우리 경제 환경에서, 그들이 내놓은 달러가 금덩어리 같았던 것이다. 양공주들을 우리 정부에서 암암리에 관리했다는 설도 있다. 천대받은 그 여성들이 거지같았던 우리나라를 일정 부분 먹여 살렸다는 얘기다. 그들이라면, 잘난 척하는 대한민국 사람들을 향해서 "개새끼들"이라고 욕해도 되지 않을까. 성욕은 인간의 기초 중의 기초이니, 이 문제가 경제활동의 기본에 뿌리박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문제는 성욕구라는 것이 얼마나 깨끗하고 합당하게 교환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과연, 성매매업을 없앨 수 있을까? 일부 분개한 여인들 중에는 남자들의 **를 잘라버릴 기세로 성매매 현실을 개탄하기도 하는데, 그들의 주장대로 쌍방을 엄벌에 처하고 완전히 박멸해야 하는 것일까? 그렇게 시도해볼 수는 있지만 아마도 터무니없는 헛발질이 될 것이다. 인간의 욕망 중에서 성욕이 가장 강하고 집요하고 지속적인 것이다. 안 그랬으면 나약하기 짝이 없는 육체를 가진 인류는 벌써 옛날에 멸종했을 것이다. 기혼자들의 성매수를 어떻게 볼 것인가? 외도라는 문제는 부부 간의 사생활에 해당하는 것이니 토론해서 결론을 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매매춘 자체는 어쨌든 현행 법률상으로 범법 행위다. 존경하는 철학자 칸트는 결혼을 이렇게 규정한 바 있다. “반대 성을 가진 두 성인이 맺는 성기의 상호 독점적 사용에 대한 계약.” 그가 요즘 시대에 살고 있다면 동성 간의 사랑과 결혼을 고려하여 “반대 성을 가진”이라는 말을 빼게 될 것이다. 그러니까 기혼자들은 서로 독점적으로 사용하기로 계약한 자기 성기를 비계약 성기에 사용한 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두 사람이 계약을 파기하든지 뭔가 벌을 가하든지 알아서 하면 되겠다. 문제는 공개적인 성매매와 매수를 사회적으로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인데... 앞으로 성매매금지법이 어떻게 될 것인지, 그 변화에 대해서 어떤 반응들을 보일 것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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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