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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술김 에피소드
글쓴이 :  미나리                   날짜 : 2014-12-15 (월) 20:45 조회 : 5176 추천 : 8 비추천 : 0
미나리 기자 (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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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춥고 연말이라

야그 하나 해 주까?

댓글 달다 생각났지

 

 

역시 대학 2년

(이 때 술을 어지간히 묵고 다녔나 보다)

 

한 잔 꺽고 집에 들와 씻을라고 거울 보는데
웬 거지가 한 마리 있네 자세히 보니 나라
당시 머리가 좀 길었었는데 스탈이 맘에 안 들어서
가위로 이리 저리 잘랐지

그 날 오후에 일나서 보니 머리 꼬라지가
소 서너 마리가 뜯어 먹었는것 처럼 되있는거라
이상하다 왜 이래 됐지,,
암만 생각해도 어디서 그랬는지 몰겠슴
모친과 여동생을 의심했지

 

----------------------------------------
언젠가 내가 자는데 둘이 가위 들고 들와서

 

여: 엄마 오빠야 머리 짤랐뿌까? 
모: 그래

 

하며 속삭이는 소릴 들었지
여동생이 가위들고 머리쪽으로 싸악 오길래
버럭 했더니 놀래가지고
엄마 오빠야 안 잔다 하며 도망 가더라고
----------------------------------------

 

이러니 여동생을 의심 안 할 수가 있나
집에 오면 머리 다 짤랐뿐다 하고 기다리고 있었지

여동생이 옴
날 보자마자

 

여:오빠야 머리 개판됐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 이x끼야 니가 안 그랬나? 하니

여: 오빠야 니가 그랬다ㅋㅋㅋㅋㅋㅋ

미: ,,,,,,,,,,,,,,,,,, 내가 안 그랬는데

여: 니가 그랬거등,,,,ㅋㅋㅋㅋㅋ

엄마한테 물어바라 ㅋㅋㅋ

 

해서 물어 보니 내가 그랬다함

그래도 의심을 떨칠수가 없슴

 

머리가 우째 됐냐면,,,

잘라도 앞머리를 더 잘라놔서 딱 호섭이삘

미장원에 가서 정리하는데 실장급 언니가 하는데도 모양이 안남

그러다 한 보름쯤  지났나,,

그 때 화장실서 머리 자른게 갑자기 기억남

그러고 잊었다가 방금 또 기억나서 글씀

 

낼은 더 춥다카네,, 좋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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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미나리                   날짜 : 2014-12-15 (월) 20:45 조회 : 5176 추천 : 8 비추천 : 0

 
 
[1/12]   라임 2014-12-15 (월) 21: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고로고로 했따이~
미날어머니는 같이 있음시로 참 못볼꼴 다 봤끗다. ㅋ

잘했다 미날아~

이젠 시리즈2 올리믄 되것다.

추신 : 이편 올리믄 뽕주께~ 이천뽕으로다가.
 
 
[2/12]   순수 2014-12-15 (월) 23:12
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ㅎㅎ
아고 배야
ㅋㅋㅋㅋㅋ
그때 사진 없나
좀 올려 봐라
미날의 사자 갈기 머리 보게
Xx뇬 머리 같았으까
ㅋㅋㅋㅋㅋㅋㅋ
 
 
[3/12]   피안 2014-12-16 (화) 00:38
지금도 상태가 안 좋으면 병원도 가보고~



p.s 여튼 이 바닥은 정상이 별로 없는 듯,
물론 나도 정상은 아니다만 ㅋㅋㅋ
 
 
[4/12]   미나리 2014-12-16 (화) 00:51
라임/
내가 할 말이 별로 없는 사람인데
술 에피소드는 많다
근데 그게 다 셀프 디스하는 거라서..
몸 사려야지
 
순수/
아이고 사진은 무슨...
당시 사진들은 내가 꼴보기 싫어서..
사람 꼬라지가 아니므니다

피안/
동지!
피안형한테만 말 하는건데....
아직 본 정신 안 돌아온 거 같다
살다보면 돌아 오겠지?
 
 
[5/12]   떠돌이 2014-12-16 (화) 01:43
대학1년 여름방학 장마 때,
친구 두 넘과 강릉에 갔다가,
내내 비가 와 콘도서 뒹굴거리다,
당시 유행하기시작하던 폰팅도 잘 않되고,
미장원가서 핑클 파마란걸 했다.

며칠 후,
안그래도 장발이 마땅치 않으셨던 아버지,
당장 밀지 않으면 다 태워버린다고 불호령 ...

1학년 가을 난 막 전역한 가짜예비역으로 살았다.
 
 
[6/12]   피안 2014-12-16 (화) 13:20
융통성이 거의 전무하게 느껴지는 떠돌이가 나름
학교 생활에서는 의외의?

핑클파마해서 괘안은 인간 본 적이 없다~
 
 
[7/12]   라임 2014-12-16 (화) 13:50
서울에 눈이 많이 오는가?
피안이 여그저그 다 디스하고 댕기는~ ㅋ
여그는 함박눈 내리는 중~ 머리에 꽃 달고 날라다닐~

미날아~
셀프디스는 괜찮타~
(생각해 봐라) 놈을 저격하면 내 맘도 불편하고 상대는 기분 나쁘고
셀프디스는 나빠질 이미지도 없지만 ㅋ
타인에게 엔돌핀을 생성하게 하잖애~ (살신성인이라고)
미날 머리 쓰담쓰담 해줘야 하는디~ ㅋㅋㅋ
 
 
[8/12]   봉숙이 2014-12-16 (화) 20:36
춥다.
술 적당히 드시고
너무 늦도록 배회하지 말고 일찍 집에 들가셔들.
술로 망년하는 것도 다 옛말이여.
건강한 연말연시 보내셩^^
 
 
[9/12]   미나리 2014-12-17 (수) 01:08
떠돌이/
냄새나는 남정네들끼리 비 오는 강릉 콘도서
무료함에 뒹굴거리다 젊은 혈기에 언니 헌팅을 시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경험이 없어서인지
매번 퇴짜 반복 이 마저 여의치 않자
에라 빠마나 하자 그것도 시골서
후엔 돈 아깝게 머리까지 다 뜯긴 ㅠㅜ
ㅎㅎㅎㅎㅎㅎ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바로 군대 갔으면 대박ㅎㅎ대박 (유인나 버젼)
 
 
[10/12]   미나리 2014-12-17 (수) 13:32
피안/
알고 보면 떠돌이가 학창시절때 선수 ㅎㅎ

이런 사람들이 있자녀
소시적 다 해 본 사람들이 결혼하면
모범수로 조신하게 사는,,ㅎ

라임/
하긴 머 저 정도는 셀프디스 수준도 아니지
완전히 망가지는 사람들도 많은데
근데
난 하라 하면 안 한다
하지마라 해 바라ㅋㅋㅋㅋ

봉숙이/
춥긴 디게 추버
봉숙성은 시골이라 더 추븐거 아닌가
술도 옛말이지 요즘은 머
1차에선 폭탄 20잔 정도로 자제


봉숙성도 즐겁고 기분좋은 연말 보내3 ^-^)/
 
 
[11/12]   라임 2014-12-17 (수) 21:19


재미난 야그 올리줘이~~~~~ 올려 주라고... 올려야!
 
 
[12/12]   미나리 2014-12-19 (금) 00:04
백기 올리지 말고 청기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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