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농활은 가지 않았다. 가식 같아서 싫었다. 가서 술만 퍼먹고 와선 복귀랍시고 뒷풀이에서 '농민민중' 하는게 몹시 거슬렸다. 난 그 시간에 대학가에서 지켜지지 않았던 '최저임금' 지급관련해서 활동했다. '최저임금 실태'를 알아보고 알바생들을 단합시키기 위해 '위장취업'(?)을 해서 아침 8시부터 오후5시까지 일반식당, 오후 6시부터 새벽1시까진 술집(철판볶음집) 알바를 뛰었다. 하루 8시간을 제외하곤 전부 일해따. 농활을 갈 걸 그랬다. 다 여친 만들어 오던데.
팔할/또르.. 정말 나보다 행님들이신가 부다... 90년대 중반 학번인 나때는 이미 없어져 버린 활동들.. 거기다... 96년 인가 97년 (기억이..) 연대 사태?? 로 운동권이 사악~~ 사그라 져서...
나도 나의 작태와 만행을 이야기 하자면...
96년 12월 이맘때 인가 부다.. 꽃동네 3박3일 봉사 행사가 떠서 (24-26) 애인도 없고,
친구들도 재수다, 외국에 여러 이유로 나간다... (해외선교 쿨럭...)
해서 심심하기도 하고, 내 또 한때는 기독청년으로 '섬기며' 사는 삶에 몬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다녀왔어...
몸 불편하신 분들... 식사 도와들이고, 양치 세수는 모.. 룰루랄라 했는데... 응가 뒷처리는 못하겠더라 그래서 동기 착한 친구에게 부탁하고, 난 대가리 감싸고 계단에 앉아 있었서... 20년의 인생이 헛깨비 였구나... 내가 그 유명한.. '말로마니' 였구나 (고어로 말쌈만 니그니!)
그 때 부터 사회에 대한 고민을 했던 것 같아.. 그런데, 학교가 작고 지방이라 정보의 교류도 없고,
학교에 운동권 아해들이 선배들이 전혀 없는 곳이어서 -_-;; 그냥 혼자 책보고 고민하고... ㅋㅋㅋ
김영삼 그래도 민주화 운동했다고 두둔하고... 박찬종 깨끗하다고 우기고ㅋㅋㅋ
그래 웃어서 나도 챙피하다..
본글보다 이야기 길어지면 않되니..
팔할 행님의 간증기 다 올려지면, 나도 찔끔찔끔 (근데 궁금한 사람있나?) 내 놓을께...
...후비적.... 
....으갸~~~
..신선한 개그감각인듸?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