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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뉴스를 보니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었으니 비정규직이 철폐될 것이다. 세월호 문제가 완전히 해결 될 것이다. 홍준표에게 무려 56%를 몰아준 성주군에서는 문재인이 사드를 반환할 것이다라는 기대까지 하고 있다.
대통령이 바뀐다고 세상이 확 바뀌지 않는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었다고 헬조선이 헤븐조선이 되지 않는다.
이제 시작인 것이다. 이제 걸음마를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도 기대는 있다.
지난 2002년에 노무현이 당선되었을때 여러분은 무엇을 할것이냐는 노무현의 물음에 '감시'라고 외치던 시민들이 그 이후 노무현의 죽음과 이명박근혜 9년을 거치면서 더욱 성장했다는 것이다.
방송3사와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는 신문들의 공격, 그리고 아주 노골적인 종편들의 공격에도 끄떡없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깨어있는 '시민'들의 공이 크다.
조선일보의 공격은 시작되었다.
"적폐 청산은 선거용 무기다. 국정을 이끄는 도구가 못 된다. 부역자 처벌이란 말과 결합하면 언제 흉기로 변할지 모른다"
대체 이게 무슨 소린가? 적폐청산이란 구호는 선거에 분명히 불리한 요소를 가진 요소이지만, 끊임없이 외친 것은 지금 우리에게 남겨진 '적폐'를 청산하겠다는 메세지인 것이다. 조선일보는 미리 선수를 치고 있는 것이다. 조선일보야 말로 적폐의 본산 아니던가.
이제 정상적인 나라로 가는 과정을 밟아야한다. 부역자들이 그냥 넘어가서는 다음에 반복되게 되어있다. 확실히 고리를 끊어야한다. 노무현을 무서워하지 않았듯이, 문재인도 어물쩡 넘어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보수는 진보의 없는 죄도 만들어내지만 진보는 보수의 보이는 죄도 넘어갈 것이라고 기대한다. 확실히 해야한다. 부역자들을 처벌하길 기대한다.(처벌하기를 기대하지만 처벌하지 않는다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왜 처벌안하냐고 문재인한테 화내지 않는다. 나도 어용언론이니까)
비상식의 상식화 이제 시작인 것이다. 모든 것을 바꾸지는 못해도 국가의 체질을 바꾸고 조금씩 나아가면 오늘의 절망의 늪에 빠진 국민을 위로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어려워도 함께 해야한다. 지켜줘야 한다. 다시 문재인을 잃을 수는 없다. 시민들이 잠시 정신을 놓는 순간 우리는 그 또한 잃을 것이다. 게임은 이제 끝난 것이 아니고, 이제 진정 시작인 것이다.
p.s 책은 맥베스 마지막 장면이다. 세익스피어. 요전에 다시 읽었는데 참 재미 없더라..나는..........마지막 저 구절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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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