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끝나고 나자, 극우신문이나 진보매체나 슬슬 안철수를 거론하기 시작한다. 안철수는 이미 총선에서 그 영향력을 어느 정도 검증했다. 이리저리 다니면서 강연했는데, 득표에는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팬클럽 수준도 못 됐다. 안철수 투표 독려 유투브 동영상을 확인해 보니, 3일 동안 겨우 이십 칠만 칠천 정도가 봤을 뿐이다. 보고 또 본 인간 빼면 별로 영향력 있는 수치도 못 된다. 하루 종일 포탈 대문을 장식한 기사에도 불구하고, 그 반응은 지지부진했다. 안철수의 문제는 그 정치인으로서 실체가 없다는 점이다. 몽땅 이미지이다. 이런 이미지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해악만 커지게 된다. 왜냐면, 안철수가 야권 대선 후보 경쟁에 돌입한 것인지 아닌지 모호하기만 해서 야권 전체가 대여 전선 자체를 분명하게 형성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안철수가 상수인지 변수인지 아리송할 때, 야권은 그 애매함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다. 게다가 이런 모호함은 야권 내부의 실질적인 경쟁을 막고 기회주의자들을 대거 만들어낸다. 즉 실체가 있는 야권 후보들이 평가절하되고, 그들이 대권을 향한 내실을 닦을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된다. 민주당이나 야권은 안철수의 효과를 보려다가 자기 살을 다 내주고 말 것이다. 혹시나 하는 욕망에 물든 정치업자들이 야권에는 우굴우굴거리고 있다. 특히 민주당의 주변에는 상시적인 정치자영업자들이 대거 모여있고, 민주당 내부의 주요 인사들도 기회주의적인 속성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 과거 경험이 다 입증하고 있다. 노무현이 당후보가 된 후, 지지율이 떨어지자, 당 내부에서 일어났던 기회주의자들의 쓰나미를 기억해 보면 된다. 안철수의 허랑방탕한 대권행보와 이미지 쇼는 민주당 내부와 야권 전체의 혼선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결국 유권자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번 총선 과정에서 안철수가 인형을 던지면서 한 쇼 덕분에 과연 몇 명의 20대 젊은이가 이명박 심판을 마음에 담고 투표장에 갔을까? 그저 동경하는 인물의 사적인 대화를 듣고 인증샷 한 번 찍었을 뿐일 것이다. 정치적 실체없는 정치인은 허상을 만들고, 그 허상은 금방 깨진다. 또한 젊은이건 늙은이건 다수는 허상을 보고 투표장에 가지는 않는다. 안철수의 이런 행보는 철저하게 비판 받아야 한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2012-07-29 02:43:34 정치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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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그러는 사이에 수첩공주는 내실을 튼튼히 하여 공세를 계속하면서 가겠지..
정치적으로 최고의 못된 해악을(폐악을) 저지르고 있는데도 아무런 의견이나 견제를 하지 않는 것이 참으로 이상혀~~~
오로지 유시민만 정체성을 확실히 밝히라고 했을 뿐..
딴나라넘들이 아조 좋아하는 안털수..
우리라도 안털수를 안털수 없게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