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해당지역의 인구분포도를 놓고 추출집단의 수를 결정합니다.
20대 남자 몇명 여자 몇명, 30대 남자 몇명 여자 몇명 이런식으로요.
당시 총 표본수는 700명으로 정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일요일 350명 월요일 350명 이렇게 2일간의 여론조사를 통해 표본을 채워나갑니다.
여론조사기관의 신뢰성을 위해 각 정당에서 추천한 기관이 한곳씩 이틀간의 조사를 주관합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성향상 한두표차이가 추천한 기관에 유리하겠지요. 그래서 각 정당에서 관리자가 TM실에 상주하며 감독을 합니다.
각 연령과 성별에 대한 표본수가 채워졌으면 해당 집단에 대한 집계는 멈춥니다.
40대 여자에 7명이 할당 되어있는데 그게 모두 채워졌으면 집계를 멈춥니다.
설문전 40대 여자라고 응답을 하는 순간 여론조사가 끝이 납니다.
(중략)
팁을 하나 드리자면
40대 50대는 오전중에 추출이 끝납니다.
20대 30대는 저녁이 되어서야 겨우 확보가 되구요.
내 친구 20대 이 인간들이 끝까지 전화를 안 받아서
제발 집에 좀 들어가서 전화 좀 받아달라고 하소연했던 기억이 납니다.
마침 일요일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다들 벚꽃보러 간다고
전화를 안 받으시더군요..
아.! 빠뜨린게 있네요.
당시 설문조사는 2004년 KT전화번호부 등재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참여당의 100% 여론조사 방식이 관철됨에 따라
협상의 세칙에 있어선 민주당쪽의 의견을 많이 수용해주었던거 같네요.
장유라는 지역이 신도시 지역이라 2004년 기준에 입주한 집들이 많지 않아서 구시가지와 농촌마을을 찾아다니면서 전화 좀 꼭 받아달라고 사정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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