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현실로, 진보 집권의 시대로 나아갑시다 - 통합진보당 창당 선포식, 이정희 공동대표 대회사-
일시 : 2011년 12월 11일 오후 2시 장소 :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이정희입니다.
우리는 오늘, 수십 년간 이어온 낡은 정치 질서가 수명을 다하는 새로운 변화 앞에 서 있습니다. 수구의 본산 한나라당은 거듭된 부패와 분열로 국민의 냉엄한 심판을 받으며 파산의 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국민은 야권에게 굳건한 진보의 길로 가며, 새로운 대안 세력이 되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대가 진보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 이 때, 진보정치세력은 국민의 거센 열망과 지향을 실현해 내야 합니다. 힘을 키워 진보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야 할 역사적 임무를 수행할 때입니다.
오늘 우리는 통합진보당의 출범으로 시대의 요구와 국민의 열망에 답하고자 합니다.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속설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음을 우리는 입증했습니다. 서로 다른 곳에서 같은 꿈을 꾸고 있던 진보 세력은 통합진보당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제 진보는 더 많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더 강한 힘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오래도록 굳어진 정치 질서는 통합진보당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야권은 이제 통합진보당이 주도할 것입니다.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에 대한 국민의 열망은 통합진보당으로 향할 것입니다. 진보의 이상은 이제 실현 가능한 미래입니다. 통합진보당의 출범으로 진보세력이 세상을 바꿀 힘을 얻었음을, 진보 집권의 시대가 곧 다가올 현실임을 우리 함께 선언합시다.
사랑하는 통합진보당 당원 여러분, 국민 여러분.
통합진보당은 자주와 통일, 노동의 가치를 비롯한 진보적 지향을 더욱 뚜렷이 하고 더 많은 국민의 힘을 모아 가야 합니다. 통합진보당은 이 땅의 노동자, 농민, 중소상인, 서민 속에 깊이 뿌리 내린 정당이 될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변화와 진보를 염원하는 절대 다수 국민의 목소리는 통합진보당을 통해 실현될 것입니다.
통합진보당은 한미FTA 비준 절차를 무효화시키는 것은 물론, 심각한 비정규직과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고 복지에 대한 국민의 권리를 폭넓게 실현하겠습니다. 한나라당을 해체하고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범국민적 항쟁의 맨 앞에 바로 우리 통합진보당이 설 것 입니다.
통합진보당은 정치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2030 세대와 평범한 시민들이 기쁘게 참여하는 정당이 되겠습니다. 우리 이웃과 동료들의 참여와 열정이 통합진보당의 바탕이었습니다. 더 많은 힘을 모아 통합진보당을 당원이 당의 주인이 되는 정당, 더 많은 국민의 참여가 이뤄지는 정당으로 만들어 갑시다. 국민이 정치의 주인이 되는 정치개혁의 꿈, 이제 통합진보당이 이뤄 냅시다.
사랑하는 통합진보당 당원여러분, 힘을 하나로 모으기 전, 우리는 조금씩 다른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길은 모두 한 방향으로 나 있었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이 보장되고, 전쟁의 두려움과 분단의 아픔이 없는 하나 된 평화의 한반도, 노동이 존중받고,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사회는 우리 모두의 지향이었습니다. 지나온 방법과 과정은 달랐지만, 우리는 결국 오늘 이 자리에서 만났습니다.
서로 걸어온 과거를 존중하며, 자신에게 익숙한 것을 상대가 낯설어 한다 해서 실망하지 말고, 자신과의 차이를 불신으로 확대하지 맙시다. 서로를 격려하고 서로의 장점을 배워가며 굳게 단결합시다. 차이를 뛰어넘어 이해하고 사랑하며 끌어안읍시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힘은 더욱 강해지고, 더 많은 국민으로부터 믿음과 지지를 얻게 될 것 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통합진보당은 옳지만 선뜻 함께하기 어려웠던 진보를 넘어 서겠습니다. 세상을 바꿀 힘이 되겠습니다. 자주와 통일의 새 역사,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 국민들의 꿈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이제 통합진보당은 민심의 바다에 배를 띄웁니다. 늘 가장 낮고 가장 넓게, 몸을 낮추고 문을 열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언제라도 함께 해 주시고 힘을 모아 주십시오. 여러분과 함께 가는 이 길이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는 것임을 굳게 믿습니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