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시간더가 있는 GM 자동차 공장에서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 폭발이 있었다네..
미시간더는 괜찮은 거지~~
미국 미시건주 제너럴모터스(GM) 본사의 실험실에서 전기차에 쓰이는 리튬 배터리를 시험하던 중 폭발사고가 발생해 많은 사람들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외신들에 따르면 전날(11일) 오전 8시45분경(현지시간) 미시건주 워런에 위치한 GM 테크놀로지센터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많은 사람들이 놀라 대피하는 등 전기차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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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사고가 일어난 미시건 GM 기술센터. 사진=데일리테크
| 사고 직후 현지의 데이비드 프레더릭 소방서장은 "이 사고로 최소한 2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고 4명이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80명의 직원들이 대피했다"면서 "사고 직후 5분 만에 소방관들이 도착해 화재의 피해를 최소화했으며 피해규모는 아직 추산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한 것으로 외신은 전했다.
GM 측은 "배터리 전지에서 화학 가스가 새어나와 사방이 막힌 연구실에 불이 붙었다"며 "폭발한 배터리는 견본 배터리에 극도의 실험을 한 것으로 쉐보레 볼트나 다른 어떤 생산 차량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기차의 안전문제는 최근 심각한 논란이 돼왔다. GM이 생산한 전기차 쉐보레 볼트의 배터리가 지난해 9월 연방정부의 수사를 받은 후로 GM은 이 모델의 판매에 큰 타격을 입었다. |
GM은 전기 자동차를 죽였는가??
자동차들이 일반적으로 내연기관 엔진을 가지고 있어서 자동차의 시초도 그러하리라 생각하실 진 모르겠지만 자동차의 시초는 사실 전기차입니다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먼저 나온 것은 전기차입니다. 1920년대 원유 가격이 떨어져 보급화되면서 전기차는 충전의 불편함과 낮은 속도, 힘 때문에 사실상 사장되었습니다. 그러다 20세기 말에 이르러 메이저급 자동차 메이커에서 첫 대량생산 전기차로 내놓은 것이 EV1입니다. EV1은 GM이 350만달러를 투자하여 1996~1999년간 1,117대가 생산된 전기차입니다.


EV1은 중량을 줄이기 위해 132kg에 불과한 가벼운 알루미늄 섀시를 사용한 2도어 2인승 소형 쿠페 바디를 가졌습니다. AC전기모터와 납축전지의 조합은 1999년의 2세대 모델부터 가볍고 성능이 좋은 니켈수소 전지로 교체되었습니다. 장난감같아보이는 허술한 모양새지만 마그네슘 구조의 시트, 경량 강화플라스틱 바디 등, 고가의 경량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했고, 0.19Cd의 뛰어난 공기역학적 설계는 효율성을 극대화하였습니다. 0-100km/h 가속 10초 미만, 최고속 130km/h까지 가능하여 승차인원을 빼고는 일반 휘발유 소형차에 크게 뒤지지 않았습니다. 실제 구입 대신 장기 리스만 가능하게 했지만, 33,995달러에 맞춘 가격은 2인승밖에 안되는 소형 바디를 차치하더라도 당시 최첨단을 달리던 EV1의 성격을 감안하면 마냥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도 아니었습니다.
1990년대에 캘리포니아 대기자원국에서 무공해(zero-emission)차 판매를 의무하하는 법을 통과시킨 것이 탄생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EV1의 판매는 제한된 숫자만큼만 로스엔젤로스, 피닉스, 투싼, 아리조나 등의 지역 거주자에게만 리스 형식으로 이뤄지다가 대상 지역이 점차 확대되었습니다. 월 399~549달러를 3년간 내는 리스 형식의 판매였는데다가 당시 150군데가 넘는 전기충전소 덕분에 충전이 불편하지만도 않아서, EV1의 소비자 반응은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고작 800대의 EV1 리스 판매로 인해 소모하게 되는 4년간 생산비는 백만 달러가 넘어 GM에게 있어서 도무지 채산성이 맞지 않았습니다. 무공해차 정부지원이 나오고 있었지만, 전기차 등장으로 장기적으로 손해를 보게 될 정유업체들이 앞장서서 전기차 충전소를 명목으로 세금을 걷는 것에 대규모 반대 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더군다나 자동차 메이커 연합은 캘리포니아 대기자원국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리하여 무공해차 판매 시기를 늦추고 '저공해차' 판매 조약을 대신 이끌어냈습니다. 돈이 많이 드는 순수 전기차에 비해 천연가스차, 하이브리드카를 생산하는, 상대적으로 만만한 대안을 얻어낸 셈입니다.

홀로 남은 전기차 EV1 프로그램은 2002년에 GM 본사 측에서 중단시켰고, 임차인이 EV1을 인수를 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 없이 전량 회수해버렸습니다. 회수한 은색, 진초록색, 빨간색의 EV1들은 일부 박물관이나 교육 시설에 (공도에서 절대 주행하지 않고, 시험용으로라도 전기구동계를 키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고) 기증한 것을 제외하고 전량 폐차되었습니다.
EV1의 단종을 두고 지금까지도 말이 많습니다. 환경운동가들은 정부 규제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시작했다가 발을 뺄 수 있는 상황이 되자 재빨리 EV1을 폐기처분해버린 GM, 그리고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의 감축을 우려해 무공해차 판매 규제 폐지 로비에 가담했을 석유 업체들에 EV1 사보타주의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이미 '누가 전기차를 죽였는가'라는 영화도 나온 적이 있었고, GM은 그러한 음모론과 별개로 여전히 채산성 부족을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근래에 들어 그리 유명한 회사들은 아니더라도 소형 2인승 전기차들이 유럽의 좁은 골목을 보란 듯이 쌩쌩 활보하고 있고, GM의 볼트, 닛산 리프 등, 10년 전 EV1의 굴욕을 무색하게 만드는 쓸만한 공간과 4인 좌석을 갖춘 전기차들도 많이 나와있습니다. 그 당시 양산형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여론과 그 파급력이 지금처럼 형성되었었다면 EV1이 정말 그렇게 허무하게 사보타주당하는 일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우림 - EV1
기묘한 얘기 하나가 있었어. EV1이라 불리던 차의 얘기. 이제쯤 너도 아마 알고 있겠지만 이 세상은 이상한 얘기로 가득하지.
아직은 달릴 수가 있었는데 사막 한가운데로 버려진 빨간색 초록색 EV1, 거짓말이라고 해줘. EV1 EV1 EV1의 이야기.
인간은 때로 신의 이름을 외치면서 증오와 몰이해로 살인을 저지르고 타인의 불행, 아직 오지 않은 고통은 내 것이 아니니까 아랑곳하지 않지. 마치 당연한 것처럼.
아직은 달릴 수가 있었는데 사막 한 가운데로 버려진 빨간색 초록색 EV1 거짓말이라고 해 줘.
모순과 부조리와 눈물, 아무리 외면해도 세상은 처음부터 그런 곳이었어. 진짜 이유를 말해 줘요, 아무리 비참해도. 내가 생각하는 그런 이유는 아니라고 말해 줘.
EV1 EV1 EV1 EV1 EV1의 이야기.
[이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2012-07-29 02:43:34 정치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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