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기자와 겹치는 곳은 담백한 맛이 기억에 남는 홍익보쌈.
홍대쪽은 마산아구찜도 가끔 갔었는 데 요즘 왜 그렇게 손님이 많은지 번잡해서 끊었다.
국물이 땡긴 땐 돈수백이란 돼지국밥집도 찾아가는 데 나는 설렁탕보다 그게 낫더라구.
홍대역 근처 소문난 중국 훠거집도 별로 땡기진 않고, 근처 사람들로 터져나가는 쭈꾸미 집도
매운맛 외 땡기는 맛은 아니더라구...
베일/
역쉬 감자탕은 응암동이 ㅋㅋㅋ
예전에 감자탕 먹으러 응암동 참 많이 갔었는데
134번? 버스종점 근처에 감자탕집 아마 거즌 다 가밧을듯
특히 한집이 더 맛있었는데 (상호는 기억이 않나구)
거긴 항상 사람이 많아서
기둘리기 싫어서 자리 없으면 걍 근처 감자탕 집으로 갔다눈
90년대 중반 쯤 시골 친척집에 들렀는 데
근처 농수로에서 미꾸라지를 잡아 추어탕을 끓여 주더라구.
평범한 시골집 할머니 솜씨로 끓인 그 추어탕을 먹고 깜짝 놀랐다.
미꾸라지 특유의 흙냄세가 어찌그리 향기롭던지...
추어탕 맛집은 많이 다녀봤지만 전부 밑반찬의 힘이었지
정작 추어탕의 맛을 진하게 느껴본적이 없었거든.
양식 미꾸라지로 추어탕 맛을 낼수있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희망/ 나두 무슨 모임땜시 예전에 응암동 감자탕골목 가보긴했어. 내가 워낙에 무슨 탕을 안먹어서... 맛은 전혀 기억에 없지만. 그 골목에 엄청많은 감자탕집에 놀랫어.
글고 솔직히 그렇게 이상하게 생긴 메뉴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더 놀랬어.
이름만 들으면 아주 이쁜데 말여.
누가 보면 저거 맛집에 미쳐꾸나 하겟지만.
난 생각이 틀린게...어차피 가격은 같아..
난 내돈 정당히 내고 그 가치에 맞는 대접을 받고싶드라구..
그래서 여행갈때두 미리 다 조사하고.3박4일 일정이면.
적어두 6끼는 미리 정하고가 아님....진짜 엉망으로 먹을때가 많오..
그래서 맛집두 미리 알아놓고 정보두 수집하고..그런는거지.
여행가면 꼭 들려야할곳 미리 정하고 자유시간 따로 두고.
안그럼 길바닥에 시간낭비 허둥지둥 돈낭비...허망해.
곱슬이/나이드시면서 대접받는거에 민감해지시드라구 모친이.
노인네되믄 은근 사람들이 그리 대접하잔아.
우리 가족이 고기 먹으러가면..먹는 금액이 대충 정해져있어 양이 늘 그러치모.
근데 계산은 늘 어머니가 하셔..당신두 돈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양보해..나중에 집에가서 돈 다시 용돈쓰세요하고 드릴망정 말이지.
우리 어머니는 독특한 습관이있스신데..고기집가면.
나중에 계산서에 봉사료 포함되있긴해도 당신이 꼭 고기자른 아가씨나 아줌마 팁을 또 주어.
그방법이 ....희안해.보통 먹구 나가면서 서빙한 아가씨가 계산대에 따라올때두있거든 그런음식점들.
우리 어머니는 미리주셔..식당 들어가서 앉고 조금있다 주문할게요 하시고 쓰윽 둘러보고
맘에드는 참한 아가씨보이면 그 아가씨가 서빙해도 되냐고 물어보고 그아가씨보고 하라구해.
글구 미리 팁이라고하지? 팁을 먼저준다..먹구나서 절대 안주셔 미리주지
왜냐고 우리가 여쭈어보니 야.....니들같으면 먼저 돈주면 더 잘해주고싶은 생각 안들겟냐?
나중에 먹구나서 얼마를 줄지 안줄지도 모르는데 이리 딱 어차피 줄꺼 미리주면 상치라도 싱싱한거
테이블 알아서 자기가 싹싹 먼저 비워주고 찬 빠진거 더 챙겨주고..니들도 해바
나중주고 먼저주고가 같나 안같나.....
글구 다 드시면 꼭 존대말루 아가씨 잘해주어서 고마워여...기억해줄거죠? 이러신다, 우리 모친이.
진짜 틀려....글구 다음에 그음식점 또 가잔아..
그럼 그 아가씨가 딱 알아보고 막 뛰어와...우린 개털이야....어머니한테만 생글생글.
우린..찬밥이야 흑.....
곱슬이/ 아~ 먹는거 아주아주 중요하지. 적극 동감이여...
그런듸...베기자처럼..
1. 전국적으로 다 가본 "경험"
2. 그걸 또 다 정리기록..
3. 댓글로 툭~하고 나올정도로 "외우고"있다는 건 정말..
난,
이런 휴먼빙덜 관심많아. 아주 특이하자나..일반인(?)과 달리...ㅋㅋㅋ
곱슬이/현명하신거라 생각해 난..
우리 모친 70이 다되셨는데..뒤에서 보면
완전 단발머리에다..꺼먼 머리카락..163에..48킬루.
여고생수탈이야...밤에보면 다 속아..
돈은 어떡해써야 빚이난다 이거 모친한테 나 많이 배웠어.
재래시장 가실때.우리 어머닌 물건 가격 안깍아.
과일 살때도 주인들이 못담게해..내가 담을테니 그 정당한 가격 당신이 계산하시오 그러셔..
.상인들이 처음엔 이상하게 생각해도 자기들이 부른가격 다 주시거든.
그거에 익숙하면..그담에는 전화만 하면 딱 그 수준에 걸맞는 물건 가져오거든.
굳이 안나가셔도..그게 사는자와 파는자의 신뢰같아..
팔할이바람/어디 맛잇고 어디가서 숙박하면 주인이 잘해주고..
이거 정말 미리 알고 모르고 큰차이야..
계획없이 가서 제데로 맛잇는거 먹는거 그거 운이야 천운.
시장기 느껴서 맛잇지도않은데 그거때문에 맛잇는거처럼 느껴지는거와
진짜 맛있어서 배고픈김에 더 가중미각 자극해서 살살 녹는거하고는 천지차이거든.
글구 이리 한명이 조사 미리 다 하고가면
나머지 사람이 편해져 .....천국이지모..
민박체험하고 싶은경우 미리 민박집 주인한테 저나해서 당부해
우리 일행중 여자들이 몇명인데...미안해마시고 제가 얼마 더 드릴게.
침구 꼭 힘드시드라도 쎄거루 넣어주세요 여자들 묵는방엔...수건들두여..
그러구 가면 여자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오? 가자마자 우아~~이불에서 냄시 하나두안나.
웅..내가 다 미리 준비해났어 쌔거루 해달라구..
다 감동에.....바다에 빠져서 일정 끝나서 오구나서두 주구장창 내 찬양이야~~크흑..
베일/ 정말 현명하구나. 나두 미리 전화 잘하는데^^
조금 더 드릴테니 요거조거 해주세요.
글고 호텔일 경우는 당일날 프론트에서 무료업그레이드 은근 부탁해 보면 생각보다 되는경우가 많아.
주말일 경우는 손님 모시고 가니, 과일바구니나 환영메세지 쪼고렛 그런거 미리 전화해서 부탁하면 무료로 해주는 경우도 많고. 팬션일 경우는 물끓이는 전기포트 미리 준비해달라고 하거나, 야외용 보온병 빌려달라고 미리 전화하는거도 좋터라.
팔할이/아녀 고기를 예로들면...강가가서 대리석 비스무리한거 줏어와서 그거 싹싹 딱아서
거기서 일반 삼겹살 구어먹는게 어떤 1류고기집 최상급 고기 구어먹는거보다 더 맛있어.
나두 음식취향은 마구자비인데.
어느때부터인가 그런생각이들더라구..지불하는 돈에 비해서 맛이나 대접이 소홀한거아닌가
그래서 그때부터 에이...내가 노력해서 맛을 찾고 대접받자
이런 컨셉이 자연이..생기드라구..
곱슬이/맞오..무료업그레이드도 많고 그게 은근 지배인이나 빠같은경우 캡틴들하고
얼굴 친해져서 명함이라도 교환하고 그친구들 서울올라올때.저나하라구 해서
밥한번 사주면 내가 아는 일행들 지방 내려갈때 그친구한테 저나해서.. 부탁함.
얼마나 신경써주는데.
글구 미리 그호텔의 장단점 어떤 써비스는 제공 무료구 아니구 이거 체크하는거 중요해
무료라고 말은해도 그건 어차피 가격에 포함된거라 생각해야하는 부분이거든...
곱슬이/특급호텔은 다 비싸지 아무래도.
나는 주로 선배들이나 친척 어르신들 노인들 모시구 많이 갔엇고
전체적으로 음식이 롯데호텔이 좀 처지는 편이야..
이상하게 글트라구..그래서 가격으로 경쟁할려구 하는건지는 몰라두.
가격대비보다 고려할게 입맛이 더 중요하지 곱슬이 선호도..
곱슬이/팔선이나 호텔 중식당에 미리 소흥주로 셋팅해줄수있나 물어바
팔선은 당연해주고..30년산 주로 써 거긴 동파육이랑 먹음 궁합이 조은데.
사서 집에서 먹을라구? 내촌이나 현리는 양평하고 연결된것이나 마찬가지지
광주쪽으로 나와서 다시 서울로 올라가구 하여튼..눈감고두 다녀
잘자 곱슬이두...좋은꿈꾸고.
김기자 그친구가 이상하게 생각하는거같아서ㅣ.
쉴드함 쳐준거지모~~ㅋㅋㅋ 나착하고 진지해~~글구 엉뚱해~~!
....
..좋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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