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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헤이마켓(haymarket) 근처에 있는 식당 Wagaya에서 식사하는 사람들.
중ㆍ일식 식당들 학생, 워킹 비자 소지자 대상
시드니의 많은 레스토랑이 노동자들에게 법정 최저 임금 이하를 지급하고 있다고 시드니 모닝 헤랄드(SMH)가 26일 보도했다. 최악의 상황은 중국 및 일본식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식 또는 일본식 레스토랑 주인들은 종업원들에게 법적 최저 임금인 시간당 15.96달러보다 훨씬 적은 돈을 지급하고 있다.
SMH 기자가 만난 식당의 종업원들은 낮은 임금과 일방적 해고에 대해 불평을 털어놓았다. 레스토랑 주인은 학생들이나 워킹 홀리데이 비자 소지자에게 하루나 일주일 동안 트라이얼(trial) 명목으로 일을 시키고 돈을 지불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어떤 식당은 경력 직원을 고용해서 고정임금을 지급하면서 일주일에 70시간 이상 일을 하도록 했다. 호주 법규상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하여 일하면 1.5배에서 2배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수많은 학생비자 소지자들은 임금 때문에 불평하면 이민성에 고발할 것이라는 주인의 협박을 받고 있다. 호주 법규상 학생비자 소지자들은 주 20시간을 초과하여 일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광범위한 불법 행위에도 불구하고 공정 근로 불만처리센터(Fair Work Ombudsman)는 소수의 레스토랑에 대해서만 단속을 벌이고 있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센터는 3,218곳의 레스토랑 근로자로부터 5만2천 건의 불만처리 요청을 받았다. 불만처리센터는 이중 1,243건을 조사했다. 2011년 이중 장부를 사용한 와가야(Wagaya)의 경우 한 서류에는 시간당 18달러, 다른 서류에는 시간당 14달러를 지급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체인점인 트리니티(Criniti)는 시간당 14불을 지급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SMH기자는 중국 및 일본 레스토랑 종업원 40여명과 접촉했다. 그들은 시드니(Sydney) 및 멜번(Melbourne)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임금 명세서도 없이 현금을 받고 있었다. 시드니의 경우 최소 43개의 레스토랑이 최저 임금 이하로 지불하고 있으며 어떤 곳은 시간당 8달러 만을 주는 곳도 있었다. 일본식 레스토랑인 Cheer 웹사이트에는 그들이 종업원 임금을 최저임금 이하로 정해놓고 있다. 맥클리에 있는 쇼군(Shogun)은 웨이트리스 고용 광고에 시간당 임금을 9달러로 적어 놓았다.
호주 음식점 협회 John Hart회장은 복잡한 법 체계가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시스템이 너무 자주 바뀐다. 나조차도 현재 시드니의 시간당 임금을 정확하게 알기 힘들다. 16가지 다른 임금 시스템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법 임금 지불이 고용주보다는 종업원 때문에 유발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들은 세금을 내기보다는 현금으로 지급받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비스업 노조에서 일하는 Tara Moriarty는 레스토랑 주인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늘리기 위해 욕심을 부리는 것이 이 현상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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