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국가대표 축구단을 ‘오렌지 군단’이라고 하는 까닭은?
네덜란드말로는 ‘오란여oranje’라고 한다.
오란여는 네덜란드의 상징색.
1. 빌럼 판 오란여(Willem van Oranje) : 네덜란드 건국의 아버지
빌럼 판 오란여(Willem van Oranje, 1533-1584)
‘침묵공’이라고도 한다.
빌럼 판 오란여는,
문자 그대로하면 오란여 출신 빌럼이라는
뜻.
당시에는 성씨가 따로 없고 ‘어디 출신’, ‘누구 아들’로 구분해서 부를 때였다.
귀족쯤 되면 어느
핏줄인지가 중요하므로 이름 뒤에 주렁주렁 붙는데,
여기서 '판 오란여'란 오란여
가문이라는 의미.
빌럼 판 오란여는 당시 스페인의 지배를 받던 저지대에서 독립전쟁을 이끌고
네덜란드라는 독립국을 세운 건국의 아버지.
2. 오란여 왕가(Huis van Oranje)
네덜란드 왕실 가문 이름이 오란여 왕가다.
빌럼 판 오란여는 원래 빌럼 판 낫소(Willem van Nassau)였는데, 낫소(Nassau)는 라인강 로렐라이 언덕 근처 지명. 낫소의 백작이었던 빌럼은 1544년에 오란여라는 지역을 물려받고 ‘프린스’가 된다. 그리고 ‘판 오란여’라는 이름을 달게 됨.
축구장 갈 땐 오렌지색 옷 필수
3. 오란여(Oranje)는 어디?
오란여는 프랑스 말로 오랑주(Orange). 아비뇽 근처에 있는 도시다.
오렌지가 많이 났던 모양~
4. '오렌지 자유국'이라는 나라도 있었음.
(네: 오란여 프레이스타트Oranje Vrijstaat, 영: Orange Free State)
지금의 남아프리카공화국 땅에 이주한 보어인(아프리카너)들이 원주민을 쫓아내고 1854년 오란여 강(Oranjerivier) 유역에 세운 국가. 보어 전쟁 뒤 1902년에 영국의
식민지가 됨. 1910년에 남아프리카 연방에 편입.
5. 그리하여 오렌지가 네덜란드의
상징색이 됨.
특히 축구 국대팀을 ‘오란여들Oranjes’이라고
부른다.
축구경기뿐만 아니라 4월 30일 여왕의 날에도 오렌지색 옷 입고 거리로 쏟아져 나옴.
옷만 오렌지로 입는 게 아니라, 집까지 오렌지로 장식하고 즐긴다.
한국에서 빨간 옷 입고 응원 즐기는 것과 비슷한데
다른 점이라면...경기 끝나면 동네가 난장판이 된다는 것.
(내일 뉴스에 구속, 사상자 몇 명이나 나올지 ㅎㅎ)산책 갔다가 동네의 오렌지 풍경 좀 찍어봤음. 동네 까페
하늘 보이지? 요기까지 찍고, 비 맞고 집에 옴.
다음은 유로 2012 이 아니고, 좀 된 사진들. 아마도 월드컵때인 듯.
[이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2012-06-14 02:27:59 생활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2012-07-02 15:31:00 스포츠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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