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vs 한화 주중 3연전 마지막경기가 열린 사직야구장.메이저리그 124승,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드디어 사직마운드에 올랐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롯데의 7연승과 박찬호 한번 보겠다는 일념에 일찌감치 닭강정,순살치킨,김밥,족발,쏘세지등을 싸짊어메고 야구장으로 향했다. 그야말로 완전 초만원, 표발급창구가 미어터지도록 몰려든 팬들은 '세상에서 가장 큰 노래방' 사직구장의 열기를 짐작케했다.
1회, 박찬호는 김주찬에게 2루타 한방, 박종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역시 나이는 못속이는 건가 싶었는데..웬걸.. 박찬호는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그리곤 그 이후 전성기 시절보다 스피드는 떨어지지만(130~140정도).. 위력적인 변화구를 선보이며 2대1 역전에 성공.. 간간히 위기는 있었지만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이는 피칭을 했다. 롯데가 발리는거 아닌가 잠시 불안하기도 했었다. 
아무리 천하의 박찬호라 해도 사직에서는 자이언츠의 승리가 장땡인법.. 어제의 과음탓에 오늘은 술을 좀 자제하려 했던 내 마음이 흔들리면서.. 맥주무한흡입...내탓일까??? 박찬호도 덩달아 헤롱대기 시작했다.
잘나가던 4회였나? 갑자기 제구력 난조를 보이면서 볼넷을 연달아 허용.. 주자 1,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견제 동작으로 발을 스을 뺐던게 컷다. 
사직팬들이 이 장면을 놓칠 아해들이 아니지..
3만이 내지르는 내가 만만하니~ 마! => 참고영상보기
삼단 콤보를 정통으로 맞은 박찬호는 야코가 학시리 죽어버렸다.. 관중석에서봐도 박찬호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 보였다. 나이 40에 3마!꼬파기 3만..합이 9만 마!를 가운데서 맞은 이상..기분 됴까찌. 제정신을 차리기 힘들었던 박찬호는 곧이어 수비도 없는 2루에 견제 실책... 하지만 4회도 그럭저럭 무사히 넘겼다. 위기 관리능력이라 치자.
허나..어쩌랴..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5회 1사 이후, 100개정도 공을 던진 박찬호는 만루상황을 맞게 되고.. 외야 플라이로 2대2 동점을 허용한 후...시즌 4승을 물건너 간셈. 이닝을 마무리하고 홀연히 마운드에서 사라졌다.
볼넷이 좀 많아서 글치 잘 던졌는데.. 근데..잘던지믄 머하나?? 상대도 상대지만 한화 수비도 진짜 안도와 주더라....아쉽다.
찬호야~ 또 보자이~ 또 가꾸마! 
찬호가 떠난 6회 이후.. 난 이미 경기를 충분히..그것도 너무..충분히 즐기고 있었다. 강민호가 홈런을 쳤나본데... 암튼 롯데가 5대 2로 이겼다. 난 뭐..고함지르면 같이 지르고 노래부르면 같이부르고...벌컥벌컥~ 이미 마음은 야구장을 떠나 무릉도원에 가있었다. 자세히 격이 안나...
번외로..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이닝교체타임에 벌어지는 커플게임이랑 키스타임.
4커플이 나와서 남자가 여자를 안고서 앉았다 일어나기를 많이하는 커플에게 상품을 주는 게임이었는데... 그중 짧은 원피스를 입은 처자가 낑긴커플. 남자가 처자를 들긴 들었는데 위에만 단도리하고 아래는 마..방치. 이닝교체타임 내내 전광판에 그대로 노출되버린 처자의 실한 방디와 하얀 빤쓰. 고거이 오르락 내리락~ 나풀나풀~ 난 바로 옆에서 진짜 학시리 바쓰...ㅋㅋㅋㅋ
키스타임에는 어제의 노부부에 이어 오늘도 용자커플이 있었으니.. 화끈하게 키스를 나눈 덕에 베스트 커플이 된 이 용자커플 처자가.. 전광판 앵콜 샷에서 쌔빠닥을 조선 반만큼 빼내고서는 사내를 할타부럿으니.. 아..이거슨... 
뜬금..노래 듣자..
좋은밤이다..히히. 유로 베팅할 시간이다...고마하자.. 끝.
[이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2012-07-02 15:29:55 스포츠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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