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8개나 되는 모든 부문을 현장에서 시상하지는 않는다. '먹고빠지고먹고빠지는' 명동칼국수도 아니고, 3시간짜리 쑈에서 78개 모든 부문을 '던지고받고빠지는' 모노쑈로 진행했다간 0점때 시청률로 여러명 밥줄이 위태로워지는 바, 흥행이 담보된 10개 정도만 TV 생중계 현장에서 시상한다. 나머지는 TV쑈 직전 온라인을 통해 훔쳐볼 수 있다. 68개정도를 소화하는 온라인 시상식 시청은 길고 지루한 과정이지만.. 본쑈에서 늘 소외되는 [땐쓰/하우스] 부문이 궁금한 나는 지난 2년간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모든 거슬 지켜봤다. 생수건빵 손에들고 요강위에 걸터앉아... '탐정의 길은 고되다'
머~어시 [메인]이고 머어시 [후다닥던지고받고]인지...
우리는 시상식 얼마 전 발매되는 "그래미 기념앨범"을 통해 감지할 수 있다.
78부문 - 78곱하기5는.. 오팔에.사십.사올라가구.오칠에.삼십오.해서.오에다.사를보태.구(9).아까.5.담에9.글구3.삼백구십오. 총395개나 되는 후보작 중, 대중의 기호, 평론가의 폼재기 모두를 만족시킬 법한 20여곡이 엄선되기에.. 그래미 기념앨범은 지를만한 가치가 있다.
2012 올해 트랙리스트 얌♪
1. 2011 지구를 강타한 몬스터 싱글, 아델(Adele)의 "Rolling In The Deep"
2. 짧음을 무릅쓰고 작년 Just The Way You Are에 이어 올해에도 한 곡을 찌바쳐넣은, 부르노 마스(Bruno Mars)의 "Grenade"
3. 2011 지구별 모든 게이들을 하늘로 쏘아올린, Katy Perry의 "Firework"
4. 앨범구매를 결정적으로 망설이게 만드는, 마룬5/크리스티나아길레라 "Moves Like Jagger"
5. 분홍앨범 분홍대구뤼, 니키 미나쥐(Nicke MinaJ)의 "Super Bass"
6. 리아나(Rihanna) Ft. 드레이크(Drake) "What's My Name?"
7. J. Cole "Work Out"
8. 레이디가가(Lady Gaga) "You And I"
9. Foster The People "Pumped Up Kicks"
10. Skrillex "Scary Monsters And Nice Sprites"
11. 콜드플레이(Coldplay) "Paradise"
12. Foo Fighters "Walk"
13. The Band Perry "If I Die Young"＊
14. Mumford & Sons "The Cave"
15. Bon Iver "Holocene"
16. 레이디 앤터벨름(Lady Antebellum)의 "Just A Kiss"＊
17. 또 너냐 테일러 스위프트(Talor Swift) "Mean"＊
18. Blake Shelton "Honey Bee"＊
19. Eric Church "Drink In My Hand"＊
20. The Black Keys "Dearest"
21. Jason Aldean with Kelly Clarkson "Don't You Wanna Stay"＊
22. 토니 베넷(Tony Bennett) &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 "Body And Soul"
여러분?
리스트 적으면서 생각이 바껴써. 이 앨범 사지마. 니기미 해도해도 엔간해야지, 칸츄리로 도배를 했네. 먼 씨발 칸츄리 베스트앨범 후보작이 다 드가이써. 이 빌어머글 칸츄리 곡들은 제목부터 아조 신파가 쩔어요. ＊빨간색 칸츄리
됐고
22번 마지막 트랙 "Body And Soul"
2011년 막바지, 토니 베넷 옹께서 자신의 85세 기념앨범을 내시면서 작금 잘나가는 어린이들을 몽창 호출하셨다.
-얼마 전 69세 나이로 약혼에 이르신 아레사 프랭클린부터 레이디 가가,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에서 '전 여자친구들의 섹스패턴을 리스트별로 공개하며 국민쌍놈에 등극한' 존 메이어까지...
황당하게 넓은 스펙트럼의 아티스트들을 호출해내는데 성공하신 베넷 옹 앨범엔.. 유작이 된 에이미 와인하우스와의 듀엣도 실려있다. 얼마전 나온 와인하우스 유작앨범은 트랙간 고르지않은 완성도 땜에 암만 유작이고머시기고 막판에 지갑을 닫아버렸지만 베넷 옵과의 듀엣은 매우 훌륭하고 스튜디오 현장 버전까지 존재한다. 그러나 이 한 곡 땜에 칸츄리로 도배된... 저주받아 마땅한 그래미 앨범을 여러분이 구매해선 안돼. 용의 해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기 힘들다고 고린도전서가 분명...
이 트랙만 사등가..여건이 되면 훔치든가. 하는 게 좋겠어.
토니 베넷 & 에이미 와인하우스 - "Body And 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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