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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살던 동네에는 대추나무가 더러 있었다. 우리 집의 마당에도 한 그루 있었다. 가을마다 새콤달콤한 대추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새롭다. 그런데 며칠 비가 많이 오고 난 뒤의 어느 날이었다. 아침에 보니 대추나무가 이상했다. 원래 있던 가지들 사이사이에 잔가지가 잔뜩 생겨 있고, 그 가지에는 자잘한 잎들이 징그럽도록 빽빽했다.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안 좋았다. 가지도 잎도 정상적인 것들보다 훨씬 가늘고 작았다. 좀 메스껍게 비유하자면, 다섯 손가락 사이사이에 가느다란 손가락들이 (손톱까지 붙어서) 수도 없이 마구 자라나 있는 것과 같다고 상상하면 되겠다. 가지들을 잘라냈으나 금세 또 자라났고 그 범위가 점점 커져갔다. 이웃의 다른 집에도 그런 나무가 있었다. 왜 그런 징그러운 일이 생겼는지 아무도 몰랐고, 해결책도 없었다. 어른들은 결국 불길한 느낌까지 주는 대추나무들을 베어 버렸다. 그렇게 대추나무가 발작하듯 증식한 것이 식물성 바이러스 감염 때문이라고 나중에 들었는데, 그 후 다시 듣기로는 바이러스가 아니고 다른 무슨 감염 때문인데, 이 병의 이름이 대추나무도깨비집병이라고 하고 치료법도 신통치 않은 모양이다. 사설이 길었다. 바로 얘기하면 읽는 사람들이 심심할까 봐 그런 것이니 이해를 바란다. 뜨르에게 묻는다. 갑자기 나타나 황당한 도배를 하고 있는 이유가 뭐냐? 어떤 사이트건 간에, 이런 식으로 도배를 하는 게 (그 글의 질과 무관하게) 왜 나쁜 짓인지는 (누구나) 잘 알 테니 시시콜콜 얘기하지 않겠다. 그냥 묻는다. 왜 도배를 하는 거냐? 내가 (바이러스가 아닌 뭔가의 감염으로) 병에 걸린 징그러운 대추나무를 얘기한 이유를 이해할 것이다. 대추나무를 베어 버렸듯이, 이 사이트도 자폭하여 없어지기를 바라는 거냐? 뜨르는 대답해라. 아울러 운영진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밝혀주기 바란다. 나의 이 지적과 질문이 잘못된 시비 걸기라면(그렇게 평가된다면), 내가 그 죗값으로 자폭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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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 납부 계좌
오랜 시간 좋은 기사 생산한 뜨르지만 그전 꺼 모조리 삭제하고 나간 너를 기억할 때 지금의 태도가 확신이 서지 않는다만 다시 돌아와서 반갑다는 맘은 크다. 천천히 동화되면서 새로운 기사 만드는 그런 모습을 원한다. 이건 편집진의 한 사람의 의견이다.
p,s 너가 다른 목적이 없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