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황해보구 많이 놀란 것도 사실이고,
기사 내용같은 강력범죄가 우려할만 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러나, 그게 어디 외노자 또는 조선족만의 문제이겠나 싶다.
빈부격차에서 비롯된 문제이고,
영화 황해든, 위기사의 토막살인사건이든,
외노자, 조선족, 더 나아가서 탈북자들만의 문제가 아니고,
빈부격차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이 땅의 모든 서민들의 문제가 아닐까?
통일부 자료를 보니까 2011년 2월까지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2만을 넘었지만,
그들이 이 나라에서 살아가기에 충분한 지원이나
일자리를 마련해주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한달에 100만원이 넘는 생활비를 지원하는
영국으로 많은 탈북자들이 또 출국하고 있고,
국내에 남은 많은 탈북자들은 또 강력범죄의 유혹에
그대로 노출되있다.
안산에 모인 외노자들 간의 폭력조직화와 싸움,
조선족 이용 노래방 도우미 보도방 이권다툼도과 같은 것도
이미 한국 서민들은 다 겪고 있는 것이고 그들 못지 않다.
돈은 벌기 힘들고, 일자리 구하기도 힘들고, 성적 욕구는 더 해결하기 힘들다.
어쩌겠나?
이게 어디 외노자, 조선족만의 문제이겠나?
그래서, 더 솥기자의 외노자 추가입국 저지와 단계적 축소가 말이 되는 건,
작은 빵덩어리 던져놓고 더, 더, 많은 외노자와 조선족과 탈북자들을
한국 서민들과 경쟁시키고 있는 꼬라지를 이제는 중단해야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히려, 서민의 편이라는 진보가 더 앞장서고 있다.
그런데, 오히려, 탈북인권을 주장하는 보수가 앞장서고 있다.
외노자, 조선족만이라도 축소시켜도 탈북자들에게 그나마 일자리라도
조금 더 높은 보수로 확보해줄 수 있을 것인데, 한국 서민들에게도
더 높은 보수를 확보해줄 수 있을텐데,,,인권구라치는 보수도,
빈부격차 해소 나발부는 진보도 관심이 없다.
황해라는 영화가 내가 보기에도 가장 잔인한 김윤석의 영화다 싶지만,
그보다 더 잔인해 보이는 것은 바로 저와 같은 진보의 이중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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