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왜 계획에 없던 6번째 돌핀급 잠수함을 도입하게 된걸까?
이스라엘은 기존에 5척의 돌핀급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 잠수함들은 이스라엘의 핵탄두를 장착한 순항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는 독일제 디젤 잠수함입니다. 독일 Kiel에 있는 하데베(HDW)에서 만든 작품들이죠. 성능 좋습니다.
그런데, 이 잠수함들은 다 같은 것이 아니고, 초기형은 209급 잠수함을 매우 많이 개조한 모델로 3척이 존재합니다. 1970년대부터 운용한 Gal급 잠수함을 대체한 잠수함입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편하게 ‘돌핀 I급’이라고 칭하겠습니다.
돌핀 I급으로는 Dolphin (1998년 5월), Leviathan (1999년), Tekumah (1999년)등 3척이 실전에 배치되어 있으며, 외형상 특징으로는 잠항타가 세일(잠수함에서 물고기 등지느러미 내지 혹 같이 불룩 나온 곳)에 붙어있지 않고, 선체에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2005년 11월 추가로 2척을 주문을 하였는데, 이 잠수함은 독일의 최신예 212급 잠수함을 이스라엘군의 운용에 맞게 살짝 개량한 것으로서, 공기불요추진체계를 가져서 작전능력도 월등히 향상된 잠수함입니다.
이 잠수함의 외형상 특징은 전방 세일에 잠항타가 붙어있고, 함미의 타는 X형으로서 수중운동성이 좋다는 것입니다. 외형상으로도 구별하기 쉽습니다만, 어쨌거나 이 잠수함을 여기서는 편의상 ‘돌핀 II급’이라고 칭하도록 하겠습니다.
돌핀II급의 구체적인 성능까지 다 언급하기에는 토론방 특성상 좀 어울리지 않고, 간단히 독일 212급과 다른점을 언급하자면, 독일제 212는 발트해의 복잡한 해양환경에서 적대국의 자기 감응 기뢰에 걸려들지 않기 위해 스테인레스강을 이용하여 만들어졌으나, 이스라엘의 돌핀 II급은 기존의 고장력강인 HY80강으로 만들어져서 잠항심도가 독일제보다 깊습니다.
그리고 잠수함 하부에 수소저장탱크가 붙어있죠. 암튼 이 돌핀II급 잠수함의 수중배수량은 확연히 커져서 약 2300톤까지 늘었는데, 디젤잠수함 치고는 큰 편입니다.
이스라엘은 2006년 8월 6일 이 돌핀 II급을 독일 HDW 사와 2010년에 인도하기로 하는 구매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그 후 이스라엘군 대변인이 2009년 9월29일 돌핀급 잠수함 2척을 인수했다고 합니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돌핀 I급 및 II급 모두 합하여 5척의 독일제 잠수함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독일제 잠수함 도입사업은 좀 복잡합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군사원조를 받는 입장이라서, 자기 돈으로 잠수함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는 제약으로 인해, 독일이 미국에 잠수함을 팔고, 미국이 이스라엘에 잠수함을 주는 형식을 취합니다.
또 미국의 세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잠수함의 각 구성부분이나 센서 및 운영 소프트웨어 등 전투체계의 채택에도 많은 난점이 존재합니다. 돌핀 I급은 그런 매우 복잡한 도입절차를 걸쳤죠.
하지만 돌핀 II급은 이스라엘이 미국의 군사원조를 받은 돈으로 도입한 것이 아니라, 독일이 이스라엘에 군사지원하는 국가간 약속에 따라 도입된 것이라서, 기존 돌핀 I급과 달리 II급은 이스라엘이 매우 편하게? 최신형의 독일 잠수함을 구입한 것입니다. 언론의 발표에 따르면, 2척 건조비용은 13억 달러(약 1조2500억원)으로, 건조비의 1/3은 독일정부가 부담했다고 합니다.
각설하고.....이스라엘은 안정된 5척체제의 잠수함부대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북한이 이란에 잠수함을 판매했다는 소식들이 있고, 또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후, 돌연 독일에서 돌핀 II급을 추가로 한 척 더 도입하기로 합니다.
2011년 7월 18일 예루살렘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바로 1주전에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과 만나 돌핀II급 1척 추가 도입과 관련된 협상을 벌였고, 이어 토마스 드 메지에르 독일 국방장관이 “독일이 이스라엘에 여섯 번째 돌핀급 잠수함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참고기사 : http://www.jpost.com/Defense/Article.aspx?id=229970)
하지만 약간의 우여곡절도 겪습니다. 2011년 10월 26일 독일 총리가 이스라엘에 공급하기로 한 여섯 번째 잠수함 사업을 취소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내비칩니다. 그래도 결국 2012년 3월 21일, 독일이 이스라엘에 기존 합의대로 여섯 번째 잠수함을 제공하겠다고 하였고, 이에 이스라엘은 독일 메르켈 총리에게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보냅니다.(참고기사 : http://en.trend.az/regions/met/israel/2005928.html)
이스라엘의 잠수함 1척 추가 도입은 매우 의외입니다. 이스라엘은 추가로 돌핀 II급을 도입할 이유가 없었는데, 갑자기 2011년 7월에 들어 독일과 잠수함 도입을 합의한 것입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이스라엘의 2차로 도입한 돌핀 II급은 미국의 군사원조를 받아서 한 것도 아니고, 독일의 지원을 받아서 도입한 것으로서, 그 사업만으로도 재원조달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며, 중동정세 상 이스라엘은 추가로 잠수함을 구입할 경제적 여력도 없었고, 미국이 도와준다는 바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갑자기 돌핀II를 추가로 도입한다는 것은 기존의 도입된 잠수함의 운용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리고, 2차도입한 돌핀 II에 단지 기술적 문제가 있었다면, 같은 잠수함인 돌핀 II를 구입하지 않고, 수리하거나 다른 잠수함을 도입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똑같은 잠수함을 단기간에 도입합니다.
이스라엘 경제 수년 전부터 어려웠습니다. 이런 결정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정이 내려졌다는 것은, 이스라엘 잠수함 부대의 잠수함 1척이 작전운용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도입하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잠수함 1척을 어디에서 엿바꿔먹고, 추가로 1척을 도입하는 것일까요? 혹시...한반도 서해의 백령도 앞바다에서 엿바꿔먹은 것일까요? 늦었을런지도 모르지만, 지금부터라도 백령도 남서쪽 바다에 잠수함 구난함이나, 선박구난함이 뭔가 건져내는 작업을 하는지 잘 감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돌핀급 잠수함이 백령도 앞바다에 가라앉아있다면, 내년에 건져올리면 됩니다. 하긴...뭐...정권만 되찾아오면, 이스라엘정부와 미국정부에 실체진실을 밝히는 요구를 해서 문제를 풀어가면 됩니다.
침몰한 금양호에 관한 의문점도 해소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군사훈련 중인 서해에서 그것도 백령도 앞바다에 중국으로 향하는 캄보디아 선적의 배가 왜 얼씬 거리겠습니까? 캄보디아 배와 부딛혀서 금양호가 침몰됐다는 소리가 말이나 됩니까? 이노무 MB정권은 국민을 바보로 아나?! 어처구니 없어서리...
천안함 관련하여 훈장을 받은 모든 자들의 훈장을 박탈 내지 회수하고, 순직한 천안함의 승무원을 비롯하여, 한주호 준위까지 포함하여, 진실에 걸맞는 작전 중 순직 장병들에 적합한 훈장과 추서를 다시 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군 잠수함에 당해서 죽었다는 오명을 벗겨줍시다. 그들은 사망 전까지 제 할 일을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도 국가유공자 자격이 있습니다.
비밀을 공유하는 불신의 동맹보다, 진실의 기반 위에 상호 협력하여 훈련을 하다가 사단이 나서 그 일을 함께 수습한 동맹이... 국민들에게는 더 큰 신뢰를 주지 않겠습니까.
암튼, 올 3월에 들려온 이스라엘의 돌핀 II급 잠수함 추가도입 기사는 천안함 1주기를 맞이하여 많은 점을 생각하게 합니다.
상부의 명령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보고서를 작성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항변하는 천안함 검증관련 간부들이 존재하면,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싶습니다. 고민입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2012-07-29 02:40:31 정치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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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