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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시대를 뒤로 하고 상암 시대를 힘차게 열어 보겠다고 마포구 상암동에 둥지를 만든 마봉춘. 이미 그 시작부터 잘못된 선택임을 알면서도 실 소유주의 말 한마디에 넵! 하며 상암으로 건너왔다.
뭐 한 일년넘게 마봉춘 밥을 먹다보니 이런저런 얘기들을 들으면서도 그래도 방송국이 어디 ... 하는 마음에 몇 번이고 글을 쓰려다 이제야 써 봅니다.
방송 한 번 잘 만들어 보겠다며 거리로 뛰처 나온지도 가물가물해 지고 그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서 대충 돌아가는 소식 정도는 다들 알거라 .. 이제 그 정리의 정점을 상암에서 운영진들은 찍고 싶어 하나봐? 그 동안 이리저리 돌려도 보고 협박도 해 보고 대충 떨어져 나갈 놈들 떨쳐 내고 이제 그들이 생각하기에 가장 독한 것들을 한방에 보내 버릴 묘수는 바로 부서 해체?
파업 때 가장 앞에서 목소리를 높이 던 것들이 모여있는 시사교양국을 해체하고 간판 프로인 PD수첩은 보도국으로 나머지 자잘한 것들능 예능국으로 불만제로는 없에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발령대기중..
이런 뒤숭숭한 분위기는 모든 직원들과 협력업체 사람들에게 고용불안을 그리고 힘있는 사람에게 까불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고 말 잘듣고 고분고분 한 것들만 남겨서 잘 해먹으려는 것으로 봐 이제 마봉춘은 그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고 지역 케이블 방송보다 못한 것이로 전락 할 거라 생각한다.
그 이유는 상암으로 이사와서 한 일이 방송국을 만든것이 아니라 종합 쇼핑몰을 만들어 놯다는 느낌을 눈이 있는 사람들은 알거라 생각한다.
뉴스는 종편에게도 밀려 시청률은 바닦을 달리고 드라마는 막장을 거듭하며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고 예능은 고혈을 짜 내며 근근히 버티고 있지만 그나마 얼마 남지 않음을 느낀다.
운영진의 삽질로 부체는 점점 늘어나 여의도 사옥은 팔리지 않은 상태로 여의도 한 가운데 흉물로 전락을 하고 사람들로 북적이던 일산 드림센터도 한산하기 그지 없고 상암으로 오면 뭔가 비전이 보일거라 생각했지만 그 동네 특성상 8시 이후에는 지나 다니는 사람도 없는 (편의점도 사람이 없어서 문을 닫음) 곳이 되었다.
뭐 내가 이런 것들을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마봉춘에대한 약간의 애정이라 할까?
방송국의 생명은 바로 뉴스라 본다. 뉴스데스크를 망가트리고 그 구성원들을 해체시키며 마봉춘은 스스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그 몰락의 증거는 그들을 더이상 신뢰하지 않는 것 그 무서움을 그들은 께닳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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