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편의 현장취재기사를 소재로 해서, [현장취재기사]에 대한 단상들을 주욱 적어 봤다. 기사를 다시 읽으며 당시를 회상해서 적었다. 매칭 시켜서 깔끔하게 적으려 했는데 잘 안 됐다. 한 편 당 1문단 내외로 해서 가독성을 높이려 했는데(빨리 적으려고 그런 거 아니라 가독성), 그것 역시 안 되더라. 두 세 문단 짜리가 허다하네. 그랬는데 써둔 걸 읽어보니 뭔가....딱. 꿈보다 해몽 에 가까운 것 같다. 어허 참. 어깨가 아플 정도로 적었는데, 써두고 보니 이렇다니. 이젠 닿지도 않을 오래된 옛날, 계속 뭔가 하자고 제안하는 친구가 있었다. 제안의 내용은 짬뽕이었다. 노가다도 있고 만드는 것도 있고 글 쓰는 것도 있고 . 나는 결정을 잘 하지 않았다. 그럼 이럴 땐 상식적으로 '너 몸 좋잖아' '너 리더십 있잖아' '너 글 좀 쓰잖아'라고 해야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이 친구는 '넌 어깨가 강하니까 괜찮아' 라고 말했다. 어깨가 강하다. 그렇게 믿고 오랜 세월을 살아왔다. 그 친구와 노가다를 할 때도 같이 뭔가를 할 때도. 그런데 어깨가 아프다. 어깨가 아프니 마음이 아프고, 어깨의 마음도 덩달아 아프다. 미안하네 참. 내 생각에 [현장취재기사]는 시민들이 모여서 뭔가를 할 때 의미를 만들 가장 좋은 영역 중 하나다. 그와 관련된 단상을 카테고리를 정해서 적었는데, 아름답진 앟네. '취재현장'이란 카테고리에 내용 있는 글들로 채웠으니, 그 자체로는 조금 뿌듯해도 되겠지. 수준은 때가 되면.... 그나저나, 역시 내게 해몽은 어려운 일이다. 아무렇게 어지르는 꿈 쪽이 더 낫겠다.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하는 우둔함이란 고쳐지지 않는다. 해몽하는 일은 이제 그만. 시작하니 줄줄 이어져서 어깨가 아파지는 일인 것 같다. 어지럽히는 꿈 쪽으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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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